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대 아이돌 명곡
6위 : 소유 & 매드 클라운 - 착해 빠졌어 / 2013년
이 노래 들으며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가 생각날 때가 있다. 해당 도서에서도 언급했듯 기본적으로 '남자'와 '여자'는 성향 면에서 많이 다른 존재인데, 이 곡에 나오는 남자가 (오래 사귀다 보니 권태기가 온 것도 있지만) 복잡한 존재인 여자의 마음을 잘 몰라준다는 느낌이 들고, 서로 '소통이 잘 안되는 커플이구나..' 하는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소유 & 매드 클라운 - 착해 빠졌어
가사를 보니, 두 남녀 '헤어지기 일보 직전' 같으다. 그런데 여자는 <(대놓고 말은 안하면서) 내 마음도 몰라주고~> 식의, 남자들이 봤을 때 좀 '애매하고 답답한 자세'를 보이고, 남자는 매드 클라운의 공격적인 랩과 가사 내용 때문인지 <나쁜 남자>의 향기를 물씬 풍긴다.
주변에 "우리 남친이..." 하면서 저런 사연 늘어놓는 여자애가 있으면, 많은 여성들이 "당장 헤어져~!" 할 것 같은 삘이지만, 현실에선 꼭 저런 연인들이 헤어진다 헤어진다 하면서도 오래 가는 경우가 많더라.
이 노래에 나오는 여자도 "끝내자는 게 아니잖아~" 하면서 헤어지기 싫어하는데, 남자는 "맨날 나만 나쁜 놈이고, 저 혼자 착해 빠져가지고.. 아, 짜증나~ 도대체 어쩌란 말이야..?!" 하며 지랄거리면서도 (실제론) 여자의 질척거림에 질질 끌려가는 경우가 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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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 & 매드 클라운(Mad Clown) 노래하는 모습 보다가, 예전에 알던 한 커플이 떠올랐다. 구체적인 생김새는 다른데, 두 남녀의 전반적인 체형 조건이나 실루엣이 이 둘과 비슷한 커플이었다.(비주얼적으로 '별로 어울리진 않지만, 그렇게 사귀는 남녀'들이 있더라) 대학교 1학년 초부터 둘이 사귀고 있었는데, 대학교 4학년 졸업할 때까지도 쭉 사귀고 있었던... 나중에, 졸업 이후에도 둘이 계속 연인 관계였다는 카더라를 들었다.(보기 보다 꽤 오래 갔던 커플)
비주얼적인 측면에서 그랬다는 것이고, 그 둘의 '남자(로서의) 포지션', '여자(로서의) 포지션'은 <착해 빠졌어>란 노래에 나오는 남녀의 속성과 달랐던 걸로 기억한다.
소유 & 매드 클라운 - '착해 빠졌어(무대)
매드 클라운 & 소유가 부른 <착해 빠졌어(Stupid In Love)> 가사 내용을 보면 두 남녀, 참 묘하다. (여자가) 혼자 아닌 둘이라 더 외롭다 말할 정도면 '남자'가 되게 무심한 타입이고 여자를 별로 안 챙겨주는 스타일인데, 또 남자 쪽 말을 들어보면 '여자'가 되게 자신한테만 집착하면서 의심병도 있고 남자를 좀 숨막히게 하는 스타일로 묘사되고 있다.
그렇게 서로 상처 주고 받으면서, 정작 헤어지자면 여자가 울먹이면서 또 매달리고...
이런 연인들, 결국 헤어지는 게 좋을까..? 아님, 관계 개선을 위해 서로 노력하면서 계속 사귀는 게 좋을까..? 심층 '연애 솔루션'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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