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듣는 것'에서 큰 즐거움을 느끼는 쪽이어서 '음악회' 형식의 공연을 훨씬 선호하며, 오래 전 공연장에서 직접 본 '무용극'을 통해 지루함을 느낀 경험이 있는지라 '무용'으로만 이뤄진 극에 대해 큰 관심은 없는 편이었다. 종합 예술이라 할 수 있는 '대형 뮤지컬' 안에 다른 요소들과 함께 맞물려 등장하는 '무용(춤)'엔 엄청난 감흥을 느낀 적이 있지만 말이다.. 발레(ballet) 역시 그런 '무용극'의 일종인데다 어린 시절 교육 방송에서 종종 봤던 '발레극'에 깊은 인상을 받은 건 아니었기에 '발레 공연'과 영 동떨어진 삶을 살다가 최근 들어 몇 번 발레극을 보러가게 되었다. 건너 건너 건...너 측근이 무용과 교수여서 한 번씩 초대권이 들어오곤 하기에... 그 분야 최고의 프로들이 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