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웃 뮤직 & 피플 2018.07.08 18:43

몇 달 전 '대학생 가요제(강변 가요제+대학 가요제) 수상곡, 내멋대로 Top 10'에 관해 포스팅한 이후 숫자 놀이(순위 정하기 놀이)에 맛들려 가지고, 최근 '2010년대에 나온 아이돌 가수 명곡, 내뜻대로 Top 10(탑 텐)'을 기획하였다.


인간의 삶은 어차피, 너무나 개별적인 것이다. 각자의 취향도 다 다르고... 예를 들어, 신승훈의 '보이지 않는 사랑'과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 중 어떤 곡이 더 좋게 들리느냐는 개인 취향에 따라 갈리는 사항이다. '오드리 헵번'이 더 예쁜가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더 예쁜가 하는 문제도 개개인별 미의 기준에 따라 갈리는 것일테고...


사정이 그러한 데다, 요즘엔 '연예인 수'도 '노래 수'도 '드라마나 영화' 수도 너~무 많아졌기에(그래서 요즘엔 시청률 60% 드라마도 나오기 힘들어졌음) 매스컴에서 정해주는 '화제작 or 히트작'이나 무슨무슨 Top 10이 예전처럼 그렇게 의미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바야흐로 그 '너무 많은 숫자의 대중 문화 상품'들 중에서, 각자 '자기 취향에 따른 보기 좋고 듣기 좋은 것'을 취사선택하면 되는 걸로 시대적 변화가 이뤄졌다는 생각이 든다.


"쏘 커몬 커몬 커몬~"


매체에서 보여주는 순번 놀음 Top 10은 보통 '순위'가 밑에서부터 올라오는 경우가 많은데, 나는 (내 블로그에서) 1위부터 먼저 발표하는 게 좋다. 왜인지는 모르겠다.. 그냥 그렇다.(나중엔 또 맘이 바뀔지도...) 참고로, 이 순위는 다른 거 안보고 순전히 '<노래 자체>의 듣기 좋음'을 기준으로 선정하였다. <2010년대 아이돌 노래, 내뜻대로 Top 10>~


1위 : 오마이걸 - 클로저(CLOSER/ 2015년


순위를 내가 정하는 <2010년대 아이돌 명곡, 내뜻대로 Top 10>에서의 1위는 이전에도 몇 번 언급한 적 있는 오마이걸(OH MY GIRL)의 2015년 발표작 '클로저(Closer)'이다. 


지금은 7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걸그룹 오마이걸이 '효정/진이/미미/유아/승희/지호/비니/ 아린'의 8인 체제였을 때 발매한 'CLOSER(클로저)'는 이리저리 뜯어 보았을 때 이제껏 나온 국내 아이돌 가요 중 가장 걸작에 가까운, 띵곡(명곡) 수치 만랩 찍은 노래가 아닌가 싶다.


오마이걸 - CLOSER(클로저)


오마이걸의 '클로저'는 몽환적이면서 서정적인 멜로디 라인에, 정갈하고 담백한 분위기의 노랫가사, 해당 곡에 최적화된 멤버들의 은은하게 고운 음색이 '차분하고 품격 있으면서 기분 좋은 소녀스러움'이 느껴지게 만드는 곡이다.


개인적으로, 지금은 탈퇴한 멤버 '진이' 특유의 음색으로 부르는 " 이뤄줄거야. 오랜 기다림은 언젠가~" & 이어지는 비니 파트 이후 "들어봐~(누가 부른거지?)" 하는 부분 & 후반부에 곡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언제나 함께였던 공간에서 쓸쓸하게 빛나고 있는 넌, 많은 별자리 중 널 닮은 자리를~" 식의 미미 랩 이어지는 부분을 특히 좋아한다. 전체적으로 다 좋긴 하지만, 이 부분이 특히 귀의 즐거움을 집중 담당하는 킬링 파트란 생각이 들기에...


