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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여가수 명곡-이지연 '바람아 멈추어다오'

타라 2019. 4. 11. 12:57
국내 여가수들 중 역대급 청순미를 자랑했던 80년대 후반 가수 이지연은 '외모' 뿐 아니라 노래하는 '목소리'도 청순하고 좋은 곡을 뒷받침 해줄 만한 '가창력'까지, 삼박자를 두루 갖춘 그 시기 하이틴 스타였다.(이하, '얼빠'의 본분에 충실한 포스트...)



마이 초이스 <80년대 '여가수' 명곡> 중 1989년도 여자 가수 노래이지연의 <바람아 멈추어다오>인데, 선배 가수인 '전영록 작사/작곡'의 노래로 당시 <가요톱10(텐)> 5주 연속 1위 하여 '골든컵' 수상한 노래이다.(전영록이 키운 가수 아님~ 프로듀서 유현상 소속사 가수였음. 전영록유현상 부탁 받고서 2집 앨범 때 '이지연 노래' 작곡해 준 거-)


[ "가 뜨면 찾아올까, 바람 불면 떠날 사람인데~"  "붙잡아도 소용 없어, 그대는 왜 멀어져 가나~ 바람멈추어다오~"  "난 몰라~~아~~아... 바람아~~아아...아~! (쾅쾅) 멈추어다오~ 바람아~ 멈추어다오.."  "이젠 모두 지난 일이야~ 그리우면 나는 어떡하나? 부질 없는마음에, 바보 같이 눈물만 흐르네~"  ]


이지연 - 바람아 멈추어다오(1989년)


그 전에도 미모여가수들이 있었고 뒤로 '강수지' '하수빈' 등이 나왔지만, 개인적으로 그 시기 '이지연'의 외모에 가장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그게, 미묘한 차이가 있던데.. 젊은 시절 기준, 이지연-청순하게 생긴 '여자 사람'상 / 강수지 & 하수빈-더 화려하게 '인형'같이 예쁘긴 하지만, 어쩐지 ' 맞은 강아지'상 같아서.. 쪽은 살짝 청승? ;;)


여타 화려하게 예쁜 다른 여가수들과 달리 '이지연'의 이목구비는 '속쌍꺼풀 눈에 수수하게 생긴 과'여서 가끔 평범해 보일 때도 있지만, 한 번씩 반짝~ 빛나는 순간이 있는데 그게 되게 매력적이라는 거- 


젊은 시절 '이지연' 모습 속에 '오연수, 이영애, 공리, 서태지(서태지 긴 머리 시절-시나위 활동 때)' 등 여러 이미지가 들어 있는데, 굉장히 '청순하고 여성스러운 분위기'면서 또 미묘하게 '중성적인 느낌'도 있다.




이지연 움짤 : '긴 머리' 뿐 아니라 '무표정 헤어',

'시크 도도한 이지연 분위기'도 겁나 매력적입니다~


(지금은 '나이'가 있어서 예전같진 않지만) 80년대 후반~90년대 초반 <이지연활동기 때 모습을 보면 무대 위에서 엄청난 매력을 발산한다. 당시에 말랐지만 '여리여리~' 예뻐 보이는 체형에, '긴 머리' 뿐 아니라 '짧은 머리'도 찰떡처럼 잘 어울렸던...(너무 말라서 '젓가락 서 있는 것처럼 보기 싫은 체형'도 있는데, 이지연의 경우 말랐지만 '보기 나쁘지 않은 체형' 같음)


'얼굴' 뿐 아니라 기본적인 '몸선'이 참한 데다가 무대 위에서 출 때 '몸놀림'도 가볍고 '헤어 스타일'도 다양하게 잘 어울렸으며 '의상'도 롱 스커트, 미니 스커트, 통바지, 쫄바지, 반바지, 긴 바지 & 캐주얼한 의상도, 정장 스타일도 다 어울리는 분위기였었다. '무채색 옷'도, '알록달록한 색상의 '도 모두 잘 소화하고...



그렇게, 20 전후나잇대에 매력 흘러 넘치고 발표한 앨범의 숨겨진 수록곡들까지 다 좋았던 가수 '이지연'은 당시 안티들의 '극렬한 안티 행각'에 학을 떼고 그 바닥 생활에 염증을 느껴 일찌감치 가수 생활 접은 뒤 결혼하여 미국으로 건너간 걸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좀 안타깝다는 생각 들었다.


예쁜 여자 연예인들 중에 '타고난 목소리'가 좀 깬다거나 '얼굴'과 '목소리' 매치 안되는 경우도 많은데, 가수 '이지연'의 경우 '청순얼굴'과 매칭률 100%인 '청아목소리'를 지녔다. 고음도 강단 있게 잘 올리고, 청순하고 여성스런 느낌에 '처연함'까지 느껴지는 '본인만의 노래 스타일' 있는데, 한창 때 그 '외모'에 그 '가창력'에, (가수로서 더 많은 족적을 남기며) 좀 더 오래 활동했다면 좋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


이지연 - 늦지 않았어요(1990년)

'이영애 닮은 버전'의 이지연(도 예쁘고,

도 예쁘군. 정장 스타일도 잘 어울리고..)


