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의 작가, 3명의 PD가 참여한 2005년 MBC 드라마 <환생-Next(출연 : 류수영, 장신영, 박예진, 이종수 외)>.. 그 시기에 매력 느끼며 봤던 기억이 나지만 '현생' 부분을 제대로 다 본 게 아니어서 최근 '전생'을 소재로 한 14부작 <환생-Next(환생-넥스트)>를 풀 버전으로 다시 봤는데, 내게는 여전히 '큰 매력' 느끼게 만드는 미니 시리즈였다.
고유진(플라워), 박기영, 이승열 등이 부른 o.s.t도 예술인 드라마-(<환생 넥스트>의 명품 주제가들~ 3곡 다 주옥 같음. 최근, 새삼 이승열 <시간의 끝> 후반부 "시간은, 너의 눈동자 속에~" 이 부분에 꽂힌 건 안 비밀)
나카무라 유리코의 일본 원곡(피아노 연주곡) <Long Long Ago>에다 "바람에~ 흐려지는 저물어간 기억에..." 로 시작되는 우리말 가사를 붙인 박기영 노래 & 정세훈 허밍음의 <Long Long Ago>와 '현생'편 주제가인 이승열의 <시간의 끝> 다 너무 좋지만, <환생 넥스트> 2~4부 쯤에서 처음 흘러나온 고유진의 <다시 돌아와>는 특히 좋아하는 곡이다. <2000년대 드라마 ost 20선> 중 내겐 '부동의 1위'인 노래로~
고유진 - 다시 돌아와(환생 넥스트 ost)
"이별로 사라진~" 하면서 시작되는 고유진의 이 <환생-Next> 주제가 <다시 돌아와>는 자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아주 오래 전부터 들어 왔지만 단 한 번도 질린 적 없는 노래이다. 이 곡이 주는 특유의 쓸쓸하면서 아련한 정서도 참 좋고, 잔잔하게 시작한 뒤 "이젠 세상에 갇혀, 시간이 멈춰, 널 볼 수 없다면~" 하면서 감정이 조금씩 고조되어 가는 이 부분은 특히 아름답게 느껴진다. 감성적이면서 개성 넘치는 고유진의 보컬톤도 환상적이고...(간주 부분에 잠깐 나오는 현악기 연주도 무척 아트적임)
[ "이별로 사라진~ 긴.. 침묵의 시간이~ 니가 없는 곳, 쓸쓸한.. 바람만 날리고~ 이젠 세상에 갇혀, 시간이 멈춰, 널 볼 수 없다면~" "다시 돌아와~ 이대로 떠나-가지~는 마.." "가는 시간이 멈춰서 더는 되돌릴 수 없는~ 영원 속으로, 세상의 저 편 넘어로~~" ]
2005년 MBC 월화 미니 시리즈 <환생 Next>는 '현대극 반-사극 반'인 14부작 '환생' 소재의 드라마로, 전생과 현생을 섞어서 <현생-조선 전생-고려 전생-현생-일제 강점기 전생-시원 전생-현생> 순서로 구성되어 있다. 다른 드라마 제작이 무산된 뒤 긴급 편성된 드라마였기에, 5명의 작가가 <시원> <고려> <조선> <일제 강점기> <현생> 분량을 각각 나눠서 썼다.
'작가-5인 & PD-3인'의 협업 드라마 <환생-Next>에서 전생 파트인 '조선-고려-일제 강점기-시원'은 각각 2부작이었으나, 현생은 그 3배 분량에 달하는 6부작으로 '주인공들의 현재 삶'을 집필한 주찬옥 작가가 저 5명 중 메인 작가라 할 수 있다.
'유난히 비극성이 강조되고 의상이 화려하며 내용이 극적이었던 사극 전생'에 비해 '평범한 현대 의상에 잔잔한 내용으로 흘러갔던 현생'이 임팩트가 약하고 다소 심심하게 느껴지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기실 드라마 <환생-넥스트>의 가장 중요한 '주제(메시지)'를 담고 있는 대목은 메인 작가가 쓴 '현생' 편이다.
