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 가요제 7

'대학+강변 가요제'곡 10위-세련미 '노래하는 인형', 번외 신해철 '탈락곡'

7080 '강변 가요제/대학 가요제' 수상곡들이 좋긴 하지만 (지금 기준으로 했을 때) 어딘지 모르게 좀 촌스럽달까 올드한 분위기를 풍기는 것에 반해, 90년대~2000년대 수상곡들로 넘어오면 이전보단 확실히 세련된 분위기가 느껴진다. 10위 : 박숙영-노래하는 인형(1991) 인간은 점점 진화하고, 세상도 조금씩 진화해 가니 말이다.(사람들이 추구하는 '음악'도 그럴 듯...) 박숙영의 '노래하는 인형'은 1991년 에서 대상을 수상한 노래인데, 이 쪽도 확실히 1970~80년대 라인의 수상곡들 보다는 현대적(?)이고 세련된 분위기이다. 역대 수상자들 중 1990~2000년대 후배 라인에서 은근슬쩍 '가창력' 뛰어난 참가자들이 많이 발견되고 '좋은 노래'도 많던데, 대중들 관심사에서 멀어진 시점에서의 ..

미디어 세상 2018.04.22

'대학+강변 가요제'곡 8~9위-시적인 낭만성 '내가', 롱런 'J에게'

남성 듀오 김학래, 임철우의 '내가(김학래 작사/작곡)'는 1979년 '대학 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곡인데, '너무 좋아서~ & 이렇게 좋은데..'의 이유로 한숨 쉬며 들었던 노래이다. 8위 : 김학래, 임철우-내가(1979) 요즘엔 별 시덥잖은 노래들도 등으로 음원 사이트에서 손쉽게 상위권을 차지하고 '마케팅빨'로 대중적인 노래인 양 여론몰이 일삼곤 하지만, '노랫말'과 '멜로디'가 아름다운 '진짜진짜 좋은 노래'는 잘 찾아보기 힘든 것 같다. 1979년 '대학 가요제' 대상 수상곡 와 같은 노래는 그 시대-그 시절이었기에 나올 수 있었던 곡이 아니었나 싶고, 정말 훌륭한 노래이다.(노래는 아무 잘못이 없다-) 요즘엔 뭐.. 이런 감성의 노래, 나오기 힘들겠지? 1979년 대학 가요제 대상곡 킬링 ..

미디어 세상 2018.04.21

'대학+강변 가요제'곡 6~7위-서정성 '민들레 홀씨 되어', 풋풋 '꿈의 초상'

박미경의 '민들레 홀씨 되어'는 1985년 '강변 가요제'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노래이다. 6위 : 박미경-민들레 홀씨 되어(1985) 그런데, 그녀가 만일 강력한 대상곡(그대 먼 곳에) 이하 쟁쟁한 후보들을 배출한 그 해가 아니라 좀 널널한 분위기의 다른 회차에 참가했다면 '민들레 홀씨 되어'로 충분히 대상을 탈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그런데 1985년 대회 전후로 다 너무 빡센 회차들이어서, 좀 힘들었을라나..?) 역대 '대학 가요제/강변 가요제' 수상곡들 중 발군의 서정적인 곡 분위기에 훌륭한 가사를 선보인 는 '장려상'이란 타이틀이 왠지 약소하게 느껴질 정도로, 그만큼 훌륭한 곡이 아닌가 생각된다. [ "산등성이에 해~질녘은~", "어느새, 내 마음~ 민들레 홀씨 되어~ 강바람 타고..

