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초이스 <80년대 '여가수' 명곡> 중 1986년의 여자 가수 노래는 이선희의 <알고 싶어요>인데, 같은 해에 나온 이은하의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도 너무나 훌륭한 곡이라 많은 고민을 하였다.('발매일' 기준으로 '80년대 여가수곡, 연도별로 1곡씩' 뽑은 건데, 하필 두 노래 '생년'이 똑같아서리~;;) 그치만 <알고 싶어요>를 워낙에 좋아하는 관계로, 이 곡으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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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의 발성이랄까, 우렁찬 계열의 가창법은 사람들마다 호불호가 갈려서, 예전부터 각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그것에 관한 의견이 올라오는 걸 많이 봤다. 이선희의 질러 고음과 탁월한 성량을 인정하지만, 창법 자체는 본인 취향이 아니라는 의견이 꽤 많았던...
<알고싶어요>는 이선희의 그런 우렁찬 발성과는 살짝 거리가 있는 '감성적 계열'의 노래로, 그녀의 창법이 불호인 사람들도 비교적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이선희 노래가 아닐까 싶다.(이선희 노래 중 '순한 맛'에 해당하는...) <알고 싶어요>는 당시 '가요톱10(텐)' 5주 연속 1위로 '골든컵' 수상한 노래이기도 하다.
[ "달 밝은 밤에, 그대는~ 누구를 생각 하세요~ 잠이 들면 그대는~ 무슨 꿈~ 꾸시나요?" "하루 중에서, 내 생각~ 얼만큼 많이 하나요~" "때로는~ 일기장에, 내 얘기도 쓰시나요~ 나를 만나 행복했나요? 나의, 사랑을 믿나요~" "그대 생각 하다 보면, 모든 게~ 궁금해요~" ]
이선희 - 알고 싶어요(1987년 무대)
분위기 쩔고요~ 노래 멜로디도 넘 좋음
1986년에 발표된 이선희의 <알고 싶어요>는 조용필 <킬리만자로의 표범>처럼 '양인자 작사/김희갑 작곡'의 노래이다. 오리지널 <알고 싶어요> 편곡이 잘되어 있으며, 전주 부분부터 시작해서 전반적인 악기 배치가 적절하여 듣기 좋다.(특히 '밤'에 들으면 '감성' 돋고 더 좋음) [ "바쁠 때~ 전화해도! 내 목소리, 반갑나요~" "내가 많이 어여쁜가요~ 진정 날 사랑하나요~ 난 정말 알고 싶어요..! 얘기를~ 해 주세요~" ]
1980년대에 이선희는 <J에게> <갈등> <영> <아! 옛날이여> <알고 싶어요> <갈바람(중간에 살짝 바뀌었지만..)> <한바탕 웃음으로> <그래요 잘못은 내게 있어요> <나 항상 그대를> 등의 히트곡을 냈으며, 80년대 드라마 <푸른 교실> <불꽃 놀이> 등과 TV 만화극 <달려라 하니> 주제가를 부르기도 했다. [ "달려라~ 달려라! 달려라, 하니~ 이 세상 끝까지, 달려라 하니~" ]
개그맨 '송은이'가 방송에서 자주 '이선희 모창'을 했었는데, 살짝(만) 비슷한 듯... "땅거미~ 등에 지고, 강가에 앉아~ 불꽃 반지, 끼워주며~ 속삭인 그 마알~~~!" (이선희 노래 <영> 후렴부)
여담으로.. (아이돌을 포함한) 요즘 젊은 여가수들은 대체로 '긴 머리' 가수들이 많은데, 80년대 젊은 여가수들 중엔 '단발 머리'나 '(때로) 뽀글 파마 머리', '숏 컷 헤어'도 꽤 있었고 그런 스타일도 각각 '개성 있게 잘 어울리는 분위기'들이어서 무척 인상적이었다..
1986년 강변 가요제 대상곡-김화란 '이 어둠의 이 슬픔'
1981년 여가수 명곡-남궁옥분 '사랑 사랑 누가 말했나'
1988년 여가수 명곡-장혜리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