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웃 뮤직 & 피플 2018.08.13 19:57

들은 얘기인데.. 이용이란 가수가 '잊혀진 계절'로 한창 잘나갈 때 가왕 조용필이랑 삐까뜨던 시절이 있었다고 한다. 마치 1990년대에 H.O.T 팬들과 젝스키스 팬들 으르렁~거렸던 것처럼, 1980년대엔 조용필 팬들과 이용 팬들 사이에 서로 '우리 오빠가 더 잘났네~' 하면서 (방송국에서) 기싸움 장난 아니었다는 설~(이후, '이용'은 잠깐동안 1인자 자리 위협했다가 모종의 스캔들로 도미하여 '조용필' 올타임 레전드가 이어졌다는...)


'전영록'은 '조용필'이 국내 가요계 씹어 먹던 1인자 시절에 만년 2인자 포지션이었던 같다. 그런데, 히트친 <노래> 풍이나 타고난 <음색> 면에서 내 취향은 1인자 엎치락 뒷치락 하던 '조용필'이나 '이용'이 아닌 '전영록' 쪽에 가깝다. 


80년대 은냐들의 젊은 옵빠 '전영록'


수많은 H.O.T(에쵸티) 팬들과 젝스키스(젝키) 팬들이 '라이벌 의식' 느끼며 싸우던 1990년대에도, 나 같은 사람은 뒤에서 조용히 '난 Y2K(와이투케이)'가 더 좋은데...' 했을 터. 그 누구에게나, 자기 '취향'이란 게 있으니까요~


<아직도 어두운 밤인가봐> <애심>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 <종이학> <불티> <내 사랑 울보> <저녁놀> <바람에 실려간 사랑> <아직도 못다한 이야기> <하얀 밤에> <그대 뺨에 흐르는 눈물> <이제 자야 하나봐> 등등 전영록의 과거 히트곡들이 굉장히 많지만, 그 중 내 취향 of 취향의 노래는 <그대 우나봐>이다.


전영록 - 그대 우나(귀호강 Live) 

(Live가 더 듣기 좋음. 목소리 감미롭...)


일전에 무슨 영상에서, 전영록 둘째 딸(우람)이 "아빠 노래 중에서 <그대 우나봐>가 제일 좋아요~" 했던 것 같다. 여자들 취향은 비슷비슷한 면이 있는 걸까?(아님, 그냥 우연히..?)


목소리 굉장히 감미롭고(말할 때 목소리도 듣기 좋음) 노래 풍이랑 잘 어울리는데, 전영록의 독특한 보이스톤은 어쩐지 여자들의 소녀 감성을 자극하는 면이 있는 것 같다.


여담으로.. 이 집 딸들도 어쩌다 가수 되었다.(보기에 '둘째'가 끼나 재능이 더 많아 보이던데, 그닥 알려지지 않은 그룹이라...) 그런데, 아버지랑 성별이 다름에도 노래할 때 목소리톤이 살짝 감미롭고 청순한 느낌 있는 게 부계 쪽 영향 받은 듯...(하지만 '가수'로서의 커리어는 아버지에 비해 한참 못 미치는 분위기~ 아무래도, 3대 째 쭉 가는 건 좀 힘들테니까...)



전영록은 '가수'와 '영화 배우'로서 뿐 아니라, 다른 가수들에게 준 곡들이 번번히 히트치는 등 '작곡가'로서도 뛰어난 역량을 보여준 바 있다.(노래들이 다 좋음)


[ 전영록 작곡의 노래 : 이지연 <바람아 멈추어다오>, 양수경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 김지애 <얄미운 사람>, 이은하 <돌이키지 마> 등등... 김희애 라디오 DJ 시절에 잠깐 부른 노래 <나를 잊지 말아요>도 전영록이 만든 노래 ]


당대의 만능 엔터테이너 '전영록'은 '영화 배우'로 활약하기도 했었다.(1편~3편까지 나온 전영록 원탑 영화 <돌아이> 시리즈, 나름 흥행했다고 하던데... 그 외의 영화들도 있고~)




동그란 안경 때문인지, '전영록'에겐 남자 '이선희' 같은 분위기가 있다.(무대에서 함께 노래할 때, 이 커플 좋음. 귀요미 커플 & 원조 안경 선배) 전영록 히트곡 중 <저녁놀> <바람에 실려간 사랑> 등도 개인적인 선호도가 높은 노래들이다.


전형적으로 잘생긴 얼굴이 아님에도, 청년 시절 '전영록'의 귀엽고 매력적인 외모가 훈훈함을 자아내어 잘생겨 보이는 효과를 가져오는 것 같다. 노래하는 목소리는 특히 훈훈하고... 


전영록 - 바람에 실려간 사랑

젊은 버전 전영록(잘생겼다~)


그 시절의 전영록은 무대 위에서 매력이 흘러 넘쳤다. 청순한 느낌, 터프하고 남성적인 느낌, 귀여운 느낌 다 보여 주는 등~ 타고난 목소리는 특히 '여심'을 자극하고...(이제 할재 나이 되었는데, 지금도 전영록 '노래하는 목소리'는 젊을 때랑 큰 차이 없는 것 같음)


그 이후로 수많은 남자 가수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저런 음색을 지닌 가수는 '전영록'이 유일하다. 거친 톤도 있지만, 발라드곡 부를 때 왠지 다정다감하고 부드럽고 감미로운 느낌의 목소리. 개취로, 이 '독보적인 음색' 너무나 좋은 거~


posted by 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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