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세상 146

나만의 최고, '나는 가수다' 넘버 원은..

인터넷 검색어에 '나도 가수다 조간우' 있길래 '조간우'에 키득키득~거리다가 '나도 가수다 이소다(김세아)' 찍고, 오랜만에 '나는 가수다'에 출연했었던 이소라의 '넘버 원(No.1)'을 다시 듣게 되었다. 요즘 '우리들의 일밤' 서바이벌 시청률도 많이 떨어지고 프로그램이 좀 재미없어졌는데, 이상하게 '출연 가수들 노래 퀄러티'도 예전이 더 나았던 것 같다. 그 중에 '레전드 오브 레전드'는 이소라의 'No.1(넘버 원)'이 아니었나 싶다. 개인적으로, 서바이벌 최고의 가수는 '이소라'였다고 생각한다.(전반적으로 훌륭한 '임재범' 보다 '이소라' 쪽의 노래가 내 취향엔 더 잘 맞음) , 이소라 얼마 전.. 자우림의 김윤아 투입되고 나서 방송 첫날 1위 하던데, 그 때 김윤아의 '고래 사냥'을 듣고서 다소..

미디어 세상 2011.08.18

1994년의 여름, 전설이 된 '차인표 신드롬'

언젠가부턴 국내에서 '신드롬'이라 불릴 만한 '대형 신인 배우 탄생'이 뜸해진 것 같다. 몇 년 전(2009년) 한국판 드라마에서 '구준표' 역을 연기한 신예 이민호가 큰 호응을 얻으며 뜨긴 했지만, 뭐니뭐니 해도 대한 민국 내 관련한 신드롬 하면 17년 전(1994년) 드라마 로 널리 이름 알린 '차인표 신드롬'이 전설급이 아니었나 싶다. 같은 년도인 1994년 초반에 '여자 신인 배우'로서 에서의 여성스럽고 청순한 이미지로 '다슬이' 역을 연기한 심은하가 크게 떴으며, 그 해 여름엔 라는 드라마로 '남자 신인 배우' 차인표가 큰 인기를 누린 바 있다. 둘 다 방송사 '공채 탤런트'인데, 맨 처음에 여러 드라마를 통해 단역 or 조연으로 나오다가 전국적으로 이름 알리게 된 건 그 드라마에서였다. 최근 ..

미디어 세상 2011.07.21

조선판 '로미오와 줄리엣'에서도 꽃보다 조연?

불과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어떤 극에서든 이야기 중심은 '메인 주인공'에게 있고 '서브 주인공'이나 '조연'들은 그를 빛나게 해주는 보조적인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언젠가부턴 그런 류의 구분이 무의미해지고 있다. 조연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 심지어는 잠깐 나왔다 사라지는 카메오나 단연 배우들이 주인공 보다 더 큰 강렬함을 선사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인 것이다. 예를 들어 작년 드라마 에 나왔던 조연 캐릭터 천지호(성동일)는 주연급 배우들 못지 않은 엄청난 존재감을 자랑했으며, 재작년에 방영된 수목극 에서의 서브 여주인공 김선화(김소연)는 메인 여주인공이었던 최승희(김태희)보다 훨씬 임팩트 큰 연기로 대중들의 호평을 받았을 뿐 아니라, 한동안 활동이 지지부진했던..

미디어 세상 2011.07.15

뒤늦은 발견, 이소라? 나는 '대중'이다~

예전에 한 '인기 드라마'를 보면서, 측근에게 이런 질문을 한 적이 있었다. "연기를 하는 배우가 되는 것도 꽤 멋진 일일 것 같고, 요즘엔 드라마 작가도 너무 부러워 보이지 않아? 전국의 수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쓴 드라마를 봐주는 데다가, 인기 드라마 작가는 회당 천 만원 넘게 받는다는데.. 잘나가는 작가들, 정말 좋아 보여" 라고 했더니, 그는 살짝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며 짧게 한마디 했다. "진짜 좋기는 드라마를 즐기는 당사자인 시청자가 제일 좋지~" 라는... 그 별 거 아닌 것 같은 짧은 말을 듣고서, 난 고대 그리스의 과학자 아르키메데스가 '유레카!' 를 외쳤던 것 같은 오묘한 심정을 느꼈다. 그가 '배우 좋지 않아? 드라마 작가란 직업 어때..?' 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던 건, (돈이야 많..

