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영화 <번지 점프를 하다>를 쓴 '고은님' 작가 드라마라 해서 2003년 SBS 주말극 <첫사랑(출연 : 신성우, 조안, 김지수, 조현재, 류수영 등..)> 보게 된 것이었다. [ 작가 이름 '고은+님' 아님~ '고(성)+은님(이름)'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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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제자(조안)'가 '저보다 나이 훨씬 많은 (미대 조각 전공) 대학 교수(신성우)' 사랑하게 된 내용인 것 같았는데, 전반적인 극 전개가 '내 취향의 스토리'는 아니어서 초반에 좀 보다가 말았던 기억이~ ;; '고은님 작가, 이 드라마는 좀 아니네유~' 하면서... 그치만 2003년 SBS 드라마 <첫사랑> 주제가였던 서영은의 <내 안의 그대>는 '노래'가 좋아서 그 해 여름에 많이 듣곤 했었다.
노래할 때 '서영은'의 목소리 질감 굉장히 독특하다. 노랫가사도 좋고, 이 노래가 주는 감성이 참 좋다. 후렴부 "어떡하죠~" 이하의 대목도 인상적이고... SBS 드라마 <첫사랑>의 경우, (남자 쪽 아닌) 여주인공(조안) 입장에서의 '첫사랑'을 의미하는 듯하다.
[ "그대가 없던 어제의, 나는 없던 것과 같아요~ 기억조차 없는 걸~요~~!" "어떡하죠? 내 심장이 고장났나 봐~ 그대만 생각하면, 터질 것만 같아요~! 어떡하죠? 나는 그대 뒷모습에도, 자꾸만 눈물이 나요~~" "내 안에, 그대 있음이 나를 살아가게 할테니~ 그대가 날 지킬테~죠~~!" "어떡하죠? 첫사랑은 슬프다는데~ 나 지금 누구라도, 사랑하고 올까요~? 어떡하죠~ 사랑만도 너무 아픈데, 이별은 난 모를래요~~" ]
서영은 - 내 안의 그대(첫사랑 ost)
서영은 음색은 '아동용 애니메이션' or '청소년 드라마' ost 부르면 굉장히 잘 어울릴 것 같은 느낌인데, <내 안의 그대> 화자인 '처음으로 사랑에 빠져 어쩔 줄 몰라하는 어린 대학생'의 감성이 그런 독특한 목소리톤으로 잘 표현된 것 같다. [ 자매품 : <혼자가 아닌 나>~ ]
<혼자가 아닌 나>는 2003년 SBS <첫사랑> 몇 달 전에 나온 MBC 드라마 <눈사람> 주제가인데, '어린 처제'와 '홀아비 된 늙은 형부'가 사랑하게 되는 이 스토리 역시 내 취향은 아닌지라 해당 드라마를 제대로 본 적은 없다. 하지만 <눈사람> ost인 서영은의 <혼자가 아닌 나> 노래는 또 넘나 좋은 거- 어찌하여, 두 작품 모두 '서영은의 주제가'가 해당 드라마를 압도하는 것인가?
서영은 - 혼자가 아닌 나(눈사람 ost)
[ "이제 다시 울지~않겠어~! 더는 슬퍼하지 않아~ 다신 외로움에, 슬픔에, 난 흔들리지 않겠어~" "힘이 들 땐 하늘을 봐~! 나는 항~상, 혼자가 아니야~ 비가 와도, 모진 바람 불어도, 다시 햇살은 비추니~까! 눈물 나게 아픈 날엔~ 크게 한 번만 소리를 질러 봐! 내게 오려던 연약한 슬픔이, 또 달아날 수 있게~~" ]
살짝 울컥한 느낌 들면서, '하늘' 한 번 쳐다본 뒤 '두 주먹 불끈 쥐고 다시 힘내야 될 것 같단 생각' 들게 만드는 곡~(어쩐지 엔돌핀 도는 느낌~) 서영은의 음색과 찰떡인 ost <혼자가 아닌 나> 그리고 <내 안의 그대> 모두 '듣기'에도 좋고, 또 '무척 따라 불러보고 싶은 노래'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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