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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에 활약했던 유럽 화가들의 '홍수'를 소재로 한 그림

최근 추석 연휴 때의 홍수로 인해 피해를 본 가정들이 있어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돌이켜 기억해 보면, 이맘때쯤(여름이 갓 지난 9월 경) 폭우나 홍수로 피해가 가는 지역이 있다는 뉴스를 꽤 오래 전부터 접해왔던 것 같기도 하다. 홍수나 산사태, 지진 등의 자연 재해 없는 세상이 오면 정말 좋으련만... 유럽의 유명 화가들 중에도 이 '홍수(洪水)'를 소재로 한 그림을 그린 화가들이 있다. 그들은 '직업'이 직업인지라 (특히 풍경 화가들은) 봄/여름/가을/겨울, 그 사계절 동안 벌어지는 어떤 모습이든 그 광경을 적극적으로 화폭에 담아내려는 경향이 있는 듯하다. 시슬레 - 마를리 항구의 홍수 1(Flood at Port-Marly) 모네와 같은 시기에 활약한 프랑스의 인상파 화가로 '풍경화'를 주로 ..

미술관 앞에서 2010.09.22

프레데릭 모건-해맑은 아이들, 화목한 가정이 있는 풍경

프레데릭 모건(Frederick Morgan)은 '자연'과 어우러진 '화목한 가족의 일상'이나 '행복해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주로 그린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화가이다. 그의 부모도 화가였고, 아들도 나중에 화가가 되는 등 프레데릭 모건은 '3대'가 화가로서 활약한 집안의 일원이었다. The Little Strangers 어린 시절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서 16세 때 로얄 아카데미에 그림을 전시하게 된 모건은 동종 업계에 종사하는 화가 여인과 결혼했고, 일평생 비교적 풍족한 삶을 살았다고 알려져 있다. Bob Apple 프레데릭 모건(1847~1927)은 여인이나 아이들, 애완 동물, 평화로운 가정, 목가적인 농촌 풍경 등을 소재로 한 그림을 주로 그렸는데, 그의 그림을 보면 당시의 생활상이 엿보이는 ..

미술관 앞에서 2010.09.20

자유를 갈망한 유럽의 개미 허리 황후 : 엘리자베트

Elisabeth Amalie Eugenie(1837~1898) 엘리자베트 아말리에 유제니(Elisabeth Amalie Eugenie)는 당시 유럽의 왕가에선 나름 미녀로 알려진 19세기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Habsburg) 황가의 황후이다. 오스트리아의 황제인 프란츠 요제프 1세의 부인(왕비/황후)이었던 엘리자베트(Elisabeth)의 애칭은 씨씨(Sissi) or 시씨로 알려져 있다. 엘리자베트(엘리자베스)는 1837년 바이에른 왕국 뮌헨에서 '바이에른 공작인 막시밀리안 & 바이에른 공주인 루도비카'의 딸(차녀)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상류 사회의 예절을 배우면서 자라난 그녀는 상냥하면서도 모험심이 강하고, 사내 아이같은 기질이 있는 독특한 개성의 소유자였다. 황제와의 결혼 : 언니를 대신하여..

사.람.들.. 2010.09.16

고단한 삶의 시름을 잊기 위한 유랑 집시 춤 '플라멩코'

플라멩코(flamenco)는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의 '민요(노래) & 기타 반주 & 그곳 고유의 무용'이 결합된 민족 예술을 뜻하며, 18세기 무렵부터 발달하여 19세기 후반에 그 형식이 (오늘날에 전해지는 그것으로) 완성되었다. [ 플라멩코 : 노래+기타 반주+춤이 결합된 형태 ] 이슬람 문화를 기반으로 한 플라멩코는 '불꽃'을 뜻하는 'flama'가 어원인 하류층 은어에서 비롯되었다는 설과 아라비아어 'felag(농부)'와 'mengu(피난민/도망자)'란 단어를 잘못 발음한 데서 비롯되었다는 설이 있다. 18세기엔 스페인 남부에 있는 '안달루시아 지방의 집시'를 뜻하는 말로 쓰이기 시작했다. 정착지에서 자주 쫓겨나 여러 곳을 전전하며 '끊임 없는 방랑 생활'을 해야 했던 집시(Gypsy)들은 굉장히..

