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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투탑-떼창 원조 가수 '전영록'의 '저녁놀'(고퀄 떼창)

타라 2018. 11. 7. 20:27
국내 '가요계' 역사 스페샬~(갑자기 정리병, 역사병 도져서...) 몇 달 전, 국내 '방청석 괴성'의 원조 가수는 1980년대에 전성기를 누린 가왕 '조용필'이라 말한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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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청석 떼창'의 원조는 전영록인가...했는데, 정황 상 맞는 듯하다. 1980년대 초반 '여성팬'들을 거느리고 다닌 조용필 <비련> 활동 때의 "기도하는~!"  "꺄아아~!" 를 시초로 '방청석 분위기'는 조금씩 시끄러워지기 시작했고, 그것은 다른 가수들에게도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이후 '조용필' 뿐 아니라, 당대의 또 다른 인기 가수인 '전영록' 팬들도 꺅꺅~거리기 시작했겠지.. 1980년대의 '다른 인기 가수'들도 물론~)


* (영록피셜) 전영록 팬들, 원조 '떼창'의 배경 * 


전영록 : 그런데.. 나, 소리 지르는 거 좀 그래.

영록팬 : 왜요~? 오빠 '가사' 까먹어요?

전영록 : 난 차라리, '노래'를 같이 불러줬으면 좋겠어.


해서, 이후로 전영록 여성 팬들이 방청석에서 그의 '노래'를 같이 따라 부르기 시작했고 이것이 '떼창'의 원조가 되었다는...전설 따라 삼백리~(그 이전에도 '방청석 떼창족'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배경 설명이 '영록피셜'이고 실제 '80년대 전영록 노래 떼창 영상'도 존재하는 걸로 봐서 '역사적 사실'이기는 함)


전영록 - 저녁놀(feat. 영록팬) 옛날 언니들의 

위엄~ : 전영록 팬들, '음정' 정확한 거 보소~


비교적 최근.. 1980년대 '전영록' 팬들의 저 <저녁놀> '떼창 영상' 뿐 아니라 1990년대~2010년대 '후배 가수'들의 떼창 장면도 꽤 봤는데, 모든 떼창러들이 다 노래를 잘 부르는 건 아니었다. 개중엔 '돼지 멱따는 소리'로 질러대는 타 가수 팬들도 있었고 '고음' 파트는 아예 안 부르거나 불러도 '음정' 불안한 경우 꽤 있던데, 1980년대 '전영록 팬들의 떼창'은 은근 고퀄인 듯...(음정 정확+비교적 깔끔한 고음)


80년대 인기 가수 전영록(떼창 므훗~)


'요즘 가요(K-Pop) 차트 상위권에 랭크된 노래'들 중엔 그렇게까지 삘 오는 노래가 잘 없는 관계로 '예전 노래'들 듣고 있는데, 1990년대를 능가할 정도로 1980년대에도 듣기 좋은 '명품 가요'들이 참 많았던 분위기이다.


1980년대에 워낙 훌륭한 남가수/여가수들이 많았으나, 그 중 '80년대 투탑 가수' 하면 역시 <조용필>과 <전영록>이 아닐까 싶다.(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사실~) 둘 다 1980년대 초반부터 해서 10여 년 간 고르게 인기를 누리며 활약했다.



여기서 말하는 조용필전영록의 위상은 단순 '음반 판매량 누적치'나 '스테디셀러곡 수' or '수상 횟수'를 뜻하는 게 아니다. 1990년대 여자 연기자들 중 '최진실(귀여움), 심은하(청순), 김희선(예쁨)' 등이 '작품 흥행지수 총합'이나 '히트작 수', '수상 횟수' 등으로 당대 최고 스타인 건 아니었듯이 말이다.(이들보다 '연기력'이 더 뛰어나거나 '수상 경력' 더 화려한 여배우는 따로 있었지만, 그 '수상 경력 화려한 여배우'가 당대 최고 스타는 아니었던...)


왜 이걸 언급하냐 하면.. 당대 톱스타가 아니었으면서, 이상한 기준치 들이대며 아무 것도 모르는 후대 사람들을 향해 '역사 왜곡' 일삼는 자들(특정 가수의 측근 or 그 팬들)이 있는 듯해서 말이다. 100세 인생 시대, 주변에 제대로 고증해 줄 '자문위원단' 넘쳐나는 시대에, 그런 류의 '역사 왜곡'은 곤란하다 사료된다. ;;


<조용필>은 다양한 장르의 '히트곡'을 많이 양산한 '1980년대 최고 인기 가수'였고, <전영록>은 그보다는 조금 더 젊은 느낌의 '청춘 스타'에 '원조 연기돌'이었다. 그리고, 조용필전영록 둘 다 <1970년대 ~1980년대 ~1980년대 ~1980년대 >까지 쭉 '연말 가요제 10대 가수' 안에 들었던...


용필옹 젊었을 때(눈웃음 귀욥~)


쁘띠쁘띠한 구 옵빠들 : 80년대엔 우리가 이죠~
(지금은 
둘 다 늙었으나, 어차피 '현재 젊은 오빠'들도

언젠가 '늙은 오빠' 되어 버리는 건 자연의 이치~)


물론 '전영록' 이전의 인기 가수인 '남진'도 다수의 영화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하긴 했으나, 좀 묵직한 느낌의 70년대 가수 남진이 '아이돌' 느낌은 아니었던 것 같기도...('남진-나훈아' 전성기는 역사를 살짝 더 거슬러 올라가야 함)


80년대 여자 가수들 중에선 '이은하, 민해경(민혜경), 정수라, 방미, 김연자, 윤시내, 김수희, 나미, 이선희, 주현미, 최진희' 등등등 뛰어난 가수들이 많아서 한 둘 꼽기가 좀 힘들다. 굳이 '원탑 여가수' 꼽으라면, 그 이전 시대인 "70년대 가수 혜은이 짱~!"  선에서 마무리해야 할 듯...(가수 '혜은이', 70년대 뿐 아니라 80년대에도 활약한 분위기~)


그런데.. 이렇게 '원탑/투탑'거려도 사람들 '취향'은 다양하고, 굳이 톱가수가 아니더라도 '명곡'을 보유한 인기 가수들은 참 많다. 누구는 '조용필' 나올 때 꺅꺅~거리고 '전영록' 나올 때 떼창 시전했을지라도 당대의 또 다른 누군가는 김범룡이나 최성수, 김수철, 송골매, 박남정 등등 다른 오빠들에게 버닝했을테고 말이다..


80'남가수 명곡-전영록 '그대 우나봐'

80'남가수 명곡-조용필 '킬리만자로의 표범'

1982년 연말의 주인공-'잊혀진 계절', '비련'

1983년 여가수 명곡-정수라 '바람이었나'

1989년 여가수 명곡-이지연 '바람아 멈추어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