미디어 세상 2011.06.13

오리지널 미인만 미인? 성형 미인도 미인?

최근 모 연예인이 다수의 대중들로부터 비난 받고 있는 현장을 목격했는데, 그 비난의 이유 중 하나로 이런 것도 있었다. 원래는 '(평범 수준도 아니고, 일반인 츠자들보다 훨씬 못한) 무척 안생긴 얼굴'이었다가 '성형해서 외모가 너무너무 많이 바뀐' 주제에, 자기가 '원래 예뻤던 것처럼 군다'는... 한마디로, 돈으로 쳐바른 주제에 '주제 모르고 잘난 척 한다'는 괘씸죄가 적용된 것이다. 연예인 성형에 대한 내 생각은 '어차피 시각적으로든 청각적으로든 대중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직업에 종사하는 이들인데, 더 예뻐져서 나쁠 건 없다'는 주의이다. 그치만 들 말고 평범 이상의 외모로 올라선 사람>들은 '돈'과 '성형 외과 의사 칼놀림'의 도움을 받은 사실을 상기하고서 항상 겸손하게 살 필요는 있는 것 같다. ..

미디어 세상 2011.05.31

미친 가창력, 소년 가수 '아브라함 마테오'

요즘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노래 경연 대회' 성격의 프로그램들이 많던데, 그냥저냥 시큰둥하게 듣고 있다가 '한 소년'의 노래를 듣고서 귀가 번쩍 뜨인 경험이 있다. 최근 내가 '심봤다~!!'를 외치고 있는 그 소년은 아브라함 마테오(Abraham Mateo)라는 올해 13살 된 스페인 아이로, 7세 때부터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노래 경연 대회'에서 노래 부르기 시작했으며 국제적인 대표를 선발하는 '무르시아'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고,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후 무척 유명해졌다. 폴 포츠(Paul Potts)를 배출한 영국의

미디어 세상 2011.04.05

반짝반짝 빛나는-정원, 감정 이입에 한계 있는 주인공

요즘 드라마 게시판 뿐 아니라, 각종 커뮤니티 일반 게시판에서 가장 많은 논란과 설왕설래가 이뤄지고 있는 극이 바로 MBC 주말 연속극 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이야기의 기본 줄기는 마크 트웨인의 청소년 소설 를 원형으로 하고 있는데, 굳이 대입하자면 그 '태생' 자체가 속 정원(김현주) 캐릭터는 거지/금란(이유리) 캐릭터는 왕자에 가깝다. 그러니까 원래 귀하게 자랐어야 할 애가 갖은 고난 속에서 개고생하며 살아야 했고, 가난한 집 애는 어쩌다 운명이 바뀌어서 호사를 누리고 살았던... 그런데, 문제는.. 속에 나온 '뒤바뀐 처지'의 거지 소년은 기본 '양심'이 있어서 독자들이 두 캐릭터 다 응원할 수 있었지만, 지금 방영 중인 드라마 의 한정원(김현주)은 심히 양심 없게 그려지고 있어서 무려 '메인 주..

미디어 세상 2011.03.22

지킬계의 이단아, 가장 섹시한 하이드 '세바스찬 바흐'

오늘 다른 분이 문화 섹션에 송고한 '뮤지컬' 관련 포스트를 보다가 무척 '익숙한 이름'을 발견하게 되었다. 지금 우리 나라에서도 한창 라이센스 버전으로 공연 중인 뮤지컬 의 '역대 브로드웨이 지킬'들 중 한 명인 세바스찬 바흐(Sebastian Bach).. 그는 그룹 가수 '스키드 로우' 출신의 뮤지컬 배우이며 브로드웨이 와 같은 공연에서 주인공으로 나온 적이 있는데, 그 독특한 분위기로 나름의 악명(?)을 떨친 바 있다. 개인적으로 한국어 버전 공연에선 류정한, 조승우, 홍광호, 김준현 등 4명의 지킬이 다 궁금하고 '각 배우들마다의 장/단점'들이 있을거란 생각인데, 우리 나라 지킬들은 전반적인 면에서 비교적 '정통파'에 가까운 분위기이다. 그에 반해, 스키드 로우(Skid Row)의 전 멤버로서 ..

