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절절 내숭 떨지 않는 조수미의 그 솔직함에 잠시 '내 스타일이야~'를 외치기도 했는데, 난 기본적으로 남자고 여자고 간에 이런 '솔직한 사람'에게 큰 매력을 느끼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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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그렇기야 하겠냐마는 남자는 기본적으로 '(시각적으로) 예쁜 여자'를 좋아한다. 우리 나라에서 '남자들의 그런 면'은 당연시 되면서, 여자들이 '잘생긴 남자' 좋아한다 그러면 '남자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둥, 외모는 결혼식 당일에만 중요하다는 둥, 남자 외모는 별로 중요치 않다'는 둥 하면서 '남자 외모를 중시하는 여자들'을 한심하게 보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이중적인 시각>이 난 예전부터 왠지 불편했었다.
똑같이 자식 둔 '부모'이건만, 남자의 '부성애' 보다 여자의 '모성애'나 엄마로서의 '희생 정신'이 훨씬 더 부각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싫었다. 여자(엄마)들이 자식에게 지극한 사랑을 베푸는 것처럼 남자(아빠) 역시 마찬가지여야 하고, 남자들이 '예쁜 여자'에게 잘 끌리는 것처럼 여자들 역시 '잘생긴 남자'를 선호하거나 그 미모 보면서 즐거워할 수 있는 거다-
말은 이렇게 했어도, 난 기본적으로 친구든 연인이든 부부 사이든 '주변 사람'을 사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외모가 아니라) 타고난 인품이나 성격이라 생각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가끔은 남자고 여자고 간에 '예쁜 여성이나 잘생긴 남성' 보면서 설레어 하거나 안구 정화할 수 있다고 본다. 솔직한 프리 마돈나 조수미가 그런 것처럼, 나두 잘생긴 남자가 좋다. 잘생긴 남자 뿐 아니라, 평소에 (성격이 나쁘지만 않다면) 예쁜 여자도 무척 좋아한다. 보고 있으면, 일단 내 눈이 즐거우므로...
추억의 가수 Y2K(와이투케이) : 유이치 & 재근 & 코지
'흘러간 스타'이지만, 그럼에도 가끔씩 예전 가수 Y2K에 관심 가지며 언급해 주는 것도 다 이 그룹이 '잘생긴 남자'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 인기 있는 몇몇 아이돌 멤버 중에서도 간간히 훈훈한 이들이 발견되곤 하지만, 그래두 그 '미모' 면에 있어선 전성기 때의 Y2K 만한 남자 아이돌도 없는 듯하다.
1999년에 데뷔하여 '1~3집+스페셜 앨범'까지 낸 한일 합작 그룹 Y2K는 양국 소속사 간의 의견 불일치로 안타깝게 해체되었는데, 국내에서 3인조 Y2K(와이투케이)로 활약하던 당시에도 두 나라를 오가며 일본에서 Doggy Bag(도기 백)이란 2인조 가수로 활약했던 마츠오 형제(유이치, 코지)는 1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꾸준히 '음악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는 Swanky Dank(스완키 덩크)라는 인디 밴드로...
국내 가요 삑사리계의 전설 & 삑사리 대처 능력 甲, |
개인적으로 '근성 있고 끈기 있는 자세'를 큰 미덕으로 여기는 사람인지라, 대중 가수로서 정점을 찍은 이후에도 꾸준히 가수로서의 업을 이어가고 있는 유이치, 코지 형제의 그런 면에 큰 호감을 갖고 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그들만의 음악 세계가 더 많이 반영된 현재의 'Swanky Dank' 노래가 딱히 내 취향은 아니라는 점. 이 그룹이 추구하는 '펑크 락'이 내 귀하곤 상생이 별로 좋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처음엔 현재의 유이찌, 코지가 활동하는 Swanky Dank(스완키 덩크) 음악을 접하며 많은 난해함을 느꼈었는데, 개중 'For You' 같은 곡은 자꾸 들으니까 좀 괜찮은 것 같기도... 현재 20대 후반인 그들(유이찌, 코지)이 좀 더 젊은 나이에 몸 담고 있었던 2인조 밴드 Doggy Bag(도기 백) 노래 중에 좋은 곡은 더 많다. 둘의 비주얼 느낌도 왠지 그 때가 더 좋았던 듯...
러시아계 혼혈 후손이어서 그런지, Y2K 활동기 당시 '일본인'임에도 '마츠오 유이치'와 '마츠오 코지'의 외모는 별로 일본스런 느낌을 주지 않았었다. 국내 Y2K 활동과 겹쳤던 'Doggy Bag(도기 백)' 시절의 그들 모습 역시 별로 일본스럽지 않았었는데, 한국에서의 활동 접고 쭉~ 일본에서 오래 활동한 현재 'Swanky Dank(스완키 덩크)'의 멤버 유이치 & 코지는 어쩐지 닛뽄필 충만한 분위기~ ;;
최근, 그룹 Swanky Dank로 활약하고 있는 코지 & 유이치
생각보다, 일본 물이 별로 좋지 않은 걸까..? Y2K & Doggy Bag 시절의 그들은 '동화 속 왕자님 or 순정 만화 속에서 갓 튀어나온 듯한 꽃돌이'들이었건만, 일본에서 주로 활동하게 된 이후론 뭔가 난해한 분위기로 변해 버렸다. 20대 후반이면, 아직 한참 (미모가 빛날) 젊은 나이임에도 말이다..
