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웃 뮤직 & 피플 2018.07.30 15:57

'1990년대 그룹 가수곡 Top 10(탑 텐)' 1위~3위까지는 진작부터 부동의 순위였으나, 4위~10위까진 최근 여러 이유로 '변동 사항'이 좀 있었다. 요즘 나오는 K-Pop(케이팝) 중엔 '왜 히트곡인지 모르겠는 노래'들도 상당수 있고 '음원 순위' 상위권 5곡 중에 1곡 건질까 말까 한 경우도 많던데, 1990년대 대중 가요는 한 시즌 내에도 줄줄이 '띵곡(명곡)'들이 포진되어 있어 그 중 10곡 추리기가 참 힘들었다.


그래서 1990년대 '그룹 가수' 중에서도 '2인 그룹' 팀의 노래는 나중에 따로 추려서 <1990년대 '2인 그룹'곡, 내맘대로 Top 5>로 포스팅하기로 하고, <1990년대 '그룹 가수'곡, 내맘대로 Top 10>에선 '3인 이상으로 구성된 그룹' 노래만을 대상으로 하기로 했다.



과거에, 단골 레코드 가게에서 '혹시..?' 하는 마음으로 <넥스트(N.EX.T) 2집 앨범>을 구매한 적이 있다. 집에 와서 들어보구선 '오, 이거 물건인데~? 대/박/작/품!'  했던 기억이... 신해철이 프로듀싱한 <넥스트 2집 : The Being>은 이들의 팬덤 뿐 아니라 평론가들 사이에서도 명반으로 일컬어지는 앨범이다. 이 음반엔 '넥스트(NEXT)' 곡들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The Dreamer>라는 노래가 실려 있다.


대중적이라기 보다는, 다소 매니아적일 수 있는 노래다. 하지만 '넥스트(신해철/이동규/임창수/이수용)' 2집 앨범에 실린 <The Dreamer(더 드리머)>는 완전 내 취향의 노래로, 최근에도 <The Dreamer>를 다시 들으며 너무 좋아서 몸서리 치는 나날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넘 좋아! 완전 훌륭해~ 갓띵곡이야..!'  하면서...


4위 : 넥스트 - The Dreamer / 1994년


<1990년대 '그룹 가수'곡, 내맘대로 Top 10(탑 텐)>에 포함된 다른 노래들과는 레벨이 조금 다른 곡이 아닌가 싶다.(일단 사운드 자체가...) 다른 순위의 곡들도 다 좋기는 한데, 그 느낌이 (음식으로 비유했을 때) 패밀리 레스토랑 본사에서 내려온 냉동 식품(하지만 맛은 아주 좋은) 데워서 주는 느낌? 넥스트(N.EX.T)의 <The Dreamer>는 해외 저명한 스쿨에서 몇 년 유학하고 귀국한 뒤 레스토랑을 차린 오너 셰프가 고급진 재료로 정성을 다해 직접 요리해서 주는 느낌? 그런 기분이 든다. 


<The Dreamer> 전체적으로 다 좋지만(연주 부분도 훌륭 훌륭~), 이 부분 특히 좋다. 


"난 아직~ 내게 던져진 질문들을~ 일상의 피곤 속에, 묻어 버릴 수는 없어~", "언젠가~ 지쳐 쓰러질 것을 알아도, 꿈은 또 날아가네~ 절망의 껍질을 깨고..!" 


넥스트(N.EX.T) - The Dreamer


'넥스트(신해철/이동규/임창수/이수용+정기송/김세황 등)' 2집 <Return of N.EX.T Part 1-The Being> 앨범에서 대중들에게 조금 더 친숙한 노래는 타이틀곡인 <날아라 병아리>이지만, 나는 병아리 보다 <The Dreamer>란 곡이 더 좋다.(3분 후반대나 4분 넘어가면 슬슬 지루해지는 노래들 많은데, 넥스트의 <The Dreamer>는 5분에 달하는 긴 분량임에도 끝날 때까지 전혀 지루하단 느낌을 주지 않는다. 적어도 내게는...)


개인적으로, <날아라 병아리> 마지막 가사 중 별로 맘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다. "굿바이, 얄리~ 언젠가 다음 세상에도 내 친구로 태어나줘~" 하는 부분. 병아리와 친구 먹는 건 둘째 치고, 일단 내가 다음에 또 태어나고 싶지가 않다- ;;(이번이 '마지막 일생' 받아온 것이기를... 제발, 이제 더이상 태어나지 말기를~) 무척 감성 돋는 좋은 노래이긴 하지만...



넥스트(NEXT) 2집 앨범에 실린 1994년곡 <The Dreamer>는 1997년 싱글 앨범으로 발매된 <Here, I Stand For You>와 더불어 넥스트 곡들 중 가장 좋아하는 노래이다. 


<The Dreamer>는 노래 끝에 "사랑해~" 하고 끝나고, <Here, I Stand For You>는 그보다 조금 더 긴 '나레이션'으로 끝나는데, 이 '나레이션' 부분 빼고 '노래'만 들어간 곡이었다면 더 깔끔하고 좋았을 거란 개인적인 생각이다. 마지막 나레이션은 감흥을 살짝 깨뜨리는 사족 같아서, 들을 때마다 조금 아쉬운 느낌~ 하지만 정말 훌륭한 '핵명곡'임엔 틀림없는 노래들이다. 


'사람'이 세상에 머무르는 건 영원할 수 없지만, 이런 류의 업적(& 그 결과물)은 그 사람이 가고 나서도 여전히 이 '세상' 속에 남아 있다. 웰메이드 귀호강 작품, N.EX.T(넥스트)의 전설적인 명품 앨범=2집 수록곡 <The Dreamer(더 드리머)> 듣고 있으면 '치솟는 더위' 속에서도 조금 행복해지는 기분이 든다..



posted by 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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