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뮤지컬 NDP의 원작인 빅토르 위고(Victor Hugo)의 소설을 다시 보고 있는데, 가끔은 음악을 틀어놓고 읽을 때도 있다. 대상 소설이 이다 보니 당연히 음악(프랑스 뮤지컬 넘버들)을 주로 듣게 되고, 때론 다른 뮤지션들이 부르거나 연주한 NDP 음악을 듣기도 한다. 소설에 나오는 등장 인물들(콰지모도, 프롤로, 에스메랄다 등등..)은 뮤지컬이나 영화 버전에 나온 캐릭터들이랑 그 느낌이 다르다. 같은 작품임에도 이렇게 캐릭터 느낌이 조금씩 달라지는 게 참 신기하다. 개인적으로 '프롤로-에스메랄다' 간의 관계가 가장 흥미롭게 느껴진 건 '영화'도, '뮤지컬'도 아닌 '소설' 버전이었다. 영화나 뮤지컬은 2시간 안에 모든 걸 다 담으려 하다 보니, 방대한 양의 소설에 비해 아무래도 인물들 '관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