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스런 국제 정세 속에서 오스트리아 제국의 입지는 좁아지고 '오스트리아호'라는 한 국가를 이끌어 가는 '선장'으로서 각종 격무에 시달리다가 무척 지친 프란츠 요제프 황제(Andre Bauer)는 부인인 엘리자베트(Maya Hakvoort)를 찾아가 쉼을 얻으려 하나, 그녀는 문을 걸어잠근 채 그런 남편을 거부하는데.. 이 요제프 황제는 본인 책임이나 의도와는 관계 없이 '아들 양육 문제로 시어머니와 갈등을 겪던 아내'로부터 강제 별거(?) 당하는 수모를 겪어야 했던 셈이다. 만일 왕의 잠자리 같은 '사생활'도 일일이 대전 상궁의 진두지휘 아래 이뤄져야만 했던 우리 나라 조선 시대 같았으면, 숙직 상궁이나 대전의 내시들이 그러면 안된다고 일일이 간섭하거나 "(이제 겨우 아들 하나 낳아놓고 합방을 거부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