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크한 목소리톤, 당시 여고생 가수였던 함현숙은 (잘은 모르겠지만) TV 출연은 거의 안한 듯한 '라디오 요정'으로, 그녀의 대표곡 '내일로 가는 우리들'의 경우 라디오 신청곡으로 많이 알려졌던 노래이다.
함현숙은 1987년에 1집을 내고 1989년 2집 앨범을 발표하였다. 노래톤 개성 넘치며 대체적인 수록곡들도 듣기 좋은 편이다.(이선희와 '창법' 비슷한 듯 하지만, '음색'은 많이 다릅니다~ 함현숙 특유의 '목소리 질감' 있음)
마이 초이스 <80년대 '여가수' 명곡> 중 1987년의 여자 가수 노래는 내적 갈등 전혀 없이 함현숙의 <내일로 가는 우리들>로 뽑았는데, 곡 자체도 훌륭하고 표현도 독창적으로 잘되어 있는 띵곡(명곡)이라 할 수 있다.
1987년에 발매된 함현숙의 <내일로 가는 우리들>, 이 노래도 정수라의 1983년 곡 <바람이었나>처럼 맨 첫소절 가사와 마지막 가사가 "예쁜 꿈 하나, 가슴에 안고~ 내일로 가는 우리들~ 밤이 깊으면, 창문을 열고~ 별님과 얘기 나누네~" 로 동일한 '수미상관 구조'를 취하고 있다.(다만, "별님과 얘기 나누네~" 이 부분 음정은 다름)
[ "예쁜 꿈 하나, 가슴에 안고~ 내일로 가는 우리들~" "파란 하늘을 가슴에 담고, 내일로 가는 우리들~" "사계절~ 모두가 우리에게~ 꿈과, 낭만의 계절~ 어른들은 몰라도, 우리들은 느껴요~ 추운 겨울, 더운 여름도~~" ]
함현숙 - 내일로 가는 우리들(1987년)
<내일로 가는 우리들> 간주 부분에 나오는 바이올린(?) 선율도 너무나 훌륭하다. 이 노래도 '조용한 밤'에 들으면 느낌이 더 좋은 듯... 당시에 '10대 후반 나이의 가수'가 부른 노래인데, 그 시기(꿈 많은 10대 청소년 시절)엔 사계절 모두 나름대로의 '꿈'과 '낭만'을 안겨주긴 하지. 개개인이 처한 '주변 여건이나 환경'에 관계 없는 특유의 낭만 있는 시기이긴 하다.(머리 복잡한 '고민'도 많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10대 중반 시절(중딩 시절)이 더 좋았지만, 10대 후반 시기도 나름 괜찮았던 것 같기도... '보통의 건강 상태'라 가정했을 때, '신체 기능'이 가장 짱짱했던 때도 그 시기가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1981년 여가수 명곡-남궁옥분 '사랑 사랑 누가 말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