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척 중에 '아들+딸' 세트로 된 쌍둥이를 낳은 이가 있는데, 당시 '남들은 두 번 출산의 고통을 겪어야 될 것을 한 번에 해결(?)하고, 동시에 아들과 딸을 얻게 되었으니 정말 좋겠다~'는 인사를 건넨 적이 있다. 물론 동갑인 두 아이를 한꺼번에 키우는 건 정말 힘든 일이지만, 그런 일엔 되도록이면 '긍정적인 멘트'를 해주는 게 좋겠단 생각에서 그런 류의 축하 인사를 건넨 것이었다.
그 집 쌍둥이 남매는 '이란성 쌍둥이'인데다 성별도 달라서 별로 닮진 않았다. 만일 주변에 '생김새가 똑같은 일란성 쌍둥이'가 존재한다면, 그 측근들이 참 헷갈리겠단 생각이 든다. '이목구비 같은 쌍둥이' 이야기는 영화나 드라마 소재로 다뤄도 꽤 흥미로울 것 같다. 특히 '복수극'에 유용하게 쓰일 것 같다.
(실제론 죽지 않았지만) 악당들에게 억울한 죽임을 당한 걸로 알려져 있는 인물을 대신하여, 그와 '이목구비는 같지만 성격이나 외모 분위기는 전혀 다른 쌍둥이 형제 or 자매'가 나타나 악당들에게 공포감을 조성하며 '복수'하는 거다. 작년에 방영되었던 모 일일극에서 그런 소재의 이야기를 보여준 적이 있는데, 제대로 각 잡고 그런 류의 극을 또 만들어 내도 꽤 재미있을 것 같다.
고대 <그리스 신화>에도 간간히 쌍둥이 형제 자매들이 등장하는데, 그 유명한 '트로이 전쟁' 관련한 '헬레네'가 실은 '클리타임네스트라'와 쌍둥이로 태어난 여성이었다. '그리스 최고의 미녀'로 알려진 헬레네'는 제우스 신 & 제우스가 백조로 변신하여 덮친 레다 사이에서 태어난 딸인데, 그녀는 유부녀 위치에 있었음에도 트로이의 '파리스 왕자' 유혹에 넘어가 불륜을 저지르다가 결국 <트로이 전쟁>이 일어나게 만들었다. 그리스와 트로이 간의 이 '트로이 전쟁'은 이후 10년 동안이나 지속되었다.
부정적 뉘앙스의 캐릭터이긴 하지만, 어쨌든 신화 속에서 '헬레네'는 두 나라 간에 전쟁까지 불러 일으킬 정도로 '치명적인 여인 & 그리스 최고의 아름다운 미녀'로 이름을 떨친 것에 반해, 그녀의 쌍둥이 자매 '클리타임네스트라'는 다소 존재감이 약한 캐릭터가 아닌가 싶다. 혹은 잔혹한 악녀로만 알려져 있다.
레다 밑에서 쌍둥이 자매로 태어난 '헬레네'와 '클리타임네스트라'는 '메넬라우스 & 아가멤논 형제'에게 시집을 가 동서지간이 되었는데, 그 중 아가멤논의 부인이 된 '클리타임네스트라'는 우여곡절이 참 많은 인물이다. 그녀는 원래의 남편과 자식 낳고 잘 살고 있었으나, 클리타임네스트라의 미모에 반한 '아가멤논'이 그 남편과 어린 아이를 죽인 뒤 강제로 '클리타임네스트라'를 부인으로 삼았다.(그러니까, 아가멤논은 클리타임네스트라의 '전 남편과 자식을 죽인 원수'인 셈~)
결국 남편 '아가멤논'을 살해하게 되는 '클리타임네스트라'
어느 날, 트로이의 파리스와 헬레네가 정분이 나서 <트로이 전쟁>이 발발했고, 그로 인해 아가멤논이 총 지휘관이 되어 전쟁에 참전하는 동안 홀로 있던 클리타임네스트라(Klytaimnestra)는 아이기스토스(Aegisthos)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오랜 전쟁이 끝난 후 남편 아가멤논이 다시 집으로 돌아왔는데, 새 남자에게 푹 빠진 클리타임네스트라는 애인의 사주를 받고 남편 '아가멤논'을 살해하게 된다.
