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폴리스

칠석 설화 '견우와 직녀' 이야기와 관련된 별자리

타라 2013. 8. 13. 15:37
음력 7월 7일은 칠월 칠석날이다. 이 '칠석(七夕)' 관련하여, 별자리의 부분에 해당하는 견우성(牽牛星)과 직녀성(織女星)에 얽힌 유명한 전설이 있다.


[ 견우와 직녀 이야기 ]


하늘 나라에서 소를 돌보는 일을 하던 목동 '견우'와 베 짜는 일을 하던 옥황상제의 딸 '직녀'가 서로 반한 뒤 '사랑 놀음'에만 몰두하느라 각자의 일을 소홀히 하자, 하늘 나라 궁궐 꽃밭이 (소로 인해) 망가지고 입을 옷이 없어지게 되었다. 


견우와 직녀의 태만함에 '몇 번이나 주의를 준 옥황상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금 게을러지곤 했던 그들에게 분노한 나머지, 그 둘을 극과 극의 동/서로 떨어뜨려 놓고, 매년 7월 7일(칠월 칠석날)에만 만날 수 있게 하였다.



해마다 돌아오는 7월의 일곱 번째 날에 견우와 직녀는 '은하수(銀河水)'에서 만날 수 있었으나, 강이 너무 넓어서 서로의 얼굴을 자세히 볼 수가 없었다. 그렇게, 멀찌감치 떨어져 있는 상대방을 바라보며 눈물만 흘리던 견우와 직녀.. 그런 그들을 불쌍히 여긴 까치 & 까마귀떼들은 견우와 직녀를 위해 날개를 펼친 다리를 만들어 주었다. 


그 후 매년 7월 7일이 되면, 견우와 직녀는 까치와 까마귀떼가 은하수 사이에 만들어 준 '오작교(烏鵲橋)' 다리를 통해 가까이에서 얼굴 마주보며 회포를 풀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새벽이 밝아오면, 그들은 다시 이별하여 1년 간 떨어져 지내야만 했다. 칠석(七夕)날 저녁에 비가 내리면 그 날 상봉한 견우와 직녀가 흘린 '기쁨의 눈물'이라 하고, 그 이튿날 새벽에 비가 내리면 견우 직녀가 흘린 '이별의 눈물'이란 얘기가 전해진다..


'견우와 직녀' 얘기는 한국과 중국에서 전해지는 설화이다. 중국에선 까치가 칠석날 지붕 위에 앉아 있으면 '빨리 하늘의 강으로 날아가 견우와 직녀를 도우라~'며, 돌을 던져 쫓아버리는 풍습이 있다고 한다.


<견우와 직녀> 이야기의 교훈(?) :

'사랑' 할 때 하더라도, 자기 '일(직업)'에 있어선 결코 농땡이 피우거나 소홀히 하지 말자-


이 '견우와 직녀' 이야기와 관련된 별자리로 '거문고 자리'가 있다. 여름밤 '은하수의 서쪽'에서 발견할 수 있는 거문고 자리는 동양에선 '직녀별' or '직녀성(織女星)'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 옛날, 우리의 선조들은 여름 하늘에 아름답게 반짝이는 직녀별을 바라보며 '견우와 직녀의 사랑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서양에선 직녀별을 포함한 거문고 자리를 보고 '신화' 속에서 신의 음악을 연주하는 '거문고(하프)'로 여기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