어떻게 보면 '시대'를 잘못 타고난 건가, 싶기도 하다. 가수 '이지연'보다 훨씬 선배인 어떤 '탤런트'의 인터뷰 내용을 본 적 있는데, 예전엔 '예쁜 여자 연예인질투하는 일반인 여자'들이 많았다고 한다. 그래서 괜히 음해하고 미워하고 그랬다는... '이지연'이 만약 요즘 가수였다면 '자연미인'에, '뛰어난 무대 센스가창력'에, 완전 여신 대접 받았을텐데... "언니 너무 예뻐요! 어제 입덕했어요~"  하는 '일반인 여성 팬'들의 찬사를 받으면서 말이다.


<바람아 멈추어다오>와 같이 이지연 2집 앨범에 실렸던 <사랑은> 유현상 작사/작곡의 노래로, 뒷부분에 유현상의 '코러스'가 나온다. 이 앨범에서 <그후론>과 <바람아 멈추어다오>를 전영록이 작사/작곡하여 '코러스' 참여했으며, <슬픈 안녕> <그대> <사랑은> 같은 곡은 유현상이 작사/작곡하였다. 이지연 1집 앨범에 있는 이지연<그 이유가 내겐 아픔이었네>, <난 사랑을 아직 몰라> 등도 유현상 '작곡'의 노래~ ]


이지연 - 사랑은(1989년) / 이지연의
강단 있는 고음 및 청순음색찰떡인 노래


유현상은 80년대 헤비 메탈 밴드 '백두산'의 (긴 머리) 보컬리스트 출신으로, 그가 이지연을 발굴하여 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매니저/프로듀서/작곡가) 가수 '이지연'이 '유현상의 뮤즈'인 셈인데, 그랬던 그녀가 1990년 3집 활동 후 미국으로 떠나간 뒤 1991년 어느 날 '짧은 머리 유현상'이 트로트 가수로 변신하여 애절한 분위기의 <여자야>란 곡을 발표한 바 있다.


항간에 프로듀서 유현상이 '뮤즈'를 잃고 실의에 빠져 '트로트 가수'로 전향한 거 아니냐는 얘기가 있었는데, 자세한 사정은 잘...;; 작곡가 유현상이 그녀에게 만들어 준 노래 들어보면 '이지연' 스타일과 음색찰떡처럼 잘 어울리는 분위기이다.(그 시기의 이지연 얼굴만 봐도, 목소리만 들어도 '영감'이 팍팍 떠올랐을 것 같음어쩐지 '뮤즈 잃은 작곡가' 유현상 아저씨의 심정이 무척 이해되고, 이지연이 '가수 은퇴'를 너무 일찍 해버린 데 대한 아쉬움이 크다.(유현상은 이후, 비슷한 계열의 '청순하게 생긴 다른 여자'분과 결혼~)



이지연 움짤 : '긴 머리', '짧은 머리' 다 찰떡 소화
숏컷 헤어에도 청순한 거 보소~(분위기 그림 같음)



이지연은 30대 후반에, 또 40대 후반인 작년 쯤 방송에 잠깐 출연하여 노래 불렀는데, (외모에선 세월흐름이 좀 느껴졌지만) 이지연의 '노래하는 목소리'는 20대 젊은 시절과 별 차이 없고(여전히 낭랑하고 청순하고 여성스런 젊은 음색) 아주 오랫동안 가수 활동 안하고 있었음에도 '가창력'도 여전한 것 같았다.(현재 '나이 든 이지연'은 화장법이나 헤어, 스타일링을 좀 바꿔보면 좋을 듯함)


<그 이유가 내겐 아픔이었네> <바람아 멈추어다오> <난 사랑을 아직 몰라> <그때는 어렸나봐요> <졸업> <늦지 않았어요> <그후론> <그대> <Love for night> <슬픈 안녕> 등 알려진 곡 외에도 3년 남짓 활동했던 가수 '이지연' 노래 중엔 듣기 좋은 수록곡들이 꽤 많다. 여전히 녹슬지 않은 그 '노래 실력'으로 요리만 하고 있기엔 좀 아까운데, 나중에 잠깐이라도 한국 와서 '콘서트' 열면 레파토리 차고 넘칠 듯...(노래들이 다 좋아서~)


1980년 여가수 명곡-이정희 '그대여'

1981년 여가수 명곡-남궁옥분 '사랑 사랑 누가 말했나'

1982년 여가수 명곡-김수희 '멍에'

1983년 여가수 명곡-정수라 '바람이었나'

1984년 여가수 명곡-최진희 '물보라'

1985년 여가수 명곡-나미 '슬픈 인연'

1986년 여가수 명곡-이선희 '알고 싶어요'

1987년 여가수 명곡-함현숙 '내일로 가는 우리들'

1988년 여가수 명곡-장혜리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게요'

1980년대 남가수 명곡-전영록 '그대 우나봐'

2010년대 아이돌 명곡-바람아 불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