이렇게만 보면 '클리타임네스트라'가 엄청난 악녀 같지만, 사실 '원래의 남편과 자식'을 죽였을 뿐 아니라 결혼 이후에도 '아가멤논'이 그녀를 속이고 자신들의 '딸'을 '트로이 전쟁의 재물'로 바쳐서 죽게 만드는 등 부인 클리타임네스트라(Klytaimnestra) 입장에선 원수와도 같은 남편이었다. 무엇보다, 아이기스토스(Aegisthos) 입장에게도 '아가멤논(Agamemnon)'은 꼭 죽여야 할 '집안의 원수'였고, 그것 때문에 일부러 클리타임네스트라를 유혹한 것이기도 하다.
또한.. 바람은 '클리타임네스트라'만 피운 게 아니라 '아가멤논'도 빈번하게 바람을 피웠는데, 그로 인해 한동안 부인인 클리타임네스트라가 속을 끓이기도 했었다. <트로이 전쟁>이 끝난 직후엔 아가멤논이 트로이의 공주 카산드라와 그녀에게서 낳은 두 아들을 당당하게 데려왔으며, 그로 인해 본부인 클리타임네스트라는 크게 분노하여 아가멤논과 그의 첩 카산드라를 죽여 버렸다.
여러 면에서 '치정에 얽힌 한 편의 막장 드라마' 같은데, 이후 '아가멤논과 클리타임네스트라 사이에서 난 아들 오레스테스'가 누나 '엘렉트라'와 함께 <아버지에 대한 복수>의 명분으로 어머니 클리타임네스트라와 그녀의 정부 아이기스토스를 죽여 버림으로써, 이 잔혹한 막장 드라마는 막을 내리게 된다.(그 뒤, 생모를 죽인 패륜남 오레스테스는 아테네 법정에서 재판을 받게 됨)
아가멤논(Agamemnon) & 클리타임네스트라(Klytaimnestra) 가족의 경우, 단순히 '치정에 얽힌 살인'이라고 보기엔 인물들 간에 '얽히고 설킨 관계'들이 너무나 복잡하다. 아울러 <트로이 전쟁>이 발발하지 않았다면, 이 가정의 삶이 전혀 다른 양상을 띄었을 가능성이 크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막장극 or 막장 드라마'에도 어느 정도의 강도나 급 같은게 존재하는데, 신화 속 인물인 이들의 경우 그 '얽히고 설킨 관계'나 '주변에서 영향을 끼치는 변수'들이 다양하기에, 이런 이야기가 하나의 극으로 꾸려진다면 제대로 만들었을 때 '꽤 흥미로운 막장극'으로 느껴질 것 같다..
그 집 쌍둥이 남매는 '이란성 쌍둥이'인데다 성별도 달라서 별로 닮진 않았다. 만일 주변에 '생김새가 똑같은 일란성 쌍둥이'가 존재한다면, 그 측근들이 참 헷갈리겠단 생각이 든다. '이목구비 같은 쌍둥이' 이야기는 영화나 드라마 소재로 다뤄도 꽤 흥미로울 것 같다. 특히 '복수극'에 유용하게 쓰일 것 같다.
(실제론 죽지 않았지만) 악당들에게 억울한 죽임을 당한 걸로 알려져 있는 인물을 대신하여, 그와 '이목구비는 같지만 성격이나 외모 분위기는 전혀 다른 쌍둥이 형제 or 자매'가 나타나 악당들에게 공포감을 조성하며 '복수'하는 거다. 작년에 방영되었던 모 일일극에서 그런 소재의 이야기를 보여준 적이 있는데, 제대로 각 잡고 그런 류의 극을 또 만들어 내도 꽤 재미있을 것 같다.
