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드라마 음악' 작업도 했었는데, 2002~2003년 SBS 히트 드라마 <야인 시대> 주제가인 강성(임강성)의 <야인>이 '박혜성' 작사/작곡의 노래라 한다. [ "나는 야인이 될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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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성은 1986년 경쾌한 리듬의 1집곡 <경아>로 뜬 가수이다. 헌데, 나는 '발라드 덕후'라 그런지 2집곡 <도시의 삐에로>가 훨씬 좋다. 특히 "......둥지 잃은 삐에로~" 이 부분, 왠지 모르게 좋았다. 이 부분 '멜로디' & 이 대목을 꾹꾹 눌러 부르는 '(스무살 시절) 박혜성 특유의 음색과 어우러진 그 감성적 측면'이...
예전 '가요 명곡'들 후배들이 가끔 리메이크하거나 편곡 다르게 해서 부르곤 하는데, '오리지널 편곡'의 원곡이 훨씬 나은 경우가 많다. 박혜성의 <도시의 삐에로> 역시 마찬가지~
박혜성 - 도시의 삐에로(1987년)
요즘 가수들 중엔 가창력 출중한 이들이 꽤 있고 기술적으로 많이 다듬어진 유려한 창법을 선보이는 경우가 많지만, '개성'의 측면에서 보면 예전 가수들이 '이 사람'은 이 사람대로 '저 사람'은 저 사람대로 '다양한 매력'들을 많이 보여 주었던 것 같다.
딱히 완벽한 가창 실력이 아니었더라도, 당대에 쏟아져 나온 '각양각색 멜로디의 곡'들과 '탁월 씽크로율'을 보여준 가수들이 많았던...
박혜성의 <도시의 삐에로> 역시, 당시 '청소년->성인 남자로 넘어가던 스무살 박혜성의 목소리'로 불리워졌기에 저런 특수한 느낌이 나오는 것 아닐까- "둥지 잃은 삐/에/로~" 이후에 나오는 "사랑도, 고독도~" 이하 후렴부도 듣기 좋다. 후반부 "춤추던 낭만의~" 할 때의 살짝 '청소년미가 뒤섞인 청년 박혜성 목소리'도 일품임.
박혜성 - <경아>
나는 발라드곡 <도시의 삐에로>가 더 좋지만, 박혜성을 띄워준 노래는 흥겨운 분위기의 <경아>~ "돌아와, 경아~ 돌아와, 경아~ 기!다!리는 내게로~" 할 때, 당시 전국의 많은 '경아'들 쓰러졌겠다 싶다. 굳이 이름 딱 떨어지게 '경아'가 아닐지라도 '미경'이, '윤경'이, '혜경'이, '수경'이~ 이런 이름 가진 '경아'들도 모두... [ 비슷한 시기 '자매품'으로, 가수 '김범룡'의 <현아> & 부활의 <희야> 등도 있음 ]
<경아>의 '박혜성' 활동 당시 <스잔> 부른 '김승진'이 라이벌이었다고 알고 있는데, 한 쪽은 '외국인 여자 이름' 한 쪽은 '한국 여자 이름'의 노래 불러서 뜬 모양이다. 세대별로 선호하는 여자애 '이름'도 다르다. 요즘 가수들이 이런 노래 부르려면, <서연> <하린> <예나> <지유> 뭐 이런 이름으로 노래 지어야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