미디어 세상 2018.04.19

'대학+강변 가요제'곡 4~5위-허스키 '그대 먼곳에', 박력 '어둠 속에서'

[ 허스키하거나(김복희-그대 먼 곳에) or 박력 있거나(최영수-어둠 속에서) ] 1985년 '강변 가요제'는 쟁쟁한 수상자들을 많이 배출한 회차 같은데, 그 중 김복희가 메인 보컬로 나선 혼성 듀엣 '마음과 마음(김복희, 임석범)'이 라는 훌륭한 발라드곡을 들고 나와 '대상'을 차지하였다. 노래 자체도 좋지만, 당시 다른 후보들에 비해 '곡 소화력'도 참 좋았던 듯... 4위 : 마음과 마음-그대 먼 곳에(1985) 혼성 듀엣 '4막 5장'의 나 혼성 트리오 '도시의 그림자'의 처럼, 혼성 듀엣 '마음과 마음'의 역시 '여성 보컬(이선희/김화란/김복희)' 단독곡으로 변신해도 전혀 어색함이 없는 노래에 속한다. '그대 먼 곳에'는 참 신기한 곡으로, 그냥 잔잔한 흐름의 발라드 곡일 뿐인데 '김복희' 아닌..

미디어 세상 2018.04.17

'대학+강변 가요제'곡 3위-선머슴 아이돌에서 음유시인으로 '담다디'

1988년 '강변 가요제' 대상곡인 '담다디'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이상은~ 그녀는 역대 '강변 가요제 & 대학 가요제' 참가자들 중 가장 스타성이 뛰어난 인물이 아니었나 싶다. 실제로, 이상은은 당시 ("언니, 예뻐요~ 언니 멋있어요! 꺄~~" 하는) 언니 부대를 몰고 다니던 인기 폭발의 아이돌 스타였다. 인기 스타로서 CF도 찍고, 영화 주인공으로도 활약하고 했던... 3위 : 이상은-담다디(1988) 예전에 심리학 책에선가 봤는데, 여자들은 10대의 어느 시점에 가면 '동성'에게 깊은 관심 가지는 때가 있다고 한다. '성향이 그 쪽'인 게 아니라 '그런 때'가 있다는 의미다- 나두 10대 중후반 무렵에 우리 학교의 (같은 반은 아닌) '이상은 닮은 애' 좋아하고, 그 다음 해에 '생긴 건 예쁘게 생..

미디어 세상 2018.04.14

'대학+강변 가요제'곡 2위-천재 신해철의 단기 작곡송 '그대에게'

지난 시간들 속에서, 국내 '강변 가요제'와 '대학 가요제'를 통해 꽤 많은 명곡들이 탄생했다. 그 중 내가 순위를 정하는 을 뽑아 보았다. 우리가 과거의 그 대회들을 다 본 게 아닌데다가 '곡 자체'로 평가하는 게 맞는 것 같아서 '라이브 실황'이 아닌 '음원'을 기준으로 순위 선정하였다. 양 가요제 '대상곡'들은 다 들어보았고, 나머지 곡들도 오랜 시간 들어본 후... 개인적으로, 너무 실험적이거나 난해한 느낌의 곡 보다는 멜로디 라인 아름다운 노래를 선호하는 편이다.(그리고 '발라드 덕후' 출신임) 1977년~2012년까지 진행된 와 1979년~2001년까지 이어진 의 전성기는 70~80년대라 할 수 있고, 90년대 이후는 대중들 관심에서 차차 멀어진 쇠퇴기에 속한다. 그런데..! 2018년인 현재..

미디어 세상 2018.04.12

'대학+강변 가요제'곡 1위-전설의 명품 보컬 '이 어둠의 이 슬픔'

2년 전, Y모 사이트를 통해 주옥같은 역대 '대학생 가요제(대학 가요제 & 강변 가요제) 수상곡'들을 쭉 접하며 언젠가 '나만의 명곡' 포스팅을 꼭 해보고 싶단 생각을 했었다. 한 때.. TV에서 여름이면 가을/겨울엔 가 방영되던 시절이 있었으며, 는 1977년~2012년까지 존속되었고 행사는 1979년~2001년까지 이어진 걸로 알려져 있다. 시대적 배경 상 차림새는 되게 수수하지만 국내 는 1980년대까지가 '황금기'였고 1990년대~2000년대는 '혼란기 & 쇠퇴기'라, 이름 알려진 띵곡(명곡)들은 죄다 80년대에 몰려 있다. 특히 1980년대 중/후반이 이 '대학생 가요제(강변 가요제 & 대학 가요제)'의 최전성기인 듯... 이 시기에 나온 1988년 대상곡인 이상은의 '담다디'와 1988년 대..

미디어 세상 2018.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