문화가 토크 2010.09.14

드라마 소재로도 쓰인 핍박과 저항의 나라, 아일랜드

얼마 전 '중세의 잉글랜드 or 아일랜드 왕국의 왕'에 대해 포스팅하면서 그 시기의 나라 명칭을 '영국'으로 통일했는데, 실은 (더 정확하게 하면) '영국'이라 통칭해서 불리는 그 주변 국가들은 아주 오래 전부터 '민족'의 성분도 '국가 분류'도 달랐었다. 지금에 와선 '스코틀랜드(Scotland) & 북 아일랜드(Northern Ireland) & 웨일즈(Wales) & 잉글랜드(England)'로 구성된 것이 영국(United Kingdom, U.K)이란 나라이다. 영국 본토는 그레이트브리튼 섬에 해당하며, 아일랜드(Ireland)는 그 서쪽 해상에 있는 아일랜드 섬에 있다. 지리적 위치 상의 '영국(U.K)'과 '아일랜드(Ireland)', 나라 구분 2004년 MBC에서 방영된 인정옥 작가의 드라..

메타 폴리스 2010.09.13

익자삼우-공자가 말한 '좋은 친구'의 세 가지 타입

논어(論語)에 나오는 고사성어 익자삼우(益者三友)는 란 뜻을 가지고 있으며 '益(다할 익) / 者(놈 자) / 三(석 삼) / 友(벗 우)'자를 쓴다. 중국의 철학자 공자(孔子)는 "강직한 사람을 친구로 삼고, 성실하고 믿음이 가는 사람을 친구로 삼고, 박식한(or 교양 있는) 사람을 친구로 삼으면 나에게 이익이 된다~"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여기서 강직한 사람이란 '그릇된 가치, 즉 비뚤어진 가치를 싫어하는 사람'을 말한다. 쉽게 말해 '옳고 그름을 분별할 줄 아는 올바른 사람'을 뜻하는 말이다. 그런 사람이 익우(益友)가 될 수 있는 것은 자신이 바르지 못한 일을 했을 때 진지한 마음으로 '그 그릇됨을 지적해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물론, 친한 친구의 그런 진심 어린 충고를 수용할 자세가 ..

메타 폴리스 2010.09.12

영국 최초의 여왕이 된 재투성이 아가씨 : 피의 메리

1553년~1558년까지 잉글랜드 왕국 및 아일랜드 왕국의 여왕이었던 메리 1세(Mary I)는 잉글랜드의 바람둥이 왕 헨리 8세가 첫번 째 부인인 아라곤의 캐서린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이다. 메리 1세의 본명은 메리 튜더(Mary Tudor).. 이 여인에게는 '피의 메리(Bloody Mary)'란 별명이 붙어있는데, 그것은 그녀가 재위 기간 동안 '카톨릭 복고 정책'을 시행하느라(자기 아버지인 헨리 8세가 한 것과는 반대로~) 개신교와 성공회를 탄압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처형했기 때문이다. 메리 1세(1516~1558) '영국(잉글랜드)의 연산군'이라 할 수 있는 이 '피의 메리'에게도 가족에 얽힌 아픈 과거사가 있다. 메리는 '총 6번이나 결혼한 헨리 8세'가 첫번 째 왕비에게서 얻은 외동딸이자, 그 ..

사.람.들.. 2010.09.11

'꽃미남'으로 알려진 조선조 논란의 폐왕 : 연산군

조선의 왕들 중 '희대의 폭군'으로 알려져 있는 연산군(1476~1506)은 우리 나라 영화나 TV 드라마에도 단골로 많이 나왔던 왕이다.(영화 , 드라마 , , 등등..) 비교적 최근에 본 것이 재작년 드라마 에서의 정태우 연산군이었는데, 배우의 연기가 무척 좋았던 걸로 기억한다. 역대 한국 드라마에 나온 '연산군' 역의 다른 남자 배우들 중에도 연기력 출중한 배우들이 꽤 있었다. '연산군' 역할 자체가 '광기 넘치는 강렬한 캐릭터'이기 때문에, 역량 되는 배우들이 도전해 보기엔 꽤 매력적인 역할이 아닐까 한다. 그런 '광기 넘치는 모습을 선보이는 배우들의 인상적인 연기력' 때문인지, (개인적으로) 영화에서든 드라마에서든 '연산군'을 소재로 한 사극이 또 나왔으면 좋겠다.. 드라마 의 연산군(정태우) ..

