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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앞에서 2011.03.26 16:53

얼마 전.. 일반 도로보다 한참 높은 곳(산 근처)에 길다랗게 포장된 길이 보이길래, 아래 쪽에서 올려다 보면서 측근과 "저긴 등산로일까..?", "등산로가 아니라 차 다니는 도로 같은데~?" 이런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그러다가 '이젠 우리가 발 딛고 사는 땅 뿐만이 아니라, 지하에도 차가 다니고(지하철), 지상에서 한참 높은 곳에도 차 다니는 도로가 만들어지니, 좀 있으면 하늘 위로도 자가용이나 택시 같은 차(車)가 다니는 세상이 오지 않을까..?'란 생각이 문득 들었다.

현재까지 불가능한 일이지만, 오래 전 어떤 프랑스 미술가가 '날아다니는 자동차'에 관련한 상상화를 그리기도 했고, 한 때 접해 본 만화나 영화에서도 '비행하는 차'를 본 기억이 있다. 그걸 보면서 '편리하기도 하지만, 저렇게 차가 날라다니다가 교통 사고라도 나면 끝장이겠다~' 싶기도... 공중으로 다니는 차들끼리 사고가 나면, 지상에 있는 건물이나 사람에게 큰 피해가 갈 수도 있기에 말이다.

그 숫자나 다니는 빈도수 면에서, 지금 우리가 이용하는 '비행기'와 '날으는 자동차(일반 사람들이 보유한 개인 차)'는 그 차원이 조금 다르다. 그러한 이유로, '공중으로 차가 다니는 시대'가 과연 올까 싶은 의구심이 든다. 어쨌든 <새처럼 하늘을 날아보고 싶은 욕망>은 인간들에게 조금씩 있었던 것 같고(고소 공포증인 사람 빼고), 그런 욕망이 있었기에 교통 수단의 하나로 '비행기'도 발명된 게 아닐까 한다.

Peter Paul Rubens의 그림 '이카루스의 추락'
(이 작품의 메시지......'아빠 말씀을 잘 듣자'~?)


'신화'에도 <하늘을 날으는 인간>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이카루스(Icarus)에 관한 이 소재의 그림은 많은 서양 화가들이 즐겨 그리기도 했다. 미노스 왕에 의해 미궁에 갇혀 버린 다이달로스(이카루스 아빠)와 이카루스가 '새 깃털과 밀랍을 이용한 날개'를 만들어 탈출했는데, 날으는 것이 신기했던 이카루스 아들이 '아버지의 경고'를 잊은 채 너무 높이 날아오르다가 태양열에 의해 밀랍이 녹아버리는 바람에 바다로 떨어져 죽었다는 일화를 담고 있다.(그의 추락에 많이 슬퍼하던 다이달로스는 바다에서 아들의 시신을 건져 묻어 주었다고 하는데 '과욕'을 부리던 이카루스, 이 무슨 불효인지..;;)

'이카루스 추락'에 얽힌 이 이야기의 교훈은 '지나친 것은 모자람만 못하다' or '어리석은 인간이여, 지나친 욕심을 부리지 말라~'일 것이다. 아울러 신화 속에 나오는 <이카루스의 날개>는 현실에서 쉽게 닿을 수 없는 '미지의 것'에 대한 '인간들의 강한 동경'을 나타낸다.

Pyotr Ivanovich Sokolov의 그림 '이카루스에게 날개 달아주는 다이달로스'
(이카루스의 유능한 발명가 아빠 다이달로스, 글라이더의 원형을 만들어내다..)


애초에 이들이 날개를 만들 수 있었던 건, 이카루스의 아버지인 '다이달로스'가 맥가이버삘 충만한 과학자(발명가)였기 때문이다.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제우스' 같은 신이야 전능한 신(神)에 해당하니까 날고 싶으면 독수리로 짜잔~하고 변신해서 날지만, 인간에겐 그러한 '변신 능력'이 없다. 그래서 이카루스 부자(父子)는 '과학'의 힘을 빌어 날 수밖에 없었는데, 그 시기에 '날으는 도구'를 만들어 낸 과학자 다이달로스(Daidalos)는 비행기를 발명한 라이트 형제의 대선배 쯤 되는 듯하다.


아울러, '안전 운행'하라고 주의를 준 아버지 다이달로스의 경고를 무시한 채 '비행 중 추락 사고를 겪은 이카루스(Icarus)'는 신호 위반 내지는 자신의 부주의로 교통 사고를 당한 '불량 운전자'의 원조쯤 되어 보인다. 어쩔 수 없는 '자연 재해'는 인간으로서도 피할 수 없지만, 이카루스의 경우와 같은 '비행 사고'는 분명 본인의 실수로 일어난 인재(人災)에 속한다.

지나친 욕심을 부리다가 '소탐대실'하거나 '큰 화'를 입게 되는 이런 경우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많은 교훈을 주는 것 같다. 또한.. 어떤 경우에든 '특정한 기구를 만든 생산자 & 과학자가 알려 준 제품 사용법'을 꼼꼼하게 숙지하고 활용해야 한다거나, 교통 수단을 이용하여 어디론가 이동할 때엔 항상 '안전 운행'해야 한다는 사실 역시 다시 한 번 되새겨야 할 것이다..


posted by 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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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Edit/Del  Reply Favicon of https://shain.tistory.com BlogIcon Shain

    예전에 잉베이 맘스틴의 연주 '이카루스 드림'이라는게 생각나네요
    이룰 수 없는 인간의 꿈이나 능력을 떠올리면서도...
    그래, 아빠 말 좀 듣지 하면서
    안타까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2011.03.26 17:09 신고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s://prorok.tistory.com BlogIcon 타라

      평소에, 주변인들이 하는 말을 성의껏
      귀담아 듣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교훈을
      주는 것 같습니다.. ^^

      2011.03.29 08:12 신고
  2.  Addr  Edit/Del  Reply 빠리불어

    ㅎㅎ 표현이 잼나서여 ㅎㅎ

    의미는 무척이나 강합니다.

    저도 욕심이 좀 많은 사람이라 ㅡㅡ;;;

    행복한 주말 되세여, 타라님 ^^*

    2011.03.26 17:19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s://prorok.tistory.com BlogIcon 타라

      욕심이 많아야 잘 산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두, 과욕은 조심해야 될 것 같아요..
      빠리불어님, 즐거운 한 주 되시기 바랍니다~ ^^

      2011.03.29 08:12 신고
  3.  Addr  Edit/Del  Reply 클라우드

    사람으로 태어나 날고 싶다는 욕망을 가져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꺼예요.
    나에게 날개가 있다면...^^
    지나친 욕심은 맘에서 멀리 하여야 하겠죠..?^^
    감사히 읽고 갑니다.
    주말오후도 행복하세요.^^*

    2011.03.26 17:34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s://prorok.tistory.com BlogIcon 타라

      저는 꿈에서 날아본 적 있는데,
      날개 없어도 막 자유롭게 날 수 있어서
      되게 신기했어요...

      (비록 꿈 속 체험이었지만) 가끔은 그 때
      그 순간이 참 그리워지더라구요~ ^^;

      2011.03.29 08:15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