언젠가부턴 '격변의 아이콘('역변' 아니고 '격변'~ 지금도 여전히, 다른 분위기로 잘생기긴 했음)'이라 해도 좋을 만큼 '코지'의 미모는 전성기 때 비해 다소 빛이 바래 버렸지만, 10대 시절이었던 Y2K & Doggy Bag 활동기 때의 그는 보기 드문 미소년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국내에서 한국어 노래를 부르며 활동했던 그룹 Y2K 내에선 고재근이 메인 보컬을 담당했었는데, 일본에서 활동한 2인조 Doggy Bag의 메인 보컬은 형인 유이치가 아닌 코지 쪽인 듯하다. 둘 다 타고난 한계가 살짝 있긴 하지만, 어쨌든 전반적인 가창력은 유이치에 비해 코지가 조금 더 좋은 편이기도 하고...
Doggy Bag(코지+유이치)-遊戱 & Ready Lady 라이브
이 영상의 킬링 포인트-Ready Lady 후반부의 코지 미소
'유이치 & 코지'의 2인으로 구성된 'Doggy Bag(도기 백-Y2K와 비슷한 시기에 탄생한 일본 그룹)' 노래 중에 간간히 좋은 곡들도 있는데, 그 중 'Ready Lady'란 노래가 제일 흥한 것 같다. 코지가 주 멜로디를 부른 Doggy Bag의 '遊戱(유희)'도 꽤 들을 만한 노래이다.
Y2K 곡들 중 1집 히트곡 <헤어진 후에>나 <깊은 슬픔>에서의 코지 파트는 '소년과 청년의 목소리가 혼합된 듯한 그 비음 섞인 특유의 노래 느낌'이 꽤 매력적이지만, 전반적인 Y2K 수록곡에서의 '코지' 음색이 크게 듣기 좋은 편은 아니었었다.(당시, 음색에 대한 매력도는 '고재근'이나 '유이치' 쪽이 더 큰 편이었던 듯..) 그런데, 그룹 Doggy Bag 활동으로 일어 노래를 부를 때의 코지 음색은 묘하게 인상적이다.
특히 'Ready Lady' 코지 파트에서 느껴지는 그의 '아마이한 느낌의 콧소리'는 꽤나 매력적~ 이 시기의 코지에겐 뭔가 사탕 같은 느낌이 존재했었다. 형인 유이치는 그 비슷한 듯 하면서 상당히 다른 느낌의 음색이다. '친 형제'지간이지만 이 둘은 외모 느낌도 꽤 다른데, 각각의 상반된 매력이 존재하는 듯하다.
한 때 히트 만화 <꽃보다 남자> 삼국판 중 '대만'판이나 '일본'판을 보면서, 그 안에 나오는 F4의 외형적인 모습을 보고 되게 실망한 기억이 있다. '꽃보다 남자라며? 그런데, 한국판 빼곤 F4 상태가 왜 이 모양~?'스러웠기에 말이다. 일본 내에 마츠오 코지나 마츠오 유이치 같은 수려한 용모의 남자 연예인(가수도 하고, 때론 연기자도 겸했던..)도 존재하건만, 어찌 하여 일본판 <꽃/남>의 상태는 그랬던 것인지..?
그래서 한 때 '유이찌 & 코지의 마츠오 형제가 Y2K(와이 투 케이)로 데뷔했을 당시, 우리 나라에선 상당히 먹히는 비주얼이었지만 서양인+동양인 혼혈이 흔했던 저들의 나라 일본에선 의의로 안 먹히는 얼굴인가?' 하는 생각도 했었다. 미모 전성기 때(그들의 10대 시절)에도, 국내 반응과 달리 이 '마츠오 형제(유이찌 & 코지)'가 일본에서 크게 인기를 끌진 못했기에 말이다.
허나, 그렇다고 해도 순정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일본판 F4(에프 포)' 상태는 여전히 납득이 안된다. 찾아 보면 일본에도 '유이치 & 코지 형제'처럼 바람직한 비주얼의 꽃돌이들이 분명 있었을텐데, 일판 드라마에 최종적으로 나온 그 F4가 과연 최선이었나 싶기에...
꽃돌이의 추억-Y2K & Doggy Bag 전 멤버 유이치, 코지
비록 이런 저런 외부적 여건과 받쳐주지 않는 운대로 일본 내에선 크게 스타가 되지 못했지만, 형제가 세트로 바람직하게 생긴 유이치와 코지는 '그룹 Y2K(와이투케이)와 Doggy Bag(도기 백) 활동기' 등 전성기 때의 그 '미모'만으로 국내 대중들에게 두고 두고 회자되는 게 아닌가 싶다.
대다수의 남자들이 평소에 당연하다는 듯 예쁜 여자를 밝히(?)고, 성악가 조수미가 방송에 나와 대놓고 잘생긴 남자를 좋아한다고 말했던 것처럼, 나 역시 그러하다. 요즘엔 의느님들의 인위적인 주삿바늘 & 바느질 행각으로 '만들어진 미남/미녀'들도 많고 그것도 딱히 나쁘다고 볼 순 없지만, '타고난 미남/미녀'들을 접하게 되면 기분이 더 좋아진다. 어느 정도 정해진 채로 이 땅에 오는 '보기 좋은 피조물'들을 볼 때면, 어쩐지 '병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닥터(Doctor)'가 아닌 '신(神)'과 교감하는 것 같기에 말이다..
'1990년대 그룹 가수곡' 3위-Y2K '헤어진 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