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내지르는 락 계열' 가수들 음색이 청아한 경우는 잘 없는데, <하늘 끝에서 흘린 눈물>을 부른 쥬니퍼(주니퍼)의 음색은 곱상한 느낌의 '미성'이어서 아주 특기할 만하다~(이런 느낌 주는 '달달 락커'는 처음이어서 무척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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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끝에서 흘린 눈물> 초반부 "이 좋은 세상에, 나를 남겨두고~ 홀로, 떠나기가 얼마나 힘이 들었니? (v)못다한 사랑은~ 잠시, 가슴에 묻어둬..." 부를 때의 '쥬니퍼(Junyfore)' 목소리는 달달하고 청아한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데...
그렇게 미끈한 음색으로 노래하다가 "(...기다리면) 되~니까!" 하면서 고음부로 치고 올라가는 대목 & 초고음부에 가선 '김경호'와 살짝 비슷한 느낌이 난다...(주니퍼의 '저음'부 목소리는 김경호와 별로 안 비슷하고 '고음'부만 김경호와 조금 비슷~ 주니퍼의 미성 계열 '중저음'부는 전에 알던 국내 가수 누구와 많이 닮았는데.. '누구'였더라? ;;)
<하늘 끝에서 흘린 눈물>은 '반전적인 매력'이 큰 노래로, 앞부분만 들으면 '목소리 곱상한 미성 계열 가수의 잔잔한 발라드곡인가?' 하다가 하이라이트부 듣고 나면 '아, 샤우팅 작렬하는 롹커(록커)의 노래구나~' 하게 된다.
주니퍼 - 하늘 끝에서 흘린 눈물
[ "하늘 끝에서! 흘린 눈물이~ 비 되어 내리면, 나를 부르는 너의 목소리~ 찾아 헤메이다~~ 나도 너를 따라서, 세상 떠나는 날~~!!! 그 때~ 한걸음에 내게 달~려와, 내 품에 안~~~겨줘~~~" ]
기본적으로 몽글몽글한 느낌을 지닌 '청아-달달 계열 음색'의 가수(주니퍼)가 후렴부에 가선 '터프한 느낌'으로 사정 없이 질러주는 이런 삘이라니- 2절도 그런 식으로 이어지는데, 주니퍼의 <하늘 끝에서 흘린 눈물>은 음식으로 비유하자면 '단짠, 단짠~'의 느낌이 강하게 드는 그런 노래가 아닌가 싶다.
P.S : '<지르는 남가수 명곡> 시리즈' 원래 10곡 포스팅할려고 했었는데, '지르는 노래' 자꾸 듣다 보니까 온몸의 세포가 좀 피곤해져서...;; '이제까지 한 (멜로디 라인도 비교적 좋은) 5곡'으로 마무리할려고 한다. <지르는 여가수 노래>는 더더 쨍쨍하고 시끄럽게 느껴져서, 별도로 포스팅하지 않는 걸로~ 다음 번에는 '<2000년대 드라마 o.s.t> 시리즈' 달려볼까 생각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