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의 악명 높은 독재자였던 이디 아민(Idi Amin Dada Oumee)은 1928년 경 아프리카 우간다의 아루아 근방 코보코의 '카크와 부족'으로 태어났다.
Idi Amin(1928~2003)
그가 태어나자 마자 이디 아민의 부모는 별거를 했고, 이디 아민은 영국군의 진영에서 어머니의 손에 의해 자라났다.
193cm의 거구에, 스포츠에 능한 이디 아민은 '제 2차 세계 대전' 당시 연합군의 일원으로 버마 전투에 참가했으며, 1946년 영국 식민지 군에 입대한 후 1953~59년까지 아프리카 케냐에서 일어난 마우마우(반영 민족 운동의 비밀 결사) 저항 진압에 영국군 자격으로 진압에 참여했다.
우간다 최초의 유색 장교에서 군 통수권자가 되기까지
우간다가 영국의 식민지였을 때 장교 계급으로 임명된 이디 아민은 1962년 우간다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했을 때 밀튼 오보테(Milton Obote)의 보좌관 역을 맡게 되었다. 1964년 이디 아민은 부지휘관과 대령으로 승진되었으며, 1966년엔 대통령인 무테사 2세를 제거하는 데 동참했다. 1967년, 이디 아민은 군의 통수권자가 되었다.
그 후, 밀튼 오보테(Milton Obote)와의 깊은 갈등을 겪은 이디 아민(Idi Amin)은 1971년 군사 쿠데타를 일으켜 자신이 대통령 자리에 앉게 된다. 하지만 그의 쿠데타 후 우간다의 수많은 지식인, 장교, 법관들이 사라지기 시작했으며 밀튼 오보테를 지지했던 주민들은 무참하게 살해당했다.
전 대통령을 지지하던 이들에 대한 무자비한 숙청 작업이 시작된 것이다. 이디 아민이 권좌에 있는 동안 대략 30만 명 정도의 사람들이 학살당했다고 한다.
악명 높은 엽기 사이코패스 독재자 : 이디 아민의 무자비하고도 잔혹한 살육 행위
이디 아민(Idi Amin)은 자신의 집 냉장고에 '처형한 인물들'의 머리를 넣어두기도 했는데, 그는 가끔 냉장고를 열어보면서 그걸 즐기기도 했으며, 목이 잘린 시체를 강에 던져 악어에게 먹이로 주기도 했다고 한다. 또한 죄수들의 머리를 망치로 내려치기도 하고, 사람의 살가죽을 벗겨 죽이기도 하고, 굶긴 죄수들에게 미리 알려주지 않은 채 동료의 인육을 먹이기도 하는 등 그의 고문 방법은 잔혹하기로 악명이 높았으며, 스스로 인육을 먹기도 했다고 한다.
이디 아민에게는 4명의 아내가 있었는데, 그 사이에 낳은 자녀만 해도 40명 정도에 달했다고 한다. 이디 아민은 흑인 여성과 백인 여성을 모아 함께 동침하는 등 변태 성욕자로도 유명하다. 그리고 자신과 이혼한 뒤에 자기 아이를 낙태했다는 이유로 전 부인과 수술한 의사까지 처형해 버렸으며, 심지어는 나이 어린 자신의 아들까지 살해한 적이 있는 잔혹한 인간이었다. 그러한 엽기적이고 무자비한 폭력과 학살로 인해 이디 아민은 '아프리카의 잔인한 폭군'으로 널리 이름을 날리게 된 것이다.
그는 이스라엘, 우간다와의 우호 관계를 뒤엎고 리비아, 팔레스타인과 우호 관계를 맺었으며 '나치의 유태인 학살'을 미화하기도 하였다. 1972년엔 아프리카화 캠페인의 일환으로 아시아인들을 내쫓고, 외국인 소유의 기업들을 국영화했다. 1976년 이디 아민은 자신을 우간다의 종신 대통령으로 선언하였다. 그는 집권기 내내 자신에 대한 반대 여론을 묵살했으며, 아시아인들을 쫓아내어 우간다의 경제를 어렵게 만들거나 서구 국가와 갈등을 일으켰고, 반대파에 대한 무자비한 숙청과 살인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짧은 집권, 긴 망명 생활 : 무능하고 포악한 독재자의 말로는?
1978년, 이디 아민은 탄자니아를 침공하였으나 그의 반란 연합군(망명 우간다인)과 탄자니아군의 반격을 받게 된다. 1979년, 집권 8년 만에 권력의 종말을 맞게 된 이디 아민은 우간다로부터 도망쳐 리비아와 이라크, 사우디 아라비아 등지로 망명하게 된다.
말년의 이디 아민은 오랜 동안의 매독 감염으로 인해 조울증을 앓았고, 격렬한 발작과 정신 분열증에 시달렸다고 한다. 사우디 아라비아 정부는 정치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그에게 집을 내어 주었으며, 이디 아민은 그곳에서 각종 질병으로 앓다가 2003년 여름에 생을 마감하였다.
우간다에서 1971~1979년 초까지의 집권 기간 동안 잔인한 독재 정치로 악명을 떨치던 이디 아민(Idi Amin)은 1979년에 우간다에서 도망친 뒤 내내 '망명 생활'을 했으며, 다시는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여러 질환으로 고생하던 이디 아민이 2003년 무렵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사망했을 때, 그 소식을 들은 '우간다의 전 국민들'은 몇날 며칠 동안 '축제'를 열며 모두 기뻐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