미디어 세상 2010.12.06

드라마 '구미호 여우누이뎐'과 빙의를 피하는 방법?

지금 방영 중인 월화 드라마 을 보면 '빙의'에 관한 내용이 나온다. 자식의 병을 고치려던 부모에 의해 연이(김유정)의 간을 먹은 초옥(서신애)에게, 무덤에서 깨어난 '연이의 원혼(억울하게 죽은 사람의 혼)'이 씌인 것이다. 그래서, 초옥의 모습을 하고 있는 그녀(서신애)는 '연이'가 되어 한동안 구산댁(한은정)과 애틋한 모녀 사이를 연출했다. ? : 연이의 혼이 씌인 뒤로, 포악한 심술쟁이 초옥 → 여성스런 청순 초옥으로~ 초옥의 친어머니인 양부인(김정난)은 여러 가지 정황으로 '그녀의 몸은 자기 자식이되, 다른 아이의 영혼이 씌인 것'을 알게 되어 괴로워했다. 이 드라마 속에서 초옥이 연이에게 빙의된 내용을 보면, 두 어미가 자식을 반반 나눠가진 것 같은 그런 느낌도 풍겨왔다. 특정한 형상을 지닌 초..

미디어 세상 2010.08.23

상반기 드라마 최고의 ost, 가장 불쌍한 남자 주인공

예전엔 가요도 자주 듣곤 했지만, 언젠가부터는 가요보다 영화 & 뮤지컬 음악, 드라마 ost를 더 많이 듣게 된다. 개인적으로, 올해(2010년) 방영된 한국 드라마 o.s.t 중 가장 좋았던 앨범을 하나만 꼽으라면 상반기에 방영되었던 o.s.t를 꼽고 싶다. 1회 엔딩에 깔렸던 임재범의 '낙인'이나 베이지가 부른 '달에 지다'와 같은 '가사 딸린 노래'도 좋지만, 이 드라마 o.s.t에 나오는 웅장한 분위기의 '연주곡'들은 특히 좋다. 그 중 대길(장혁) 삼총사가 한창 추노꾼 노릇하던 극 초반에 자주 깔린 '추노(推奴)'와 '흑풍치산(黑風吹山)', '잃어버린 낙원', '꽃길 별길', 'Wanted' 같은 연주곡은 지금도 자주 듣는 곡들이다. 10회까지의 방영분에 비해 극 '중/후반부' 들어서선 극을 끌..

미디어 세상 2010.08.13

구미호 여우누이뎐-이민호, 민폐 정규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 월화 드라마 을 보면서 종종 이야기가 생각나곤 한다. 물론 기본 설정이나 스토리 진행 과정, 결말 부분의 내용은 좀 다를 것 같지만 말이다.. 하지만 정상적인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는 정규 도령(이민호)'과 '가끔 가다 이상한(?) 모습으로 변하는 탓에 그런 자신이 괴물인 거냐고 울먹거리던 연이(김유정)'의 힘든 풋사랑을 보다 보면, 사랑의 힘으로 마법을 극복하고 잘생긴 왕자로 변신한 야수의 경우처럼 털복숭이 리틀 구미호도 '사랑으로 어떻게 극복할 수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그런데.. 에 나오는 연이(김유정)의 '여우로 변신한 모습'은 요물이나 괴물이라고 하기엔 너무 귀엽다. 오히려 완전한 인간 모습을 하고 있을 때보다 더 앙증맞고 사랑스러운 것 같다. 그러한 관계로, 지난 ..