'남녀 간의 사랑이란 무엇인가? 카르마와 윤회(환생) or 인연이란 무엇인가- 저런 류의 상황이 닥쳤을 때, 어떤 식으로 관계 재정립을 해야 하나~' 식의 생각을 가장 많이 하게 하는 것도 이 현생 파트이다.
<환생-넥스트>를 통해 주요 캐릭터인 '류수영, 박예진, 장신영, 이종수'가 '현생'과 '전생'을 넘나들며 '1인 5역'을 연기한다.(실제 '환생'에선 각 생마다 '다른 모습'으로 태어나겠지만, 드라마에선 편의상 '같은 모습의 연기자'가 본인의 전생을 연기함) 매 생마다 '류수영'이 번갈아 가며 '박예진' 또는 '장신영'과 사랑하는 역할로 나오며 '이종수'는 번갈아 가며 그녀들을 짝사랑하는 역할이다.
극 시작 후 3~4부 명진 도령(류수영)과 금영 낭자(장신영)의 사랑을 다룬 <조선 전생>편이 방송되면서 "신선한 시도~" 란 평을 들으며 조금씩 반응이 오기 시작했고, 카사르(류수영)-자운영(박예진)의 사랑을 다룬 5~6부 <고려 전생>편 후반부 "(이미) 그렇게 되었다..." 대사의 비극적인 내용 방송 후 제법 큰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
그 시기의 나도 이 드라마의 '고려 전생'편을 무척 인상적으로, 또 재미있게 보았다. 허나 <고려>편에만 콩깍지 씌인 '일부 시청자'들과 달리, 나는 <조선>, <고려>, <일제 강점기>, <시원> 등 드라마 <환생 - Next>의 '모든 전생'편이 다 흥미롭게 다가왔더랬다.
무엇보다.. '카사르의 최후'가 꽤 극적이긴 했지만, 이 드라마 <고려 전생>편이 되게 잘 쓰여진 대본은 아니다. 2부작(5~6부)의 2부 중간까진 딱 좋았는데, '카사르(류수영)'와 '자운영(박예진)'의 극적이었던 그 엔딩에 약간의 개연성 부족과 캐릭터 붕괴가 있었고.. 또, 이보다 2년 전에 나온 드라마 <다모> 엔딩 '장성백의 최후' 베낀 것 같은 느낌도 있고 말이다..(좋게 말하면 '오마주', 나쁘게 말하면 '베낀 것'~)
MBC 드라마 <환생-넥스트>에 나온 '4편의 전생' 중 가장 잘 쓰여진 건 <조선 전생>편이 아닌가 싶다. 주요 캐릭터에 대한 '비중 배분' 적절하고, 1~2부에 걸쳐 4인 캐릭터를 골고루 다 살리는 위엄을 보여주는 등~
'조선 전생'편을 끝까지 보다 보면 4명(류수영, 장신영, 박예진, 이종수) 캐릭터 모두에게 '감정 이입'하며 눈물 짓게 되더라고...(심지어는 비중 낮은 조연 캐릭터들의 입장까지 다 이해되게 만든 게 이 <조선>편 대본~) 그리고, <조선 전생>편에서 류수영이 "금영 낭자 보시오~" 하면서 길게 편지(서찰) 읽는 대목, 목소리 너무 좋은 거다-(이 때 깔리는 BGM : 정세훈의 <Long Long Ago> 허밍음)
요즘 '메인 주인공 1인 캐릭터도 제대로 못 살리는 드라마'들이 많은지라, <환생-넥스트>의 <조선 전생>편처럼 2부 안에 '주요 인물 4인의 캐릭터'를 다 살리는 이런 경우야말로 잘 구축된 창작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 들었다.
몰락한 양반 가문 딸 금영(장신영), 그녀와 어린 시절 절친이었다가 10년 후 '다른 처지'로 재회하게 된 양반집 딸 연화(박예진), 어른들 의지로 '연화의 정혼자'가 되었지만 '이제는 노비가 된 금영'과 먼저 사랑하게 된 명진 도령(류수영), 어린 시절 헤어진 여동생을 닮은 금영에게 무한 애정과 희생을 보인 보부상(이종수)..
