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라 노래 중에선 흥겨운 분위기의 <아! 대한민국> <환희> 같은 노래가 너무나 유명하지만, 개인적인 선호도로 정수라의 1983년 발매곡 <바람이었나>야말로 명곡 중의 명곡이 아닌가 하는 생각 들었다.
마이 초이스 <80년대 '여가수' 명곡> 중 1983년의 여자 가수 노래는 정수라의 <바람이었나>이다. (이전에 올린, 또 이후에 올릴) 이 '80년대 여가수 명곡 시리즈' 10곡 중 (나한텐) 1등에 해당하는 노래이다.(선정한 10곡 중, 이 노래가 제일 듣기 좋았으니까...)
(음원 버전 기준) <바람이었나>는 노랫가사도 참 인상적이고, 멜로디 아름답고, 해당 곡이 가창자의 음색과 찰떡 궁합으로 잘 어우러지며, 정수라의 표현 방식도 훌륭하게 잘되어 있다.
[ "이제는~ 너를~ 잊어야 하나?" 로 시작하여 중간 강도로 앞부분 부른 뒤, 잦아드는 목소리로 "바람이 몹시 불던 날~ 우리는 헤매 다녔지..." 이하 부분을 부른다. 그러다가 "....그것은 낭만이었지~" 이후 "만나면! 할 말을, 못하~고~ 가슴을 태우면서도~" 에서부터 확 터트리는 느낌으로 부르는데, 그 대목이 압권 ]
<바람이었나> 2절 가사는 '노랫말'이 또 다른데, 뭔가 '서사'가 더 쌓이는 느낌 들면서 2절 대목도 너무너무 좋음
[ 2절 : (잦아드는 느낌으로) "그날이 언제였던가~ 침묵이 흘러간 뒤에...", (확 터지는 대목) "조용히! 눈물을 삼키~며~ 뒷모습 바라볼 때는~" ]
정수라 노래 <바람이었나>는 '전주-1절-간주-2절-후주'로 끝나는데, 맨 첫부분 가사와 마지막 가사가 "이제는~ 너를~ 잊어야 하나? 그냥 스쳐 가는 바~람처럼~ 파란 미소를 뿌리던~ 꿈의, 계절을~ 모두 잊어야 하나~" 로 동일한 '수미상관 구조'를 취하고 있다.
이 노래(<바람이었나> 1983년 버전)에서 '가사' 나오는 '정수라 노래' 대목은 다 훌륭하지만, 중간에 나오는 '연주'는 편곡이 다소 평범한 감이 있어 이 '연주 대목은(전주-간주)' 다르게 바꿔줘도 괜찮을 것 같다.
비슷한 계열로, 1986년 영화 '이장호의 외인구단(공포의 외인구단)' o.s.t인 정수라의 <난 너에게>도 있는데, 이 노래도 아주 훌륭하다. [ "난 네가~ 기뻐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난 네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
최재성(대치 말고 까치),이보희(노양심 아니고 엄지)
어린이 시절 CM송으로 데뷔한 정수라는 80년대에 전성기를 구가한 가수로 <KBS 가요 대상>에선 1983년 '신인상' 수상 후 1985년과 1986년에 2년 연속으로 '여자 대상' 수상한 바 있다.(당시 '1985년 남자 대상-조용필/1986년 남자 대상-전영록'이었음)
정수라의 <난 너에게> 노래는 많이 들어 봤으나, 이 노래가 나온 영화 및 만화 <공포의 외인구단(이장호의 외인구단)>은 본 적이 없다. '야구'를 소재로 한 영화인데, 개인적으로 '야구'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그런 걸 떠나, 뮤직 비디오 영상 보니까 이 영화 어쩐지 '고구마 스토리'인 것 같음. 젊은 시절 '최재성'은 대박 잘생겼지만...)
이거슨 '야구 추종자'와 '축구 추종자'들을 분열시키기 위함이 아니고, 개취로 '야구'보다는 좀 더 역동적인 움직임의 '축구'를 더 좋아한다. 난 '야구'파 아니고 '축구'파~(그런데, '야구' 좋아하는 사람들은 진~짜 좋아하더라는...)
1981년 여가수 명곡-남궁옥분 '사랑 사랑 누가 말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