사.람.들.. 2010.09.09

지킬 앤 하이드-'Alive'의 역사를 새로 쓰는 로버트 에반

개인적으로 뮤지컬 의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Frank Wildhorn)의 곡을 그렇게까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와일드혼 노래의 경우엔, (예를 들어) 한 작품 내에 10곡이 있다 치면 그 중 '1~2곡' 정도는 정말 좋지만 '나머지 곡'들은 좀 지루하게 느껴지는 경향이 있다.(프랭크 와일드혼이 작곡한 , , , , 등등 죄다 그러한 경향이...) (사람마다 취향은 좀 타겠지만) 비교적 최근에 공연된 와일드혼의 뮤지컬 를 보며 1막의 한두 곡/2막의 한 곡 정도 외에는 죄다 노래(멜로디 라인)들이 별 특징 없이 밋밋하고 따분하게 느껴져서 좀 힘들어 했던 기억이 있으며, 작년 내한 공연 후기에도 썼듯 난 1막 후반부의 'This is the moment(지금 이 순간)' 장면이 나오기 전까진 정말 '(듣..

문화가 토크 2010.09.08

부드러운 선율, 열정적인 천재 음악가 : 모차르트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 : 오스트리아의 작곡가. 클래식 음악의 전성기였던 18세기 유럽의 다양한 음악을 하나로 통합하여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 세계를 창조해 냈으며, 하이든과 더불어 '빈 고전파' 양식을 확립한 음악가이다. Wolfgang Amadeus Mozart(1756~1791) 모차르트가 태어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는 대주교청이 위치한 '정치'와 '종교'의 중심지이자, 오랜 음악적 전통을 지닌 오스트리아 '예술'의 중심지였다. 당시, 그 곳은 바바리아 영토에 속해 있었으나 도이치 제국의 다른 여러 공국들처럼 정치적으론 '반 독립적 지위'를 누리고 잇었다. 특히 모차트르가 태어날 무렵의 잘츠부르크는 주교청을 중심으로 수많은 음악가와 예술가들이 모여들던,..

사.람.들.. 2010.09.06

19세기에 태어난 유럽 화가들이 그린 '황금빛 가을 풍경'

아직 늦여름의 더운 기운이 남아 있지만, 아침 저녁으론 제법 쌀쌀한 가을 바람이 불어온다. 개인적으로 '가을'이란 계절이 참 마음에 드는데.. 이 계절만의 무르익은 느낌도, 시골 마을에서 볼 수 있는 황금빛 들판도, 적당한 온도와 세기를 자랑하는 가을 바람이 온몸을 감싸고 지나가는 그 느낌도 너무나 좋다. 그림을 그리는 화가들도, 애잔하면서 분위기 있는 이 계절을 많이 좋아하지 않았을까..? 유럽에선, 문명이 고도로 발달하기 전인 19세기 화가들이 특히 '가을'을 소재로 한 그림을 많이 그렸던 것 같다. 깊고 화려하면서도 서정적인 분위기를 지닌 '가을 풍경' 그림들을 보면, 어쩐지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 같다.. 네덜란드 화가(1853~1890)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 '가을 ..