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환생-넥스트>의 <사극 조선 전생>편은 (캐릭터를 넷 다 잘 살리기도 했고) 2부작에서 '10부 넘어가는 미니 한 편 분량'으로 스토리를 좀 더 늘려도, 또 '현대극'으로 각색해서 써도 충분히 말 되는 내용이기도 하다.
최근에 <환생-Next> '현생'편도 보충했는데, 당시엔 '극적인 전생'편이 중간중간 끼어들어가 있어 상대적으로 '현생'편이 별로로 느껴졌었으나, '현생'편 6부만 따로 똑 떼어서 감상하니 여기에도 나름의 짜임새와 적절한 갈등 구도, 전생편과의 연관성으로 도출되어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결말' 설정 및 캐릭터의 개성과 매력이 있는 듯했다.
2005년 MBC 드라마 <환생-Next> 주요 캐릭터들이 '(우리 같은) 보편적 수준의 양심을 가진 사람들'이어서 특히 마음에 들었다. 이 드라마엔 '부자연스런 행태를 보이는 작위적인 악당 캐릭터'가 등장하지 않으며, 현실에 있을 법한 사람들이 나와서 '현대인들도 많이 경험할 만한 일'을 겪고서 고뇌하고 갈등한다.
<환생-넥스트> 극의 메인 플롯은 <'(현재 설레임은 없지만) 의대 동기 시절부터 시작하여 꽤 오래 된 연인 수현(박예진)'을 두고서 '최근 지하철 역에서 우연히(혹은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 정화(장신영)'에게 점점 끌리는 감정에 혼란스러워 하는 외과 의사 기범(류수영) & 같은 극단 연극 배우인 정화를 짝사랑하는 기범의 동생 기수(이종수)가 '4각 관계'로 얽혀서 갈등 겪다가 그걸 해소해 나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오래 전 전생에서 부녀 사이) '정신과 과장님'과
'닥터 리'의 슬기로운 닥터 생활(현생-멘토와 멘티)
"우리 인생은 아주 긴 거더라구요~
이번이 아니면 다음도 있고..."
김수현 작가의 2000년 SBS 드라마 <불꽃>에도 이 비슷한 내용이 나오는데.. 거기선 파타야에서 만나게 된 강욱(이경영)과의 '불꽃 튀는 사랑'으로 혼전에 약혼자 종혁(차인표)과의 결혼을 깨려고 했던 지현(이영애)과 달리 강욱이 너무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이며 '친구 같은 오래 된 연인 민경(조민수)'을 떨쳐내지 못하여, 네 남녀가 '잘못된(?) 결혼'으로 오래 고통받다가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는 내용을 다룬 바 있다.
2005년 MBC 드라마 <환생-넥스트>에선 여주들(장신영, 박예진)이 본인 '전생'을 알게 되는 내용이 등장하여, '처음엔 본인 입장만 생각하고 욕심 부리던 인물'들이 상대방과의 '전생의 관계'를 떠올리며 '상대 이성을 배려'함과 동시에 본인 '마음의 짐'도 덜게 되고 '결말부'에 가선 '보다 성숙해진 모습'으로 '관계 재정립'을 하게 된다.
이 드라마에 나오는 4번의 '전생'편은 '현생'편에서의 '메인 플롯을 보조하는 역할'이라 할 수 있다. '촉박한 시간 속에서 만들어진 드라마'이고 '작가가 여러 명'이어서 '환생이란 소재'를 수박 겉핥기 식으로 보여주는 듯 섬세함은 좀 떨어지지만, 그래두 '4편의 전생'과 '현생'이 나름의 연결 고리를 가지고 있다.(실제론 인간들이 그보다 더 무수히 많은 횟수로 환생하겠지만, 이 드라마에선 '현생을 살아가는 주인공들에게 4번의 전생이 있었다 or 여주인공이 그 4번의 전생을 기억하게 되었다' 정도로 이야기를 풀어감)
극이 나오는 순서 상으론 '조선-고려-일제 강점기-시원'이었지만, 시간 관계로 정리해 보면 <환생-Next> 주인공들의 전생은 '시원 -> 고려 -> 조선 -> 일제 강점기' 순으로 이어진다.
