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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여가수 명곡-김수희 '멍에'

타라 2019. 3. 31. 23:16

"그래도 내게는 소중했떠어-어어어어-언~", 마이 초이스 '80년대 여가수 명곡' 중 1982년의 여자 가수 노래는 김수희의 '멍에'이다.(1982년 여가수 노래 중, 윤시내의 'DJ에게'도 무척 매력 있고 훌륭한 곡이라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였음)

 

 

김수희 히트곡들 중엔 '장기 자랑' 때나 '회식' 때 띄우기 위해 부르는 <남행열차>도 있고, 90년대에 가수왕 수상하게 해준 <애모> 같은 노래도 있고, <너무합니다> <잃어버린 정> <지금은 가지 마세요> <정거장> 등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김수희 노래 중 82년에 나온 <멍에> 쪽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상기의 다른 곡들도 다 좋지만...)

 

1982년 곡 김수희의 <멍에>는 굉장히 애절하고 절절한 노래이다. '실연'의 상처를 담고 있으며, 또로롱~ 피아노 전주 대목에서부터 왠지 모를 '쓸쓸함'이 묻어 나온다. 중간에 간주 없이 스트레이트로 1~2절 다 부름에도 전반적으로 무척 알찬 느낌이 드는 곡.

 

[ (분위기 살짝 고조되며) "아무리 아름답던 ~억도.. 괴로운, 이야기로~ 사랑상처를 남~기네. 이제는 헤어졌는데~~~! 그래도 내게는 소중했던~~(래도 내게는 소중했떠어-어어어어-언~~) ~날들이!" 하면서 '(동시에 연주) 땅당 다당따-당!' 으로 넘어가는 대목, 겁나 인트인 거- ]

 

김수희 - 멍에(1982년)

 

1980년대에 김수희는 <멍에>의 히트로 정상의 인기를 누렸으며, 전후로 여러 히트곡이 있었고 1993년엔 <애모>란 곡의 대히트로 그 시기 '신승훈, 김건모, 서태지와 아이들' 등을 제치고 MBCKBS 연말 가요제에서 모두 '최고 인기 가요상' 및 '대상'을 수상하였다.

 

* 역주행전설 : <애모> 발매일은 1991년인데 1993년에 대박친 걸 보니, 그 때는 가수들 '한 곡활동 기간'만 길었던 게 아니라 '몇 년 지난 곡'으로도 '역주행'이 가능했을 만큼 '느림미학'이 있던 시절이었나 봄 *

 

김수희의 1982년 곡 <멍에>에서 "그래도 내게는 소중했던~"  이 부분이 "그래도 내게는 소중했떠어-어어어어-~"  이렇게 표현되고 있는데(굉장히 독창적인 창법-이 노래의 핵심 뽀인뜨~) 나는 따라해 봐도 잘 안되네...(어려워~;;) 얼마 전에 <예전 방송 가요 프로그램>에서 김수희가 <멍에>를 부르는 걸 본 적이 있는데, 그 날 라이브에서도 이렇게 불렀다.

 

나중에 '후배 가수'들 중 누군가 김수희의 <멍에> 부르면서 "그래도 내게는 소중했떠어-어어어어-언~"  이거 그대로 재현해 주면 재미있을 것 같다.

 

1980년 여가수 명곡-이정희 '그대여'

1981년 여가수 명곡-남궁옥분 '사랑 사랑 누가 말했나'

1983년 여가수 명곡-정수라 '바람이었나'(1등곡)

1984년 여가수 명곡-최진희 '물보라'

1985년 여가수 명곡-나미 '슬픈 인연'

1986년 여가수 명곡-이선희 '알고 싶어요'

1987년 여가수 명곡-함현숙 '내일로 가는 우리들'

1988년 여가수 명곡-장혜리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게요

1989년 여가수 명곡-이지연 '바람아 멈추어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