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현역 활동 중인 '김순옥 작가'가 SBS '황후의 품격' 수목극 1위로 핫한 상태이다. 항간에 '김순옥'이 국내 '막장 드라마'의 창시자이거나 대모 쯤으로 알고 있는 이도 있던데, 그건 아닌 것 같아서 썰을 좀 풀어본다. 김순옥 작가의 출세작 막.드 <아내의 유혹(2008~2009년)> 이전에도 '막장 드라마'는 존재했었으니까...


<아내의 유혹> : 이제, 얼굴에 '점' 찍으면 딴사람 돼요~

(그런데.. 이거 '김순옥' 작가의 대본이 아니라, '장서희'와
장서희 미용팀이 이것저것 해보다가 나온 설정이라는데..)


국내 '드라마'들 중 일부를 '막장 드라마' 식으로 분류하는 게 좀 거시기하긴 하다. 왜냐하면, 엄밀하게 말해서 <그리스-로마 신화>나 <셰익스피어 작품>에도 '막장 스토리'는 등장하기에... 어찌 되었건, 우리는 '특정한 성격'을 띤 일부 드라마를 '막장 드라마'라 칭한다.


원래 국내 '3대 막장 드라마 작가'는 <서영명-문영남-임성한>이였었다. 그랬던 것이, 2008년 일일극 <아내의 유혹>의 김순옥 작가 급부상 후 어느 순간 국내 '3대 막장 드라마 작가'는 <문영남-임성한-김순옥>으로 바뀌었다.(이것은 이 3명만이 '막장 드라마'를 썼다는 의미가 아님. 이외에도, 기타 등등의 '막.드 작가'는 많음. but '막장 드라마'를 써 온 작가들 중 이들이 가장 '임팩트 있는 막장 드라마 히트작'을 많이 남겼었기에 '막.드 트로이카'로 칭해지는 것)


서영명은 1990년에 설립된 서울 방송=SBS 드라마 부흥에 일조한 작가로, 그 시기에 '마몽드 CF'의 이영애가 조연으로 나왔던 드라마 <댁의 남편은 어떠십니까>와 유동근-전인화 부부 출연의 <이 남자가 사는 법> 외 <이 여자가 사는 법> <이 부부가 사는 법> & 기타등등의 히트작을 남긴 바 있다. 그 전후로 <금쪽같은 내새끼> <있을 때 잘해> 등으로 타 방송사에서도 활약했는데, 전반적인 작품 활동 중 내용 상의 파격이 있어 일찌감치 '막.드 계열의 작가'로 분류되곤 했었다.


영화 배우 '김윤석' 아침 드라마 찍던 시절 :
2006~2007' 서영명 드라마 <있을 때 잘해>

(이병헌 부인도 당시 '조연'으로 출연했던 드라마)


그랬던 서영명 작가가 2009년 MBC 드라마 <밥줘>를 기점으로 '막드 작가'에서 '똘드(또라이 드라마) 작가'로 이미지 격하된 이후 활동이 뜸해졌다.


그 시기에 2008~2009년 SBS 일일극 <아내의 유혹>으로 '명품 막장' 칭호를 얻은 김순옥 작가가 치고 올라 오면서, 이후 국내 '막장 드라마 트로이카'는 <문영남-임성한-김순옥>으로 서열 정리되었다..(특정한 장면과 설정 등의 임팩트로 편의상 이렇게 분류하기는 하지만, 이들이 쓴 '드라마'가 올타임 모든 회차가 다 막장스럽기만 한 건 아님)


국내 '막.드' 트로이카 (1) 문영남


[ 문영남 대표작 : <바람은 불어도>, <애정의 조건>, <장밋빛 인생>, <소문난 칠공주>, <조강지처 클럽>, <왕가네 식구들>, <우리 갑순이> 등 ]


문영남 작가 드라마 : <바람은 불어도>
<장밋빛 인생> <결혼의 법칙> <소문난 칠공주>


한 때 '최진실, 김희애, 채시라, 이병헌, 최수종, 지성, 한가인, 오현경, 이승연, 하희라, 신애라, 오연수, 유호정, 이미숙, 유동근' 등등을 본인 드라마 주요 캐릭터로 쓴 작가가 '문영남'이다.