미술관 앞에서 2010.09.05

행복한 음치 성악가, 못말리는 플로렌스-착각 여왕 아리아

최근 모차르트의 오페라 속 '밤의 여왕 아리아'를 부른 세계의 유명한 여성 소프라노 & 최악의 아마추어 소프라노에 대해 포스팅 했었는데, 실은 그 '지옥의 복수심으로 내 마음 불타오르네(Der Holle Rache kockt in meinem Herzen)' 11종 세트 영상에 나오는 11번 Mrs. xxxx씨보다 이 아리아를 더 최악으로 부른 소프라노 가수는 따로 있다. Mrs. xxxx씨는 그래두 소리라도 시원스럽게 나지만, 음반까지 낸 미국의 소프라노 가수 플로렌스 포스터 젠킨스(Florence Foster Jenkins)가 부른 '밤의 여왕' 아리아는 굉장히 요상스러운 소리를 낸다. 개 짖는 소리가 연상되기도 하는 플로렌스 포스터 젠킨스의 '밤의 여왕 아리아' 이런 못 들어줄 가창력의 플로렌스씨가..

필링 뮤직 2010.09.03

병자들을 사랑한 한국 최초의 여의사 : 박 에스더(김점동)

한국 최초의 여성 과학자 겸 의사로 알려진 박에스더는 1876년 서울의 한 가난한 선비인 김홍택의 딸로 태어났다. 그녀의 본명은 김점동(金點童)이었으나 세례를 받은 뒤 이름을 '에스더'로 바꾸었고, 결혼 이후엔 '서양 풍습'을 따라 남편의 성(박)을 사용하였다. 개신교 선교사였던 아펜 젤러네 집에서 잡무를 보던 아버지로 인해 '외국 선교사'들과 인연이 닿았던 그녀는 10세 때 이화 학당에 들어가 '신학문'을 배우게 된다. 어학 분야에 큰 재능을 보였던 박 에스더가 그 학교를 졸업할 무렵엔 빼어난 영어 실력을 갖출 수 있어서, 보구여관(保救女館-병원)에서 의사들의 통역을 담당하기도 했다. 박 에스더(1876~1910) 통역을 하면서 병원 의사들과 간호사들을 돕던 에스더는 원래 의술에 대한 관심이 없었으나,..

사.람.들.. 2010.09.02

눈부신 색채, 격렬한 필치를 지닌 태양의 화가 : 고흐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 네덜란드의 화가. 강렬한 색채를 사용하여 자기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했으며, 농민과 노동자 등 하층민의 모습과 주변에 있는 자연 풍경을 주로 그렸다. Vincent Van Gogh(1853~1890) 불꽃 같은 열정을 지닌 고흐의 작품이 생전에는 끝내 인정받지 못했지만 '1903년의 유작전' 이후 세상의 인정을 받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화가 중 한 명이 되었다. 고흐(Gogh)는 1853년 3월, 네덜란드 남부의 흐로트 쥔데르트라는 마을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그림에 많은 흥미를 느껴왔던 고흐는 16세 때 숙부의 도움으로 네덜란드의 수도 헤이그에 있는 커다란 미술 상점인 '하우필 화상'의 수습 직원이 되었다. 그 곳에서 성실하..

사.람.들.. 2010.09.01

밤의 여왕 아리아-최고의 소프라노와 최악의 소프라노

'돈 지오반니' '피가로의 결혼'과 더불어 모차르트(Mozart)의 '3대 오페라'로 알려져 있는 '마술 피리'~ 당대의 모든 음악적 양식이 집약되어 있는 모짜르트의 이 오페라 에서 콜로라투라 소프라노가 부르는 '밤의 여왕 아리아'는 소프라노 곡 중 가장 부르기 어려운 초고음의 곡으로 알려져 있다. 18~19세기의 오페라 아리아에 사용된 선율(양식)을 뜻하는 콜로라투라(Coloratura)는 여성 소프라노 중 가장 고난이도의 가창력으로, 현란한 고음을 기술적으로 구현하는 창법을 말한다. 최고 음역이 정확해야 하고 엄청난 테크닉이 요구되는 '콜로라투라' 곡을 결코 아무나 부를 수는 없으며, 특유의 성대를 타고나야 하는 게 아닐까 싶다.. 오페라 의 2막에 나오는 '지옥의 복수심으로 내 마음 불타오르네(De..