미디어 세상 2010.07.31

여우누이뎐-벙어리 천우를 통해서 본 구미호 인생의 가정

이제 6회까지 방영된 은 근래 드라마들 중 보기 드물게 '대본, 연출, 연기, BGM(배경 음악), 드라마 촬영지를 포함한 영상미' 등 전반적인 면에서 만족도가 무척 높은 드라마이다. 물론 세부적인 면에서 논리적으로 좀 안맞는 대목도 눈에 띄지만, 은 그 모든 걸 상쇄시켜줄 만한 다른 미덕들로 가득차 있으며, 보는 이들을 확확 몰입시키는 힘 또한 뛰어난 극이 아닐까 한다. 이 드라마는 매 회 후반부에 나오는 엔딩 장면도 무척이나 강렬하다. 그 중에서도, 5회 말미에 나온 '4자 대면씬'은 아주 인상적이었다. 구미호 모녀를 결정적인 위험에 빠뜨리는 최종 대마왕 만신(천호진)과 구미호(한은정)가 처음 만나게 되는 장면이었는데, 이 박수무당 '만신'은 극을 보면 볼수록 '그 정체가 과연 무엇인지~?' 무척이나..

미디어 세상 2010.07.21

'여우누이뎐' 이민호-'순풍' 미달이 친구 정배, 구미호 연인으로

월화극 은 이미 상대 드라마가 30% 시청률과 중박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 중이었던 '최악에 가까운 대진운'에서도 방송 3회 만에 시청률 10%를 돌파하는 등 극 참여자들의 인지도에 비해 무척 선전하고 있는 드라마이다. 거기에 더하여, 재방송 시청률도 10%를 넘어섰다. 은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뽑힌 공모 당선작답게 '대본'도 무척 탄탄한 편이며, 출연진들의 '연기'나 '연출' 차원에서도 많은 미덕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 드라마에서 선보이는 '카메라 앵글'은 무척 신선하게 느껴질 때가 많다. 기존의 한국 드라마에서 많이 선보였던 '구미호 이야기'의 16부작 연속극 버전인 은 '반인반수인 자기 딸(김유정)을 지키기 위한 구미호(한은정)의 모성애'를 기본 소재로 해서, 매 회 적절한 '로맨스'와 '서스펜스..

미디어 세상 2010.07.18

팔색조 같은 매력, '나쁜 남자' 김남길의 매직 아이~

현재 방영 중인 수목극 는 시작 전부터 '편성' 문제로 이런 저런 말이 많았으며, 방영 중간에 '월드컵 결방'으로 시청률이 반토막 나고 타이틀 롤인 김남길이 극 종영 전에 '입대'하는 등 참으로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드라마에 속한다. 그 모든 잡음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드라마로써 즐기기에 '극' 자체는 그리 나쁘지 않은 편이다. 물론 세부적인 디테일 면에서 아쉬운 점도 있다. 하지만 드라마 의 주장 격인 김남길이 하루 이틀 쌓은 내공이 아닌 연기력으로 극을 잘 이끌어 가고 있으며, 전반적인 영상미가 뛰어난 터라 '보는 즐거움'도 큰 드라마에 속한다. 배우들 비주얼도 좋은 편이고, 화려한 배경을 갖고 있는 드라마이기에, 때론 를 보면서 그 옛날에 봤던 트렌디 드라마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사..

미디어 세상 2010.07.16

공모 당선작 '구미호 여우누이뎐', 또 하나의 신선함~

지금 방영 중인 월화극 중에 도 꽤 재미있게 보고 있지만, 이번 주에 새로 시작한 은 '사극 형식을 취한 극본 공모 당선작'이라 이전부터 관심을 갖고 있던 터였다. 그래서 1~2회를 한꺼번에 몰아서 보았는데, 예상했던 대로 역시 재미있었으며 다음 회 내용도 무척 기대되는 스토리였다. 기존의 '꼬리 아홉 개 달린 여우=구미호 스토리'에선 구미호가 살기 위해 인간의 간을 파 먹곤 했었으나, 이 드라마에선 인간이 자기 아이를 살리기 위해 구미호 딸의 간을 탐한다는 설정이다. 에 나오는 구미호(한은정)는 은근히 마음 약하고 보통의 인간들보다 더 착한 심성을 가진 정 많은 구미호로, 사람이랑 결혼해서 10년을 채우면 '인간'이 될 수 있었으나 그 남편(정은표)이 하루 남겨놓고 천기누설을 하는 바람에 모든 게 도로..

