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싱어송라이터 김학래(개그맨 김학래 아님) 히트곡이 많지만, 그 중 내가 꼽는 3대장은 <슬픔의 심로> < 사랑하면 안되나> <내가> 요 3곡이다. 이 노래들에 나오는 '핵 킬링 포인트'는 큰 감흥을 불러 일으키기에...
"이 내 마음 다하도록, 사랑한다면~"
- 내가
"이 시간이 지나고, 또 지나~ 햇살이 비추면~"
- 슬픔의 심로
"하지만 견딜 수 없어. 나는 그대 사랑하는데~"
- 사랑하면 안되나
가수 김학래 젊은시절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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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에 '대학 가요제 수상곡'인 <내가>와 같이 포스팅한 김학래 1집곡 <슬픔의 심로> 워낙에 심금을 울리는 좋은 노래이고, 비슷한 계열의 6집곡 <사랑하면 안되나> 역시 그 시대 감성을 잘 담은 유려한 멜로디의 '명곡'이다.
관련 링크 :
'대학 가요제' 수상곡-내가 & 슬픔의 심로(김학래 '스캔들'에 관한 썰)
개인적으로 90년대 한국 가요가 엄청났다는 생각이 드는데, 여러 면면을 살펴보니 80년대 한국 가요도 못지 않은 것 같다. 김학래 작사/작곡의 <사랑하면 안되나>는 요즘 젊은이들에게선 나오기 힘든 감성의 노래가 아닌가 싶다.(그 시절 젊은이들이었기에 나올 수 있는 감성의 노래로~ 세대별로, 향유하는 문화적 속성이 다르기에 말이다..)
김학래 - 사랑하면 안되나(1988년)
지금 기준으로 하면 (편곡이) 살짝 올드해 보이는 감도 있지만, 80년대 감성의 이런 삘 노래도 무척 듣기 좋다. 요즘 가요들과는 다른, 너무나 색다른 매력을 지닌 노래.
<사랑하면 안되나>에서 "하지만 견딜 수 없어. 나는 그대 사랑하는데~ 어떻게 그대 나에게, 서러움만 주나~~" 이 부분 특히 좋아하는데, 전반적인 곡조가 애절하면서 아름다운 느낌을 준다. 기분이 많이 다운되어 있거나 '슬픈 생각' 들 때 이런 노래 들으면, 시원하게 '눈물' 뽑는 데 큰 도움 될 것 같기도 하고...
김학래 - 하늘이여(1987년)
<가요 톱텐> 골든컵 수상곡
김학래 5집곡 <하늘이여>는 당시 '가요 톱10'에서 5번 넘게 1위할 정도로 히트친 노래라고 한다. 어쩐지 설화나 민담, 구전 동화 생각나게 하는 한국적인 느낌의 노래가 아닌가 싶다. [ "하, 하늘이여~ 내 소원 들어주소서~" ]
4집곡 <해야 해야>도 무척 유명한 대중 가요인데, 상기의 노래들 모두 '김학래'가 직접 작사/작곡하여 불렀다.(하여튼 재능은 출중해~) 김학래의 <해야 해야>는 김수철의 <젊은 그대>, 무한궤도(신해철) <그대에게>와 더불어 '응원가'로 자주 쓰이는 노래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