필링 뮤직 2010.08.31

그리스 신화판 미저리? : 영원히 잠자는 꽃미남 엔디미온

엔디미온(Endymion)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꽃미남 미소년'으로, 그 아름다움 때문에 대부분의 삶을 잠 자면서 보낸 안타까운 인물이다. 이 미남자(美男子)에 대해선 여러 가지 전설이 전해진다. ● 어느 날, 올림푸스 산으로 오게 된 엔디미온이 제우스 신의 아내인 헤라와 사랑에 빠지게 되어서 제우스가 그에게 '영원히 잠에 빠지게 되는 벌'을 내렸다는 전설 ● 자신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자뻑에 빠진 엔디미온이 영원히 늙지 않고 그 '젊음'을 유지하는 대신 영면(永眠)을 택했다는 전설(하나를 얻으려면 하나를 버려라?) ● 미소년 엔디미온은 달의 여신인 '셀레네'로부터 지극한 사랑을 받고 있었다. 그런데, 매일 밤마다 그를 찾아왔던 이 '집착 장난 아닌 스토커' 셀레네 여신이 그 누구의 방해도 없이..

미술관 앞에서 2010.08.28

극단 출신, 한국 극 영화 최초의 여배우 : 이월화

이월화(李月華)의 본명은 이정숙(李貞淑)이며(그녀의 본명은 '홍소정'이란 주장도 있음), 1904년 서울에서 출생했다. 그녀의 출생과 성장에 관해선 갖가지 카더라설이 난무한다.(그녀의 친부모나 정확한 출생 시기가 애매하고, 데뷔 전 기생이었다는 설, 이화 학당을 다녔다는 설 등..) 그녀는 1918년 신파 극단 '신극좌'에서 활동하다가, 1921년 여성 멤버들로만 구성된 '여명 극단'에 들어갔다. 이월화(1904~1933) 1922년 윤백남이 만든 '민중 극단'에 입단한 그녀는 이 시기부터 '월화'라는 이름으로 개명하여 활동했다. 이곳에서 등 여러 작품을 거치면서 힘든 배우 생활을 건뎌낸 이월화(李月華)는 그 때부터 재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이월화, 스무 살 무렵 때의 모습 이월화는 '연극'에 이어 윤..

사.람.들.. 2010.08.26

브래드 리틀과 함께 하는 '오페라의 유령' 콘서트 소식

'세계 4대 뮤지컬'에 속하는 앤드류 로이드 웨버(Andrew Lloyd Webber)의 뮤지컬 팀이 오는 9월에 갈라 콘서트를 갖는다. '뮤직 오브 더 나잇(Music of the night)'이란 제목을 단 이 공연엔, 전 세계 투어 & 브로드웨이 에서 2,000회 넘는 횟수로 최다 출연 '팬텀(유령)' 역으로 사랑 받은 브래드 리틀(Brad Little)도 출연한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배우브래드 리틀(Brad Little) / 별명-'작은 빵' 브래드 리틀은 2005년 뮤지컬 오리지널 팀 공연과 2006년 , 2009년 뮤지컬 공연 때 주인공 역으로 내한한 적이 있으며, 2010년엔 DIMF 홍보 대사로 활약하는 등 한국과는 인연이 깊은 브로드웨이의 뮤지컬 배우이다. 2010년 9..

문화가 토크 2010.08.25

악명 높은 엽기 사이코패스 독재자 : 이디 아민

우간다의 악명 높은 독재자였던 이디 아민(Idi Amin Dada Oumee)은 1928년 경 아프리카 우간다의 아루아 근방 코보코의 '카크와 부족'으로 태어났다. Idi Amin(1928~2003) 그가 태어나자 마자 이디 아민의 부모는 별거를 했고, 이디 아민은 영국군의 진영에서 어머니의 손에 의해 자라났다. 193cm의 거구에, 스포츠에 능한 이디 아민은 '제 2차 세계 대전' 당시 연합군의 일원으로 버마 전투에 참가했으며, 1946년 영국 식민지 군에 입대한 후 1953~59년까지 아프리카 케냐에서 일어난 마우마우(반영 민족 운동의 비밀 결사) 저항 진압에 영국군 자격으로 진압에 참여했다. 우간다 최초의 유색 장교에서 군 통수권자가 되기까지 우간다가 영국의 식민지였을 때 장교 계급으로 임명된 이디..