고대 <그리스 신화>에도 간간히 쌍둥이 형제 자매들이 등장하는데, 그 유명한 '트로이 전쟁' 관련한 '헬레네'가 실은 '클리타임네스트라'와 쌍둥이로 태어난 여성이었다. '그리스 최고의 미녀'로 알려진 헬레네'는 제우스 신 & 제우스가 백조로 변신하여 덮친 레다 사이에서 태어난 딸인데, 그녀는 유부녀 위치에 있었음에도 트로이의 '파리스 왕자' 유혹에 넘어가 불륜을 저지르다가 결국 <트로이 전쟁>이 일어나게 만들었다. 그리스와 트로이 간의 이 '트로이 전쟁'은 이후 10년 동안이나 지속되었다.
부정적 뉘앙스의 캐릭터이긴 하지만, 어쨌든 신화 속에서 '헬레네'는 두 나라 간에 전쟁까지 불러 일으킬 정도로 '치명적인 여인 & 그리스 최고의 아름다운 미녀'로 이름을 떨친 것에 반해, 그녀의 쌍둥이 자매 '클리타임네스트라'는 다소 존재감이 약한 캐릭터가 아닌가 싶다. 혹은 잔혹한 악녀로만 알려져 있다.
레다 밑에서 쌍둥이 자매로 태어난 '헬레네'와 '클리타임네스트라'는 '메넬라우스 & 아가멤논 형제'에게 시집을 가 동서지간이 되었는데, 그 중 아가멤논의 부인이 된 '클리타임네스트라'는 우여곡절이 참 많은 인물이다. 그녀는 원래의 남편과 자식 낳고 잘 살고 있었으나, 클리타임네스트라의 미모에 반한 '아가멤논'이 그 남편과 어린 아이를 죽인 뒤 강제로 '클리타임네스트라'를 부인으로 삼았다.(그러니까, 아가멤논은 클리타임네스트라의 '전 남편과 자식을 죽인 원수'인 셈~)
'아가멤논'에게 원한 품은 정부 '아이기스토스'의 조종으로
결국 남편 '아가멤논'을 살해하게 되는 '클리타임네스트라'
이렇게만 보면 '클리타임네스트라'가 엄청난 악녀 같지만, 사실 '원래의 남편과 자식'을 죽였을 뿐 아니라 결혼 이후에도 '아가멤논'이 그녀를 속이고 자신들의 '딸'을 '트로이 전쟁의 재물'로 바쳐서 죽게 만드는 등 부인 클리타임네스트라(Klytaimnestra) 입장에선 원수와도 같은 남편이었다. 무엇보다, 아이기스토스(Aegisthos) 입장에게도 '아가멤논(Agamemnon)'은 꼭 죽여야 할 '집안의 원수'였고, 그것 때문에 일부러 클리타임네스트라를 유혹한 것이기도 하다.
또한.. 바람은 '클리타임네스트라'만 피운 게 아니라 '아가멤논'도 빈번하게 바람을 피웠는데, 그로 인해 한동안 부인인 클리타임네스트라가 속을 끓이기도 했었다. <트로이 전쟁>이 끝난 직후엔 아가멤논이 트로이의 공주 카산드라와 그녀에게서 낳은 두 아들을 당당하게 데려왔으며, 그로 인해 본부인 클리타임네스트라는 크게 분노하여 아가멤논과 그의 첩 카산드라를 죽여 버렸다.
아버지 원수를 갚기 위해 어머니 '클리타임네스트라'를 살해한 아들 '오레스테스'
아가멤논(Agamemnon) & 클리타임네스트라(Klytaimnestra) 가족의 경우, 단순히 '치정에 얽힌 살인'이라고 보기엔 인물들 간에 '얽히고 설킨 관계'들이 너무나 복잡하다. 아울러 <트로이 전쟁>이 발발하지 않았다면, 이 가정의 삶이 전혀 다른 양상을 띄었을 가능성이 크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막장극 or 막장 드라마'에도 어느 정도의 강도나 급 같은게 존재하는데, 신화 속 인물인 이들의 경우 그 '얽히고 설킨 관계'나 '주변에서 영향을 끼치는 변수'들이 다양하기에, 이런 이야기가 하나의 극으로 꾸려진다면 제대로 만들었을 때 '꽤 흥미로운 막장극'으로 느껴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