메인 플롯인 '현생'에서 사랑하게 되는 류수영과 장신영은 '모든 업의 시작점'인 '시원'에서의 '쌍둥이 남매'로, 최초부터 이들은 유난히 끈끈한 인연이라는 걸 알 수 있다. 그래서 '현생'편 1부에서 '늘 불면증에 시달리던 정화(장신영)'가 이제 갓 알게 된 기범(류수영)의 차에선 '피곤함에, 먼저 잠들어 버린 기범'의 뒷좌석에서 간만에 숙면을 취할 수 있었다'는 내용이 등장한다.(이 차가 '엄마 뱃속' 같은 역할)
"다음 생 언젠가는 당신이 더 많이 나를 좋아해 주십시오" 란
여자의 원에, 남자는 다음 생에서 이 여자를 목숨 바쳐 사랑함
'시원'에서 류수영을 깊이 짝사랑했던 박예진이 "다음 생 언젠가는 당신이 더 많이 나를 좋아해 달라~" 는 바람을 갖게 된 것이고, 그 '강한 염원'으로 인해 그 다음 생인 '고려'편에서 '카사르 장군(류수영)이 자운영(박예진)을 목숨까지 버려가며 깊이 사랑하게 되는 내용'이 등장한 것이다.
그 다음 전생인 '조선'편에선, '시원'에서 (남매 사이인지 모른 채) 좋아했으나 비극적 결말을 맞게 된 장신영과 류수영이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조선' 전생에서 금영(장신영)이 <탁월한 글빨(문장력)>로 친구 연화(박예진)가 먼저 짝사랑했던 명진 도령(류수영)을 가로챈 것처럼 되어 버렸는데, 그 업보로 다음 생인 '일제 강점기' 땐 장신영이 <(ㄱㄴ도 모르는) 일자무식>의 '금기자(류수영) 부인'으로 등장하고 조선 전생에서 친구 장신영의 글재주를 부러워했던 박예진이 이번엔 <배운 여자=신여성 간호사>로 등장하여 그녀의 남편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이 '신여성 간호사'가 글 모르는 '금기자 아내'에게 한글 가르쳐 줌)
흘러온 스토리가 저러니, 다음 생인 '현생'은 그 반대가 되겠지. 바로 전인 '일제 강점기' 전생에서 금기자(류수영)와의 '지적인 교류'를 과시하며 장신영(본처)에게 고통을 주고 그녀의 '10년 간 같이 산 남편' 류수영을 가로채려 했던 박예진(간호사)은 현생에 와선 류수영과 '오래 된 연인' 사이인 '정신과 의사'로 등장하여 '고작 커피점 알바이자 별로 안 유명한 연극 배우'인 장신영에게 '의사 남친 류수영'을 빼앗길 처지에 놓이게 된 것-
아내 영숙씨가 아닌) 당신을 사랑합니다, 정임씨
남편이.. 다른 여자를 사, 사랑하게 되었다니..!
우리 생은 다 이렇게 <(과거 시절) 본인이 남한테 행한 그대로 되돌려 받는 것>으로, 한 생에서 그게 이뤄지지 않으면 계속 '환생'하면서 다음 생에서 그 '업보'를 받게 되는 것이다. 그게 '환생 모티브'의 큰 메시지인 것이고...(깨달음 같은 걸 얻기 전까진, 다들 그렇게 전생의 업장에 의해 윤회를 '반복'하며 그 과보를 받게 되는 거겠지?)