사.람.들.. 2010.08.24

드라마 '구미호 여우누이뎐'과 빙의를 피하는 방법?

지금 방영 중인 월화 드라마 을 보면 '빙의'에 관한 내용이 나온다. 자식의 병을 고치려던 부모에 의해 연이(김유정)의 간을 먹은 초옥(서신애)에게, 무덤에서 깨어난 '연이의 원혼(억울하게 죽은 사람의 혼)'이 씌인 것이다. 그래서, 초옥의 모습을 하고 있는 그녀(서신애)는 '연이'가 되어 한동안 구산댁(한은정)과 애틋한 모녀 사이를 연출했다. ? : 연이의 혼이 씌인 뒤로, 포악한 심술쟁이 초옥 → 여성스런 청순 초옥으로~ 초옥의 친어머니인 양부인(김정난)은 여러 가지 정황으로 '그녀의 몸은 자기 자식이되, 다른 아이의 영혼이 씌인 것'을 알게 되어 괴로워했다. 이 드라마 속에서 초옥이 연이에게 빙의된 내용을 보면, 두 어미가 자식을 반반 나눠가진 것 같은 그런 느낌도 풍겨왔다. 특정한 형상을 지닌 초..

미디어 세상 2010.08.23

지킬 앤 하이드-또 하나의 가창력 지킬과 'I Need To Know'

언젠가부턴 가요보다 드라마 o.s.t나 뮤지컬 음악을 주로 듣게 되는데, 최근 안소니 왈로우(Anthony Warlow)가 참여한 '뮤지컬 1994년 컨셉 음반(Jekyll & Hyde 1994 Concept Cast)'을 듣다가 또 하나의 괜찮은 음반 & 인상적인 배우를 발견하게 되었다. 소개할 음반은 2006년에 발매된 인데, 이 앨범의 메인 주인공 파트를 녹음한 배우의 가창력이 대박이다. 이 음반에서 '지킬과 하이드' 넘버를 부른 로버트 에반(Robert Evan)은 2006년과 2007년, 두 차례에 걸쳐 로 우리 나라에 내한한 적이 있는 배우이다. 안소니 왈로우의 경우엔 이 작품의 '컨셉 앨범 녹음'에만 참여했지만, 로버트 에반은 '브로드웨이 공연의 주인공'으로 3년간 600회의 공연을 한 적이..

문화가 토크 2010.08.22

안소니 왈로우, 최고의 'This is the moment(지금 이 순간)'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소설 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는 유난히 한국인의 정서에 잘 맞는지, (해외에서의 평가와는 달리) 우리 나라에선 상당히 먹히는 공연이다. 아마 '한국의 4대 뮤지컬'을 정한다면 그 안에 들어갈지도 모른다. 한국 배우들이 공연하는 라이센스 뮤지컬 는 올해(2010년) 12월 1일부터 공연에 들어가며, 2011년까지 장기 공연할 예정이다. 프랭크 와일드혼(Frank Wildhorn)이 작곡한 이 뮤지컬 넘버들 중 주인공인 헨리 지킬 박사가 실험에 들어가기에 앞서 1막에서 부르는 'This is the moment(우리말 제목 : 지금 이 순간)'은 우리 나라 뮤지컬 배우들이 각종 무대에서 뻑 하면 부르면 단골 아이템이다. 작년 내한 공연 때 브래드 리틀(Brad Little)의 '지킬..

문화가 토크 2010.08.21

예술적 재능과 학식을 겸비한 왕의 여자 : 퐁파두르 부인

퐁파두르 후작 부인(Marquise de Pompadour) : 18세기 프랑스의 왕이었던 루이 15세의 정부로, 43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20여 년간 왕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퐁파두르 부인'은 매력적인 미모와 풍부한 학식, 예술적 재능을 두루 겸비한 능력있는 여성이었다. Marquise de Pompadour(1721~1764) 당시의 마담 드 퐁파두르(Madame de Pompadour)는 계몽 철학에도 지대한 관심을 가져 디드로와 달랑베르가 공동으로 편찬한 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로코코 양식의 확립과 학예 보호 등 프랑스 예술/문화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한 인물이다. 하지만 오랜 세월에 걸친 사치스런 생활과 국가 재정 낭비는 훗날 '프랑스 혁명'을 유발한 원인 중 하나였다는 평가..