미디어 세상 2010.07.07

주인공 미완의 성공-'제빵왕 김탁구' 작가의 '유리 구두'

경쟁작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 그 혜택으로 수목극의 최강자로 등극한 .. 똑같이 맞바람 피웠는데 남편(전광렬) 쪽 바람은 '아름다운 사랑'으로 미화되고 부인(전인화)은 전형적인 '악녀'로 그려지는데다, 그 집 가장이 부적절한 '혼외 정사'로 낳은 아이(사생아 김탁구)가 능력이 출중하여 성공하고 본처 딸들은 찬밥 취급 받는 그런 설정들이 꽤 불편하게 느껴지지만, 어쨌든 각종 자극적인 설정으로 많은 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는 드라마임에는 틀림없다. 현재 강은경 작가가 집필하고 있는 KBS 수목극 는 같은 작가가 쓴 2002년 드라마 를 떠올리게 하는 부분이 많다. 강은경 작가는 비교적 다양한 컨셉의 드라마를 썼는데 '전형적인 악인 캐릭터가 등장하고, 캔디형 주인공이 역경을 딛고 결국 행복을 되찾게 되는 의..

미디어 세상 2010.06.23

작가 의혹, 2003년 김혜수 '장희빈'에 대한 단상..

요즘 최숙빈의 일대기를 담은 라는 드라마가 방영되고 있다. 이 드라마에는 장희빈, 인현왕후, 숙종 등 우리들에겐 무척 친숙한 인물들이 많이 나온다. 월화극 는 실제의 역사적 사실과는 거리가 있는, '픽션적 요소'가 많이 가미된 드라마인 듯하다. 등이 차례대로 주인공으로 나오는 걸 보면, 나중에 '숙종' 임금의 본명을 딴 드라마도 나오지 않을까..? 결말에 '사약 먹고 죽는 장옥정 이야기'는 우리 나라에서 영화나 드라마로 꽤 많이 만들어졌는데, 비교적 최근에 본 이전의 장옥정 드라마가 바로 김혜수 주연의 K사 사극 이었다. 숙종 역에 전광렬, 인현왕후 역에 박선영, 최숙빈 역에 박예진, 김춘택 역에 송일국, 송시열 역에 이순재, 장희재(장희빈 오빠) 역에 정성모, 민진후(인현왕후 오빠) 역에 김명수 등이 ..

미디어 세상 2010.05.13

완결 '추노'-(2)대길 그리스도의 기이한 행적들

개인적으로 '추노' 마지막회(24회)에서 좀 흥미롭게 느껴졌던 인물은 결말부에 대길(장혁)을 통해 큰 변화를 겪게 된 황철웅(이종혁)이다. 철웅이란 인물이 이 극 속에서 무수히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갔는데, 현대적인 잣대를 들이대자면 엄연히 '흉악무도한 범죄자'다. 혹은 사람한테 그런 짓을 해 놓구서도 아무런 죄책감을 못 느끼는 '사이코패스'이거나... 너무 완벽한 사람도 부담스러우나, 잔인한 짓을 서슴없이 저지르는 비도덕적인 사람은 더더욱 부담스럽고 난감하기에 이 '황철웅'이란 캐릭터에게 1g의 호감도 느껴지진 않지만, 그래두 관심은 가는 인물이었다.('호감'과 '관심'은 전혀 다른 개념~) 황철웅에게 대대적인 각성과 참회의 기회를 준 이대길 그리고 이 황철웅이란 캐릭터가 극 후반부로 갈수록, 뜻하..

미디어 세상 2010.03.28

완결 '추노'-(1)비담보다 더한 놈이 나타났다~

첫 회부터 열심히 챙겨봤던 수목 드라마 의 마지막회(24회)를 보구서 뭔가 착잡한 기분이 들면서.. 극이 끝난 직후, 늦게 먹은 저녁이 내내 소화가 안되는 기분을 느껴야 했다. 시작되기 6개월 여 전(작년)부터 무척 오랫동안 기다려 온 드라마였는데, 결과적으로 기대치에 훨씬 못미친 느낌이다. '비극미'의 절정으로 '카타르시스'를 안겨준 비장한 결말도 아니고.. 마지막 순간까지 딱히 감정 이입되는 등장 인물(특정한 캐릭터)도 없었던 데다가, 그런 류의 결말에서 또 '희망'을 찾기엔 뭔가 석연치 않은 기분이고.. 그렇다고, 일상이 피곤한 이들의 가려운 데를 팍팍 긁어준 이야기 같지도 않고... 에서 그나마 괜찮았던 점은 '빼어난 연기력을 보여주는 연기자들이 꽤 있었고.. 중간 중간 늘어지는 부분도 있었지만,..