드라마 <환생-넥스트>에서 '그 시작 단계(시원)'에서부터 엄청난 인연인 것으로 나온 현생에서의 기범(류수영)과 정화(장신영)는 진작에 헤어졌으나, 이 둘이 결국 '다시 만날 수밖에 없는 운명'이라는 걸 암시한 채 극이 끝난다.
어쩐지 '유효기간 다 된 것 같은 인연'이었던 수현(박예진)과 기범(류수영)은 서로를 편하게 놓아주기로 하고.. 네 남녀 모두 '싱글' 상태가 되었으나, 마침 기범(류수영)이 몽골로 떠나던 날 전혀 다른 곳에서 연락 없이 살고 있었던 정화(장신영)도 우연히 '같은 시각'에 몽골행 비행기를 타게 되는...(드라마 <환생 넥스트>는 결말에 '비 내리는 호~어남선'씨랑 '예쁜 자야'씨가 잘되는 내용이었어요~)
2005년 드라마 <환생 Next> 주요 인물 4인방 중 류수영과 장신영이 '몽골'에서 살았던 전생을 갖고 있다. 이 중 기범(류수영)은 진작에 몽골 의료 봉사와 인연이 있었던 사람이고, 최근에 '고려 전생'까지 알게 된 정화(장신영)는 본인이 전생에 살았던 '몽골'이란 나라에 대해 새삼 관심이 생겨 그곳에 가보기로 한 설정인 듯하다.
전생에 "오빤(언닌) 몽골 스타일~"
(우연 같은 운명) 우리는 지금 몽골로 간다..
'전생'과 '현생'은 반대인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빅토르 위고의 소설 속 '기형적인 곱추에 <극강 추남>이어서 여인들과의 사랑을 한 번도 누려본 적 없는 콰지모도' 같은 자가 '전생에서의 강한 염원'으로 그 다음 생엔 '알랭 드롱' 같은 <초 미남>으로 태어나 평생 원없이 사랑받는 삶을 살게 될 수도 있는 것- 전생에 <노예>나 <노비>로 태어나 가난하고 비참한 삶을 살았던 자가 그 다음 생엔 <재벌>로 태어날 수도 있는 거고 말이다..
Q. 깜짝 (즉석 정답) 퀴즈
다음 중 몽골의 수도는 어디일까요?
(정답 : ㅇㄹㅂㅌㄹ)
1) 알타이 2) 몽고 3) 울란바토르
4) 앙카라 5) 수흐바토르
또한 '금생'에 권력으로 타인을 찍어 누르는 자, 다른 사람 폭행하고 핍박하는 자 모두 '후생'엔 본인이 피해 당사자가 되어 '피눈물 흘리는 업보(과보)'를 받게 될 수도 있으니 이번 생을 살면서 타인에게 상처 주지 말아야 한다.
여담으로.. 드라마 <환생-Next(넥스트)>에서 번갈아 가며 사랑 받은 장신영과 박예진 캐릭터 & 매 생마다 두 여자의 사랑을 받는 걸로 나온 류수영 캐릭터와 달리 이종수 캐릭터는 '전생'에서도 '현생'에서도 사랑 한 번 못 받고 내도록 '짝사랑'만 해서 '좀 불공평한 세상 아닌가~?' 이런 생각 들었었는데, 2005년 방영 당시 제대로 못 봤던 '현생'편 끝부분을 최근에 보니 '연극 배우' 하면서 가끔 '단역 영화 배우'로도 활동했던 현생의 기수(이종수)가 결국 '배우'로 성공해서 '한류 스타' 되는 내용이 나오드라~(결말부의 이 설정, 왠지 공평하고 바람직해 보였음)
(물론 '특정한 전생'의 일부만을 보여준 것이긴 하지만) 새삼 <환생-넥스트>란 드라마 스토리 전개 상 내도록 '짝사랑'만 했던 저 캐릭터는 결국 <이번 생(현생)>에 와서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인기 스타' 될려고 <전생>에 그런 팍팍한 삶을 살았던 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환생' 소재로 이 드라마 대본 쓴 '작가진은 (미리부터) 계획이 다 있었구나~' 하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