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 유난히 방대한 양의 꿈을 꾸고 깨어난 뒤 '그 꿈 속 세상이 현실인지, 아님 깨어난 지금 세상이 현실인지' 헷갈려하면서 한동한 멍~해 있었던 기억이 난다. 호접춘몽(胡蝶春夢)을 말한 장자(莊子)에 빙의된 것처럼 말이다. 1997년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Alejandro Amenabar) 감독이 이 '꿈'에 관한 소재로 란 스페인(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영화를 세상에 내어놓았는데, 내용에 매력을 느낀 헐리우드 쪽에서 해당 영화를 사서 란 리메이크작을 제작한 바 있다.(감독은 다르며, 헐리웃의 유명 배우 톰 크루즈가 의 제작에도 참여하고 '주인공' 역을 맡았다.) 두 영화를 다 보았는데, 원작인 쪽이 더 잘 만들어진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리메이크작인 는 내용이 10여 분 정도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