그리고, 히트 친 드라마를 통해 나름의 '유행어'를 양산하기도... ex : <왕가네 식구들> "6.25 때 난리는 난리도 아니다, ~ 에효효효효효....(feat. 나문희)", "미춰버리겠네~(feat. 오만석)"


특징 : 막장 트로이카 중 가장 장기간 동안 시청률 높은 히트작을 많이 냈음. 젊은 사람들이 보기엔 너무 '핵고구마스런 스토리'로 일관하여 고루하고 올드한 이미지를 주며, 현실진하게(오버스럽게) 응축한 내용의 가족극을 주로 선보여 노년층에 꾸준히 어필하는 경향이 있음


근황 : 주.드에서 탈피하여 조만간 'KBS 수목 드라마'로 등판할 예정(왜그래 풍상씨)


국내 '막.드' 트로이카 (2) 임성한


[ 임성한 대표작 : <보고 또 보고>, <인어 아가씨>, <하늘이시여>, <왕꽃 선녀님>, <온달 왕자들>, <신기생뎐>, <보석 비빔밥> 등 ]


이 중 <하늘이시여>는 '왕모 할머니(정혜선) & 자경이 할머니(반효정)'를 지지 기반으로 해서 중견 연기자 라인도 탄탄하며(이 외 한혜숙, 이보희, 김영란, 임채무 등 출연), 처음부터 끝까지 스토리가 '짜임새' 있고 '완성도'가 높은 나름 수작 드라마이다. 괜히 연장해서 '완성도'를 떨어뜨린 2002~2003년 MBC 일일 드라마 <인어 아가씨>보다 2005~2006년 SBS 주말 드라마 <하늘이시여>가 더 잘 쓰여진 편이며, 당시 시청률도 44.9% 달성-


[ 임성한 드라마 3대장 ]

하늘이시여(2005~2006년)


인어 아가씨(2002~2003년)


보고 또 보고(1998~1999년)


<인어 아가씨> 후반부 '딸기 사건(?)' 이후 수많은 안티를 양산한 '임성한' 작가가 <하늘이시여> 종영 후엔 나름의 팬층을 모으기도 했었다.(당시, 드라마 <하늘이시여> 팬들과 모임도 가졌었다지?) 그렇게 <하늘이시여>로 '집필 활동의 정점'을 찍었던 임성한 작가가, 이후 어느 순간부터 슬슬 맛탱이가 가기 시작하는데...


특징 : 남-여주 '멜로'에 대한 묘사가 탄탄하며, 2인이 주고 받는 '대사'로 일일극 한 회몰입감 있게 채울 수 있는 필력 보유자(ex : <압구정 백야> 65회 - '박하나 & 이보희' 2인 출연 회차) 가끔 '드라마 대사'를 통해 본인 생각을 시청자들에게 주입하려는 경향이 있으며, 잘 나가다가 '괴랄에피소드' 집어 넣어서 드라마 실컷 잘 써놓고는 얻어 먹곤 함


근황 : '드라마 작가'로서 은퇴하고, 얼마 전 개인 출판사 차려 '건강 서적' 출간함


국내 '막.드' 트로이카 (3) 김순옥


[ 김순옥 대표작 : <아내의 유혹>, <왔다 장보리>, <내딸 금사월>, <다섯 손가락>, <언니는 살아있다>, <황후의 품격> 등 ]


특징 : 초반부터 격렬하게 휘몰아치는 LTE급전개. 극 중 '악인' 캐릭터에게 닥빙하는 경향이 있으며, 우르릉 쾅쾅~ 오고 천둥 치는 날 '사건' 벌어지는 걸 좋아함. 종종 차 박살나고, 사람이 크게 부상 입거나 죽어 나가고(죽을 뻔 했다가 다시 살아 돌아오기도 하고), 건물 붕괴되는 등 스케일 크고 과격하면서 다이나믹극 전개를 선호함. 주 에피소드가 갈수록 과감해지고 있는데, 언젠가부턴 '물쇼불쇼(?)' 등도 즐겨 사용함


김순옥 드라마 <왔다 장보리> :
<아내의 유혹>은 중반부 이후 '시청률' 반토막 나면서
비교적 초라한 성적으로 마무리 되었기에, 현재까지

순옥드 최고 흥행작은 <왔다 장보리>라 할 수 있다..

2018년 김순옥 신작 <황후의 품격> : 이 둘이 '황실
무너뜨리는 스토리'라는데...(그런데, 이 분위기 무엇?)
로맨스 위주는 아니고, '장나라 & 최진혁'이
'신은경, 신성록, 이엘리야' 등에게 복수하는 내용


다수의 '막장 드라마 작가'들 중 특히 필력 있고 흥행성 좋았던 <막.드 트로이카(문영남-임성한-김순옥)> 막내인 '김순옥'의 경우 2014년 MBC 드라마 <왔다 장보리>를 기점으로 한층 업그레이드 된 능력치를 갖고 돌아와, 이후 매년 히트작을 내고 있다. (막.드 '트로이카 선배'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나이가 어린 편이어서 향후에도 활발한 활동 예상된다..


근황 : 2009년에 잠시 월화극 쓴 적 있으나, 대체로 '.' 및 '.'를 주로 써오다가 2018년 현재 SBS 수목 드라마 <황후의 품격> 집필 중


'왔다 장보리', '모성 신화'에 반기 든 대박 캐릭터

드라마 '다섯 손가락' (2)-'지독한 모성애'의 부작용

최근 잦아진 '방영 중 연기자 교체' 드라마, 앞으로도 생겨날까?


posted by 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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