사.람.들.. 2010.08.19

병든 조국에, 바람처럼 쓰러져 간 서정 시인 : 윤동주

윤동주(尹東柱) : 일제 강점기 때 활동한 한국의 '저항 시인'이자 '서정 시인'.. 15세 때부터 시를 쓰기 시작했으며 처녀작은 , 이다. 윤동주(1917~1945) 1943년 사상 불온 & 독립 운동의 죄목으로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2년 간 옥고를 치르다 1945년 조국 광복을 반 년 남겨놓고 옥사하였다. 시인 윤동주의 대표작으로 , , , 등이 있다. [ 윤동주 시인의 일생 ] 1917년 : 북간도 명동촌에서 4남매 중 장남으로 출생 1929년 : 송몽규 등과 문예지 발간 1938년 : 연세 대학교의 전신인 연희 전문 학교 입학 1941년 : 연희 전문 학교 문과를 졸업 자신이 썼던 시들 중 여러 편을 모아 시집을 내려 했으나, 당시엔 뜻을 이루지 못함 1942년 :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 릿쿄 대학..

사.람.들.. 2010.08.18

아름다운 나라를 꿈꾼 독립 운동가 : 백범 김구

김구(金九) : 한국의 독립 운동가 & 정치가.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났다. 아명은 창암(昌岩)이었으나, 18세 때 창수(昌洙)로 이름을 바꾸고 그 뒤 구(九)로 개명했다. 호는 백범(白凡)이다. 상하이로 망명한 뒤 '대한 민국 임시 정부' 조직에 참여했으며 한인 애국단, 신민회 등에서 활동했다. 백범 김구(1876~1949) ※ 김구 선생은 '가장 미천한 자들로 하여금 자신과 같은 애국심을 가진 자가 되게 하려는 뜻'에서 백정(白丁)의 '백(白)'자와 범부(凡夫)에서의 '범(凡)'자를 딴 백범(白凡)이란 호를 지었다.. ※ - 백범(白凡) 김구(金九) 선생의 일생 - 1884년 : 9세 때 '한글'과 '한문'을 익힘 1887년 : 12세 때부터 '한학'을 공부하기 시작함 1893년 : 18세 때 동학(東..

사.람.들.. 2010.08.15

디자이너 앙드레 김, 훈남이었던 젊은 시절 모습

이틀 전, 대장암 합병증인 폐렴으로 세상을 뜬 앙드레 김.. 패션 업계에서 일했지만, 그는 대중들에게 너무나도 친숙한 존재인 '국민 디자이너'가 아니었나 싶다. 아주 오래 전, 그에 대해 약간의 편견 같은 걸 가졌던 때가 있었다. 야릇한 영어 발음이 섞인 독특한 말투의 앙드레 김은 예능 프로 같은 데서 자주 희화화 되곤 했었고, 남다른 스타일을 고수했던 그의 모습은 어딘지 '이상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지금으로부터 10여 년 전, 우연히 '앙드레 김' 관련 서적을 접하고 나서 그에 대한 모든 편견을 접게 되었다. 그 때 본 것이 2002년에 출간된 였던 걸로 기억한다. 당시로선 가격이 좀 센 편이었지만 '디자이너 앙드레 김의 세계를 자세하게 알 수 있는 텍스트'와 '알차게 박..

사.람.들.. 2010.08.14

상반기 드라마 최고의 ost, 가장 불쌍한 남자 주인공

예전엔 가요도 자주 듣곤 했지만, 언젠가부터는 가요보다 영화 & 뮤지컬 음악, 드라마 ost를 더 많이 듣게 된다. 개인적으로, 올해(2010년) 방영된 한국 드라마 o.s.t 중 가장 좋았던 앨범을 하나만 꼽으라면 상반기에 방영되었던 o.s.t를 꼽고 싶다. 1회 엔딩에 깔렸던 임재범의 '낙인'이나 베이지가 부른 '달에 지다'와 같은 '가사 딸린 노래'도 좋지만, 이 드라마 o.s.t에 나오는 웅장한 분위기의 '연주곡'들은 특히 좋다. 그 중 대길(장혁) 삼총사가 한창 추노꾼 노릇하던 극 초반에 자주 깔린 '추노(推奴)'와 '흑풍치산(黑風吹山)', '잃어버린 낙원', '꽃길 별길', 'Wanted' 같은 연주곡은 지금도 자주 듣는 곡들이다. 10회까지의 방영분에 비해 극 '중/후반부' 들어서선 극을 끌..

