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or 뮤지션 2017.01.12 14:52

최근 군부대에서 '인기 아이돌 가수'가 대폭 물갈이 되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2010년 초반대에 나온 걸그룹도 이젠 노땅 취급 받는 모양인데, 지금은 우주 팽창도 KTX급이라 과거와 달리 세상 변하는 속도도 그만큼 빨라졌다. 한 달 사이에도 새로운 것들이 무수히 많이 쏟아져 나오고 말이다.


(나는 군인이 아니고) 개인적으로 요즘 아이돌 가수 중 2년 전엔 EXID, 작년엔 여자친구(GFRIEND), 오마이걸(OH MY GIRL) 등에 관심 두고 있었다. 그것도 '계기'가 있어서이고, 요즘엔 어떤 '계기'가 있어야지만 특정한 TV 프로나 연예인에 관심 갖게 되는 것 같다.



2015년에 데뷔한 '오마이걸(효정, 진이, 미미, 유아, 승희, 지호, 비니, 아린-8명)'은 작년 쯤 알게 되었다. 비교적 최근엔 리메이크곡을 포함하여 상큼발랄한 분위기의 곡으로 활동했으며 2016년부터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 같은데, 이 그룹의 숨은 명곡은 더 많이 알려지기 전에 활동한 2015년 곡 'Closer(클로저)'가 아닌가 싶다.


오마이걸(OH MY GIRL)의 'Closer(클로저)'는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의 노래로, 발매 당시 해외에선 극찬 받은 곡이라 한다. 안무도 인상적이고 아이돌 가수 노래 치고는 되게 품격 있는 곡인데, 2015년 활동 당시 그렇게 인기 그룹이 아니었던 터라 국내에선 음원 차트에서 별 재미를 못본 채 조용히 묻힌 감이 있는 아까운 명곡..


'Closer(클로저)'에서의 특이한 안무 대형은 몇몇 별자리를 구현한 동작이다. 대체적으로 오마이걸 멤버들 음색도 맘에 드는데, 'Closer' 부를 때 함께 하는 대목에서 이들이 자아내는 화음이 꽤 듣기 좋다.(목소리 느낌이...) 


오마이걸 - 'Closer(클로저)' 별자리 안무


이 그룹이 작년(2016년)에 이런저런 활동으로 많이 알려진 듯한데, 국내 대중들 중 정작 2015년엔 오마이걸의 'Closer(클로저)'란 노래의 존재 자체를 몰라서 뒤늦게서야 접하고선 '아니, 이렇게 좋은 노래가 있었다니! 오마이걸의 Closer 다시 역주행했으면 좋겠어요~' 이런 의견 내놓는 사람들 꽤 많이 접했다.


그런데.. EXID(이엑스아이디)의 '위아래'의 경우 몇 달 만에 크게 알려져서 가요 차트 역주행했지만, 오마이걸의 '클로저'는 벌써 1년 넘게 지났는데 그게 가능할까 싶다. 어쨌든 노래 수준으로 봐선 1위감인데, 해외에서의 반응과 달리 정작 활동기 당시 국내에선 시기를 잘못 타서인지 히트치지 못하여 안타까운 맘이 드는 노래다.








오마이걸 'Closer'의 경우, 뮤직 비디오도 굉장히 매력적으로 잘 만들어졌다. 'Closer' M/V에 외국인 댓글이 많던데,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은 곡이라 그런지 본격적으로 해외 활동 하기도 전에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모양이다.


한 때 섹시 걸그룹이 유행했던 때가 있었으나, 최근엔 러블리하고 청순한 분위기의 걸그룹이 선호되는 것 같다. 몇몇 예전 아이돌 가수의 너무 파격적인 의상과 노골적으로 야한 안무가 부담스러웠는지라, 이런 분위기의 과하지 않은 의상에 소녀스런 안무 맘에 든다.


오마이걸 - 'Closer' 무대 ver. / '유아-효정-아린-지호-
승희-진이-비니' 순으로 노래함. '미미-후반부 랩 담당'


(예전엔 3~4개 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TV 채널도 참 많아졌고, 활동하는 연예인 수도, TV 프로그램 수도 엄~청나게 많아졌다.


사람에게 하루 주어진 시간은 24시간이다. 그 중 3분의 1(or 4분의 1)은 잠자면서 보내고, 밥 세 끼 챙겨 먹는 데에도 시간이 걸리며, 나머지를 각자의 가정/학교/사회 등등에서 자기 포지션에 맞는 활동을 해야 하며, 현대인들은 뭔가를 배우고 자기 계발하는 데에도 시간 투자 많이들 하기에, 그 남은 자투리 시간 가지고 무수히 많은 TV 프로그램과 쏟아져 나오는 연예인들 활동을 다 섭렵하기란 불가능하다.



사정이 그러하다 보니, 무명 가수나 신인 가수들 경우 좋은 곡을 들고 나와도 (대놓고 푸쉬 받는) 기존에 자리 잡은 인기 가수나 대형 기획사 소속 가수들에 밀려 음원이나 가요 차트에서 별 재미를 못본 채 묻히는 경우가 꽤 있다. [ 2014년 EXID(이엑스아이디)처럼 '가요 차트 역주행'의 신화도 그 과정에서 펼쳐진 일. 하지만 이 그룹도 무명 시절엔 '위아래' 이전에 나온 좋은 곡이 묻혀버린 안타까움이 있다. ]


오마이걸(OH MY GIRL)의 'Closer(클로저)'같은 곡도 그런 사례에 속하는 '지나고 보니, 그냥 묻히기엔 아까운 노래'가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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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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