2위 : 트러블 메이커 - 내일은 없어 / 2013년


'트러블 메이커(Trouble Maker)'는 2013년 당시 같은 소속사 보이 그룹 '비스트(이후 하이라이트)' 멤버였던 장현승과 걸그룹 '포미닛' 멤버 현아로 구성된 혼성 듀오로, 2011년 팀 이름과 동명의 'Trouble Maker(트러블 메이커)'란 곡이 히트친 바 있으며 '내일은 없어'는 2013년에 나온 이들의 히트곡이다.


같은 팀(트러블 메이커)의 노래이고, 곡 만든 사람도 동일한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Trouble Maker'와 같은 노래는 (대중적인 선호도와는 별개로) 전혀 내 취향이 아니다. 내 귀에는 이후에 나온 '내일은 없어'란 노래가 압도적으로 더 좋게 들린다.



트러블 메이커(장현승, 현아)의 '내일은 없어' 뮤직 비디오(M/V) 영상은 불필요하게 야한 장면이 많은 듯 한데다 후반부에 나오는 '효과음'이 살짝 소음처럼 들려서 볼 때마다 참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듣기 좋은 부분을 '소음'으로 그렇게 가려놔서리... 이 뮤/비 후반부에 나오는 자동차 소리, 음악 감상하는 데 겁나 방해되는 거-) 그래서 '무대 버전'을 더 선호한다.


트러블 메이커(Trouble Maker)의 2013년 발매곡 '내일은 없어'는 봄/여름 보다는 가을/겨울에 더 어울리는 곡인데, 도입부 전주 운치 있고 이후에 나오는 "워우워어~ Tell me, now now now~!`"하는 대목부터 벌써 매력 흘러 넘치는 노래다.(소리와 음률이 자아낼 수 있는 특유의 매력) '내일은 없어' 안무도 해당 곡의 특징에 맞게 잘 구현되었다는 생각이 든다.(특정한 노랫가사에서의 '손동작'은 꽤 재미있게 느껴져서, 따라해 보고 싶기도 하는...)


트러블 메이커 - 내일은 없어


트러블 메이커 뮤직 비디오에서 장현승과 현아가 (뮤/비 스토리상) 연인 관계로 등장하기도 하지만, 개인적인 느낌으로 이 둘이 '남녀 사이'로서의 케미가 그렇게 흘러 넘치는 비주얼은 아니란 생각이 든다. 어떤 면에서 보면 남자(장현승) 쪽이 더 예쁘게 생겼고, 현아는 그냥 개성 있게 생긴 마스크고...(그리고 '이목구비 느낌'도 반대 되는 속성이 있으면 좋고, 한 쪽이 '가녀린 체형'이면 다른 한 쪽은 반대 되는 속성의 비주얼이어야 남녀로서의 어울림이 더 좋은 거 아닌가? 둘 다 너무 가녀려 버리면...;;)


그치만 '내일은 없어'라는 이 노래 각각의 '남자 파트-여자 파트'엔 장현승과 현아가 지닌 그 특유의 목소리 느낌이 이 곡의 매력을 무척 잘 살려주었다 여겨진다. 해당 곡이 가진 주된 특징과 전반적인 멜로디 라인도 세련되고 좋지만, 각 파트에 어울리는 목소리 주인을 만나서 '내일은 없어'란 노래가 되게 스타일리쉬한 결과물로 뽑혀져 나왔다는 느낌-(이런 저런 논란과는 별개로, 장현승의 목소리 질감=노래톤 자체는 무척 개성 있고 듣기 좋음)


혼성 듀오 트러블 메이커(장현승 & 현아)의 2013년 발매곡 '내일은 없어'는 전반적으로 노랫말 하나 하나마다의 리듬감에 '쫀쫀한 탄력'이 느껴지고, 여타 아이돌 가요들에 비해 유난히 '치명적인 스타일리쉬함'을 갖춘 매력적인 노래여서 자주 듣게 된다..



posted by 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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