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두 팀 나와서 선배 가수들이 '(오리지널) 예전 곡'을 부르고, 후배 가수들이 '(동일 곡에 대한) 새로운 편곡의 노래'를 선보이는 컨셉 같던데, 지난 5월 말의 <슈가맨>은(33회) 시청자들의 꾸준한 출연 요청이 있었으나 '완전체'로 모으기 힘들었던 예전 가수들 네 팀을 모아서 그들만의 무대로 꾸몄다.
당시 '샵, 투투, Y2K(와이투케이), 유피(UP)' 이렇게 출연했었는데(개인적으로 'Y2K' 나온다고 해서 당시 그 프로그램 본 거였음), 활동기 당시 히트곡이 많아서인지 어째 '샵' 혼자 다해 먹는 분위기가 좀 있었다. ;; 나두 예전에, 가요 차트 상위권에 많이 올랐던 샵(s#arp) 노래를 많이 들었었는데, 내 취향이 좀 촌스러워서 샵의 지나치게 '세련된 스타일의 노래'들이 두고두고 확 와닿는 느낌은 아니다.(샵 전성기 땐 좋게 들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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샵 만큼 히트곡이 많은 건 아니었지만 '단기 임팩트'는 투투의 '일과 이분의 일' 같은 곡이 정말 대단했던 것 같은데, 연령대를 불문하고 남녀노소 다 흥겹게 들을 수 있는 대중적인 노래다. 이 그룹(투투) 메인 보컬(김지훈)이 이 세상 사람이 아닌 관계로 후배 가수가 나와서 빈 자리를 채웠고, 투투 불완전체로 '일과 이분의 일'과 발라드곡 '그대 눈물까지도'를 불렀다.
그런데.. 후배 가수(우현)의 가창력이 좋은 편임에도, 김지훈(투투 메인 보컬)의 음색과 해당 곡이 자아내는 찰떡 씽크로가 있기에 어쩐지 대체 불가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었다. 그리고 '그 때 그(김지훈)가 좀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운 맘이 들기도...
어찌 되었건.. 그날의 MVP는 따로 있었지만, '완전체로 모으기 힘들었던 네 팀'이 나와 무대를 꾸린 33회 <슈가맨>에서 가장 좋았다고 느꼈던 나만의 MVP는 <선배 가수인 '유피' 남자 멤버들(김용일 & 박상후)과 후배 가수인 '오마이걸'의 두 멤버(승희 & 미미)가 함께 한 '뿌요뿌요' 무대>였다.(유피의 다른 히트곡 '바다'도 불렀지만, 개인적으로 '뿌요뿌요'가 더 좋음)
"나의 천사인 걸 알아~♬"(귀욤 귀욤, 쒼나 쒼나~) |
처음엔 '유피(UP)는 여자 메인 보컬(이해정)이 핵심인데, 여자 보컬 불참이면 뭔 재미~?'했었으나, 생각보다 대체자인 '오마이걸' 승희가 노래를 너무 잘해서 그런 아쉬움이 싹 사라져 버렸다. 유피의 '뿌요뿌요'는 예전에 모 가요 프로그램에서 '5주 연속 1위'를 달성한 아주 신나는 노래이다.
기분 꿀꿀할 때 아무 생각 없이 '뿌요뿌요'를 들으면, 번뇌가 사라지고 에너지가 막 업~되는 그런 느낌이 든다. 유피의 인형 같이 생긴 개성 강한 음색의 '오리지널 여성 보컬(해정)'이 이 그룹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기에 그녀의 부재가 많이 아쉬울 것 같았으나 '승희'의 훌륭한 가창력과 깜찍함이 그 부재의 아쉬움을 잘 메꿔준 것 같다.
그리고.. 춤 추면서 부르는 댄스곡인데, 새삼 '유피(UP)의 남자 보컬인 김용일'도 별로 힘 안들이고 노래 참 잘한다는 생각이 들었다.(후배 가수들이 '유피' 오리지널 멤버의 빈 자리 50%를 채워준 <슈가맨> 버전 복원 '뿌요뿌요'는 20대, 30대, 40대 가수가 함께 하는 무대인데, 별로 위화감 없이 전체적으로 조화를 잘 이룬 분위기이다.)
유피(용일, 상후) & 승희, 미미 - '뿌요뿌요' 리허설 버전
남녀 보컬(용일, 승희) 모두 본방송에선 더 잘 불렀음~
솔직히, 라이브 실력은 오리지널 언니보다 승희(현승희)가 더 뛰어나다. 원곡의 경우 개성은 넘치는데 (노래가) 왠지 질질 끌리는 느낌이 있다면, <슈가맨> 승희 버전 '뿌요뿌요'는 그보다 더 경쾌하고 상큼한 분위기~
요즘 젊은 가수들 중엔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도 꽤 있고, 어린 시절부터 재능이 있고 노래하고 싶은 열망이 있어서 이런저런 길을 모색해 보다가 가수 되는 이들이 많다. 일찌감치 길을 정하여 어린 나잇대부터 트레이닝 거치는 경우도...