미디어 세상 2010.03.26

추노-조연들만 대접해 주는 더러운 세상?

이제 2회 분량만을 남겨놓고 있는 수목 드라마 는 10회 이후부턴 극 전개 면에서 '좋았다, 나빴다..'를 반복하고 있는 듯하다. 최근에 방송된 21~22회만 보더라도, 22회분에선 다시 흥미를 느끼긴 했지만 21회 내용은 어딘지 성의 없게 느껴지는 내용이었다. - 뒤죽박죽, 갈팡질팡의 옴니버스(?) 드라마 21회 브리핑 - 부제 : 무사와 궁녀의 or 남자 주인공 : 곽한섬(조진웅) / 여자 주인공 : 초복이(민지아) / 특별 출연 : 장필순(사현진) 중요한 조연들 : 이경식(김응수), 조선비(최덕문), 업복이(공형진), 설화(김하은) 자잘한 조연들 : 송태하(오지호), 이대길(장혁), 황철웅(이종혁), 언년이(이다해), 기타.. - 뒤죽박죽, 갈팡질팡의 옴니버스(?) 드라마 22회 브리핑 - 메인 플..

미디어 세상 2010.03.22

지난 언니들을 추모하는 사극 '추노'

언젠가부터 수목 드라마 를 보면서, 볼 때마다 이런 생각이 든다. '이 드라마는 왜 이렇게 사람들을 많이 죽이지~? 무슨 '살변 사극'인가?' 하는... 지난 18회에서도 극 중 천지호(성동일) 캐릭터가 유명을 달리하였는데, 에서 성동일이 연기한 '천지호'는 워낙에 인기 캐릭터였고 그의 너무 이른 그 죽음이 허무하다는 의견이 참 많았었다. 사실, 천지호의 죽음에 관한 설정 자체가 좀 허무하긴 했다. 16회 말미에 나온 17회 예고편에서였나..? 천지호(성동일)가 대길(장혁)이 갇힌 옥에 찾아와 의미심장한 눈빛을 날리면서 꼭 구해준다고 하길래, 대길이를 구출하기 위한 천지호의 대단한 활약이 있을거라 기대했었는데.. 결과적으로 별 활약 없이, 천지호가 듣보잡 병졸에게 허무하게 화살 맞고 꼴까닥~하는 시추에이..

미디어 세상 2010.03.08

종영된 '보석비빔밥'과 새 주말 드라마 잡담

봄이 시작되면서, 주말에 새 드라마들이 첫 선을 보였다. 원래 을 보던 자리라 M사의 를 틀어놓고 있었는데, 이거 영 몰입이 안된다. 스토리가 재미 있고 없고를 떠나서 화면 쳐다보고 있는 것 자체가 땡기지 않고 적응이 안되었던 탓에 K사의 쪽으로 틀었는데, 이 드라마 역시 지루하게 느껴지긴 마찬가지- 앞으로 더 지켜봐야 알겠지만, 그래두 첫 회면 나름 임팩트 있어야 되는 거 아닌가 싶은 생각에.. 앞으로 계속 볼지 말지 좀 망설여지는 분위기가 있었다. S사의 는 갑자기 난데없이 '불치병' 이야기가 나오고부턴 왠지 보기가 싫어졌다. 개인적으로, 불치병 스토리 or 잘 나가다가 주인공이 갑자기 큰 병 걸리는 스토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영화는 2시간 만에 끝나지만, 기본이 16부에서 길게는 몇 십~백 회..