미디어 세상 2010.08.13

이 도시가 싫어? 뮤지컬 '잭 더 리퍼' ost 음반 출시~

지금 한창 공연 중인 뮤지컬 의 한국어 버전 o.s.t가 출시되었다. 체코 뮤지컬 라이센스 공연인 는 작년(2009년)에 이란 제목으로 공연했다가, 올해(2010년) 일부 배우진과 제목을 바꾸어 상연 중인 뮤지컬이다. 는 작년에 한 과는 세부적인 스토리가 살짝 다르며, 이번에 추가된 곡도 있다. o.s.t는 '이 도시가 싫어', '내가 바로 잭', '특종' 등의 넘버 외에도 '한국 버전으로 추가된 3곡의 신곡'을 포함한 17곡 구성으로, '같은 곡을 각기 다른 배우가 부른 노래'까지 총 21곡이 수록되어 있다. 정식 발매일은 2010년 8월 16일, 이 음반의 정가는 23,800원이다. 이 음반엔 안재욱(다니엘 역), 엄기준(다니엘 역), 민영기(앤더슨 역), 유준상(앤더슨 역), 김준현(앤더슨 역), ..

문화가 토크 2010.08.10

하루노 스미레, 다카라즈카 '엘리자베트' 화조 커튼콜

여성 단원들이 극 안의 남성 캐릭터도 모두 소화하는 일본 다카라즈카(타카라즈카) 가극단 공연에선 '본공연' 직후 한 20여분 간 각 배우들이 준비한 노래와 춤 등 화려한 쇼를 펼쳐 보이는데, 프랑스 뮤지컬에 비유하자면 '커튼콜'과 비슷한 개념이다. 프랑스 뮤지컬 중에서도 1998년 작품인 에선 커튼콜 때 앵콜송을 '대성당의 시대' 그 '단 한 곡의 후렴부' 밖엔 안 부르지만, 그 뒤에 나온 ' 에서부터 시작하여 비교적 최근에 나온 등..'에선 커튼콜 때 '여러 곡을 풀 버전'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다. 다른 나라 뮤지컬들에 비해, 프랑스 뮤지컬의 커튼콜 타임이 비교적 긴 편인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나 알찬 프랑스 뮤지컬의 커튼콜 타임보다 더 긴 쇼로, 관객들에 대한 확실한 애프터 서비스를 선사하는 게 ..

문화가 토크 2010.08.09

고대 이집트, 가장 강력한 권력의 여왕 : 하트셉수트

'여왕 클레오파트라'로 유명한 고대 이집트에는 총 4명의 '여성 파라오'가 있었다. 고대 이집트의 전성기인 제 18 왕조의 파라오였던 하트셉수트(Hatshepsu)는 그 중 가장 강력한 왕권을 구가한 여왕이었다. 총 22년 동안 통치했던 하트셉수트의 재위 기간은 이집트 여왕들 중 가장 길었고, 그녀의 치세 또한 매우 성공적이었단 평가를 받고 있다. Hatshepsut(BC 1508~1458) 투트모세 2세의 왕비였던 하트셉수트는 그가 죽고난 뒤 '후궁에게서 난 왕자'의 나이가 아직 어리다는 이유로 섭정을 시작한 뒤 22년 간 공동 통치했다. 섭정 중 그 능력을 인정 받은 하트셉수트(Hatshepsu)가 신탁에 의해 '파라오'의 자리에까지 오르게 된 것이다. 하트셉수트는 온화한 눈매, 길고 오똑 솟은 코,..

사.람.들.. 2010.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