그래서인지, 아이돌 출신 경우에도 인물은 예전 아이돌이 낫지만 노래 실력이나 춤 실력 등은 요즘 아이돌 가수가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예전보다 뛰어난 경우가 많은 듯하다. 오마이걸 메인 보컬인 '승희'도 그 중 한 명인데, 측근 중에 요즘 아이돌 가수 노래를 즐겨 듣는다는 이가 있어서 누구누구한테 관심 있냐고 물어보니 그녀 역시 다른 소수와 더불어 승희를 언급했다.(역시.. 노래 잘하니까~)
오라버니들 '헤어진 후에' 부를 때, 승희 움짤(하는 짓도 귀엽슴) |
항간엔 오마이걸 승희 생긴 게 별로라는 얘기도 있던데, 천만에~ 지난 5월에 <슈가맨> 프로에서 '승희'를 처음 본 입장에서, 처음 봤을 때부터 '저 귀엽고 깜찍하게 생긴 애는 누구?' 싶으면서 '내 눈엔 너무 이뻐 보이는 그녀'였었다.(통통한 볼살도 사랑스럽고, 코도 귀엽고, 입도 귀욥다~ *-*)
요즘엔 워낙에 인위적으로 상하좌우 쭉쭉 찢어놓은 눈들이 많아서 오마이걸 '승희'처럼 무쌍(쌍꺼풀 없는 눈)이면서 개성 있게 생긴 얼굴들이 더 눈에 들어온다. 사실.. 이런 류의 얼굴이 요즘 트렌드에 맞는 거 아닌가? 최근엔 이목구비가 크거나 이목구비 너무 뚜렷한 얼굴이 별로 선호되지 않는 듯하니 말이다.
개인적으로, 요즘 활동하는 무쌍 연예인 중 오마이걸 '승희'나 '박소담' 같은 얼굴은 꽤 개성 있고 매력 있어 보인다.(웬만큼 예쁜 연예인들도 '커트 머리'만 하면 급 평범녀 or 못난이 얼굴 되는 경우 많던데, 박소담은 특히 긴 머리 뿐 아니라 커트 헤어도 너무나 잘 어울리는 상큼한 페이스-)
'오마이걸' 멤버들과 메인 보컬 '승희' |
눈이 좀 작고 쌍꺼풀이 없으면 '아이라인' 신경 써서 그리거나 '인공 속눈썹' 하나 붙이고 '마스카라' 정성 들여서 하면 된다. 코가 좀 낮다면 '쉐도우'로 음영 넣어주면 될 일. 볼에 살이 너무 많다면 식이 조절하고 운동 꾸준히 해주면 된다. 그런데.. 빈티 나는 개턱이나 안쓰러워 보이는 홀쪽한 얼굴 보다는 볼에 살 적당히 있는 얼굴이 예쁘다고 생각한다.(젊은 사람이 볼에 살 너무 없으면 노티 나 보이고, 나이 들어서 볼에 살 없으면 안 그래도 늙은 얼굴이 더 늙어 보이는 경우가 많으니...)
요즘 연예인들 중엔 '안해도 되는 사람들'까지 너무 얼굴에 손을 많이 대거나 '개성 있게 생긴 멀쩡한 얼굴'을 바꿔버리는 사례들이 많아서, 부쩍 저런 생각이 자주 든다. 요즘 같은 세상에(기술이 많이 좋아졌으므로) 살짝꿍 결점 있는 거야 좀 손보거나 째도 되는데, 지금 연예인들은 조금 보완하는 수준이 아닌 '그럭저럭 괜찮은 얼굴'도 필요 이상으로 갈아엎어 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데 대한 아쉬움으로 말이다.
오마이걸 '승희' / 무쌍의 시대가 도래했나? |
인위적으로 쫙쫙 늘려놓은 눈, 영상으로 봐도 보형물 넣은 게 너무나 티 나는 코와, 필러 맞아서 오리 주둥이처럼 된 입술들과, 어색한 얼굴 윤곽에 쳐다보고 있기 거북한 연예인들이 많아서인지, 그런 것들에 대한 피로감으로 요즘 들어선 오마이걸의 '승희'처럼 어린 시절 모습이 남아있는 자연스런 얼굴이 유독 편하게 다가온다. 가창력도 좋은 편이고, 음색도 매력 있고.. (남들이 뭐래도) 내겐 너무 깜찍하고 풋풋하게 예쁜 그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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