미디어 세상 2010.03.07

가족극임에 발목 잡힌 '보석비빔밥', 그 대단원

사람들마다 드라마 취향은 다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가족극' 형태의 드라마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결말 부분으로 갈수록... 그게 벌써 한 10여 년 전 일이었던 것 같은데, 특정 방송사의 가족극 시간대에 하는 드라마들을 몇 편 보다 보니 '각기 다른 타이틀'을 달고 있는 드라마들이었음에도 그 패턴이 너무나 비슷하다는 걸 발견할 수 있었다. '극적인 창의력' 하고는 너무도 거리가 먼 '붕어빵처럼 비슷비슷한 패턴의 가족극 드라마들'의 그 구태의연함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다 함께 혼례를~? : 한국 가족극 성격의 드라마 '결말'에 항상 나오는 설정 위에서부터 '짝짓기'를 솔선수범해 보이시는 명자 할머님 우리 나라 TV 드라마 작가들은 남녀 등장 인물의 '짝짓기'에 뭐 한 맺힌 게 있는지, 그..

미디어 세상 2010.02.22

추노-철웅이 벌이는 잔인한 행각의 동기는?

총 24부 중 14회까지 방영된 이번 주 내용에서 '최장군(한정수)과 왕손이(김지석)의 생사 여부'에 관련하여 갖가지 추측과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개인적으로, 금주 방영분에 대해서 아주 유감이다. 오프라인 반응을 살피기 위해 이 드라마를 보는 지인들에게 그것과 관련한 내용을 이야기하니 '드라마 에서 쟤네들(왕손, 장군) 안 나오면 무슨 재미로 보나~?' 이런 반응들이다. 이 극과 관련한 보도 자료에 따르면 왕손이와 최장군이 죽었을 수도 있고, 안 죽고 살아 있다가 극 후반에 다시 나올 수도 있다는데.. 설사 살아 있다고 해도, 극 후반부에나 나온다면 여전히 유감이다. 24부작이면 아직 분량이 많이 남아 있건만, 장군과 왕손이 그렇게 빨리 변을 당할 줄 모르고 이 드라마를 봤던 입장에서 그들의 갑작스런 ..

미디어 세상 2010.02.19

은근히 웃기는 사극 '추노'-의외의 개그 코드

수목극 는 극 진행에 따라 초반의 기대치에 비해 좀 갸우뚱하게 만드는 대목이 있지만, 아직 절반 이상의 분량이 남아있기 때문에 앞으로라도 뭔가 보여주길 바라는 드라마이다. 이 드라마에 관련하여 이상하게 이런 저런 '논란거리'성 리뷰들만 넘쳐나는데, 해가 바뀌고 나니 드라마를 피곤하게 보기 싫어졌고 그런 데 휩쓸리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강렬하게 든다.(이런 태도가 언제 또 바뀔지는 알 수 없지만...) 개인적으로 6회와 10회를 매우 재미있게 보았다.(그 회에선 시청률도 큰 폭으로 상승한 걸로 알고 있다.) 그런데, 이 드라마를 보다 보면 '예상치 못했던 심각한 장면'에서 나도 모르게 웃음이 빵빵 터질 때가 있다. 그것이 의도된 개그 코드인지, 아님 어쩌다 그렇게 느껴지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런 상황을..

미디어 세상 2010.02.13

보석비빔밥-닭살 영국의 '서민 체험 시절'을 그리며..

어린 시절, 어린이용 동화책을 읽다 보면 결말에 "그리하여 사랑하는 두 남녀(왕자와 공주 류..)는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하고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우리에겐 너무나 익숙한 이야기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예전에 한 번, 그런 상상을 한 적이 있다. 그들이 결혼한 그 이후의 이야기가 안 나와서 그렇지 '신데렐라 역시 재투성이 아가씨로 지내다가 환경이 갑자기 달라지니까 화려한 궁 생활에 적응을 못하거나, 왕자랑 둘이 시시때때로 부부 싸움 하거나, 그 나름대로 지지고 볶고 살지 않았을까?' 하는... 아님, 탐욕스런 신데렐라의 계모와 의붓 언니들이 '왕자 마누라가 된 착한 신데렐라'에게 찰거머리처럼 달라붙어서 '이거 해 달라, 저거 해 달라~' 하며 들들 볶았을지도...(어쨌거나 그들은 신데렐라의 유..

미디어 세상 2010.02.08

추노-큰놈이를 굳이 패륜아로 만든 이유는?

수목극 는 꽤 재미난 드라마이다. 볼거리도 있고, 스토리 자체도 어떤 회에선 굉장히 흥미진진해서 '시청률 잘 나올 만하다'고 느껴질 때가 많다. 개인적으로 금주에 방영된 9회는 좀 루즈하게 느껴졌지만, 10회는 무척 재미있게 보았다. 하지만 '재미'는 있었으되 10회 방영분에선 다소 생뚱맞은 구석도 눈에 띄었다. 그 중 가장 큰 인상을 남긴 대목은 '죽기 전에 보인 큰놈이의 행동'이다. 스스로 '죄없는 자기 동생을 죽이려 한 비정한 형'임을 인증한 큰놈이의 생뚱맞은 행보 불편하고 요상한 형제 관계 : "내가 니 형이다~" 현재 의 전반적인 인물 관계나 향후 스토리에 대한 스포일러성 설정들을 미리 읽어보지 않고 '미지의 상태'에서 시청하고 있는데, 10회에 나온 언년이 오빠 큰놈이(조재완)가 밝힌 '출생의..

미디어 세상 2010.02.06

이다해 논란-'추노' 감독은 박애주의자?

최근에 드라마 의 여주인공 이다해(언년이)의 극 중 노출 수위에 관련하여 '선정성' 논란과 '모자이크' 논란이 있었다. 해당 드라마의 '스토리 외적인 문제'여서 별로 신경쓰고 싶지 않은데, 그래두 생각보다 커진 그 문제에 관한 풍경들을 가만 지켜보자니 어쩐지 떨떠름한 기분이 들었다. 남성 캐릭터의 95% 노출보다 여성 캐릭터의 5% 노출이 더 논란이 되는 요상한 풍경 똑같은 배우의 몸이고, 같은 TV 드라마이다. 그런데 극 중 '남자의 몸'은 95%가 노출되었어도 몸매 관리 잘한 것이고 멋진 것이며, '여자의 몸'은 5% 노출되었을 뿐인데 '선정성' 논란에 시달리다니... 이건 뭔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 과학적 사고를 좀 중시하는지라..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 드라마 속 노출 수위는..

미디어 세상 2010.01.31

아마존의 눈물-새삼스런 육고기 섭취에 관한 고민

지지난 주에 방송된 2부에 이어, 오늘분인 3부 역시 꽤 슬프게 느껴졌다. 인간의 욕심이란... 그렇게 서서히 파괴되어 가고 병 들어 가는 것이 이 지구 상에서 비단 '아마존 일대' 뿐만은 아닐 것이다. 그리하여, 궁극엔 무엇에 이르게 될 것인지.. 지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심히 궁금해진다.. 2부에서는 '홀로 남아 스스로 일상을 꾸려 나가야 하는 꼬마 소녀 릴리아니', 3부에서는 '도살 당하는 소들' 때문에 마음이 많이 아팠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육식을 완전히 끊지는 못하고 있는 것은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라는 마인드가 있어서 그런 것일까..? ;; 하지만 다행이(?)도 최근 들어 '쇠고기'를 안 먹은지 좀 되었다. 채식주의자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딱히 육식을 즐기는 편도 아니기에...(그나마..

미디어 세상 2010.01.30

추노-쏘 시크한 개그 커플, 태하와 언년이

수목 드라마 를 보다 보면, 뜻하지 않은 장면에서 빵 터질 때가 있다. 이 드라마에는 대놓고 코믹을 담당하는 감초 조연 캐릭터들도 존재하지만, 그런 드러난 개그 요소가 아닌 '표면적으론 진지한 캐릭터'들에서 가끔 개그의 향기를 느낄 때가 있다. 특히 기본 말투 자체가 무심한 듯 조분조분 이야기하는 정적인 느낌의 '태하(오지호) & 언년=혜원(이다해)' 커플에서 야릇한 코믹 삘을 받곤 하는데, 대놓고 오버하면서 웃기는 것보다는 이런 것들이야말로 고퀄러티 유머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예전에 학교 다닐 때.. 우리 반에 여대생 여러 명이 교생 실습을 왔었는데, 그 중 한 명은 꽤나 무뚝뚝하고 무미건조한 분위기의 선생님이었다. 그래서 처음엔 애들이 좀 무서워 했었으나, 좀 지나고 보니 그 경직된 분위기의 선..

미디어 세상 2010.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