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는 미인들이 참 많다. 인도라고 해서 다 미인으로 태어나는 건 아니지만, 인도 여성들 중에 유난히 윤곽이 뚜렷하면서 예쁜 사람이 많은 건 사실이다. 예전에 '집시'에 관해 관심 가졌던 적이 있었는데, 이 '집시'의 뿌리도 인도라는 설이 존재한다. 빅토르 위고의 소설 <노트르담 드 파리>를 원작으로 한 영화 & 디즈니 애니메이션 <노트르담의 꼽추>에서의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가 '이목구비 뚜렷하고 까무잡잡한 여성'으로 등장하는데, 그 기원이 인도이기 때문에 그에 걸맞는 분위기를 지닌 여배우(지나 롤로브리지다)를 캐스팅한 것이고 그 이미지로 만화 캐릭터까지 만들어낸 게 아닌가 싶다.
'집시' 외에도 인도는 전반적으로 '무슨무슨 기원~'에 자주 등장하는 나라이기에 평소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 그러고 보면, 어제 끝난 주말 드라마 <신기생뎐>에도 '인도'란 나라를 떠올리게 만드는 요소가 존재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 드라마 내용을 <(딸 바보도, 아들 바보도 아닌) 애완견 안드래를 유난히 예뻐하는 개 바보 '아수라'가 귀신 들린 이야기> 쯤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만큼 다른 등장 인물들에 비해 아수라(남자 주인공 아다모의 아버지) 캐릭터가 유난히 강렬했던...
주말극 <신기생뎐(or 아수라뎐)> 전설의 장면 : 이것은 17년 전 납량 특집극 <M>에 대한 오마주?
극 중간에 잠깐 '가부장적인 남편 아수라에게 순종하며 살아온 부인의 반란' 에피소드가 나오던 대목에서, 그녀가 인도로 가겠다고 하며 상상으로 '인도 의상'을 입고 나오는 장면이 있었는데 <신기생뎐>의 한 캐릭터인 '아수라' 자체가 <인도 신화>에서 그 이름을 따온 인물인 듯하다.
<인도 신화>에 나오는 아수라(阿修羅)는 '영적인 or 신적인'의 뜻을 갖고 있는 말로, 고대 인도에선 좋은 신이었으나 훗날 제석천과 싸우는 귀신이 된 존재이다. 물론 드라마 상에선 귀신 들린 아수라(임혁)가 퇴마 행위를 통해 금세 정상으로 돌아온 것으로 묘사되었으나, <신화>에 나오는 '아수라(Asura)' 자체가 '귀신'과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는 존재인 것이다.
'아수라'는 독립된 신이라기 보다는 종족의 개념으로 주로 쓰이는데, 신들의 세계와 인간의 세계 중간 쯤에 존재하는 무리들이다. 신들과 대립 관계를 형성하긴 하지만, 완전히 악한 존재라 보긴 힘들고 '악마' 하고도 또 다른 개념에 속한다. 그 어원은 페르시아 조로아스터교에서의 성전에서 온 것이며, 산스크리스트어에서 '생명', '호흡'의 뜻을 지니는 '아수(Asu)'로부터 파생된 것이란 설도 있다.
그 자체가 귀신이나 악마와 완전히 동일한 의미는 아니지만, 선한 신들에 맞서는 다소 '사악한 무리'로 인식되어져 있기에 살짝 부정적인 뉘앙스를 지니고 있다. <인도 신화>에 나오는 '아수라(阿修羅)'는 외형적으로 '머리 셋에, 팔이 여섯 개 달린 모습'을 하고 있으며, 여섯 개의 팔 중 두 개는 합장한 형태이다.
신화 속에 나오는 신 '비슈누'와 그에 대적하는 '아수라'가 피 터지게 싸우는 전쟁터에서, 비슈누신의 공격을 받아 사지가 잘린 아수라들이 시체가 된 채 겹겹이 넘어져 있는 현장을 '아수라장'이라 한다. 요즘에도 많이 쓰이는 단어 '아수라장(阿修羅場)'이 여기에서 유래된 말인 듯하다.
신화 속에 나오는 아수라 대장은 굉장히 맹렬하고 호전적인 성향이 강하여, 자주 싸움을 불러오곤 하는 존재이다. 인도 (신화) 버전 '전쟁의 신' 쯤 되나 보다. 아수라의 준말인 '수라(Sura)'가 '싸움 잘하는 귀신들의 총칭'으로 쓰이는 단어이기도 하다. 어제 종영된 주말 드라마 <신기생뎐>에서의 '아수라(임혁)'가 끝까지 사돈 금어산(한진희)과의 투쟁(?)을 멈추지 않는 모습을 보여 주었는데, 여러 면에서 이 캐릭터는 <인도 신화>에 나오는 '아수라(阿修羅)'에서 비롯된 게 확실하단 생각이 들었다..
'집시' 외에도 인도는 전반적으로 '무슨무슨 기원~'에 자주 등장하는 나라이기에 평소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 그러고 보면, 어제 끝난 주말 드라마 <신기생뎐>에도 '인도'란 나라를 떠올리게 만드는 요소가 존재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 드라마 내용을 <(딸 바보도, 아들 바보도 아닌) 애완견 안드래를 유난히 예뻐하는 개 바보 '아수라'가 귀신 들린 이야기> 쯤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만큼 다른 등장 인물들에 비해 아수라(남자 주인공 아다모의 아버지) 캐릭터가 유난히 강렬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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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간에 잠깐 '가부장적인 남편 아수라에게 순종하며 살아온 부인의 반란' 에피소드가 나오던 대목에서, 그녀가 인도로 가겠다고 하며 상상으로 '인도 의상'을 입고 나오는 장면이 있었는데 <신기생뎐>의 한 캐릭터인 '아수라' 자체가 <인도 신화>에서 그 이름을 따온 인물인 듯하다.
<인도 신화>에 나오는 아수라(阿修羅)는 '영적인 or 신적인'의 뜻을 갖고 있는 말로, 고대 인도에선 좋은 신이었으나 훗날 제석천과 싸우는 귀신이 된 존재이다. 물론 드라마 상에선 귀신 들린 아수라(임혁)가 퇴마 행위를 통해 금세 정상으로 돌아온 것으로 묘사되었으나, <신화>에 나오는 '아수라(Asura)' 자체가 '귀신'과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는 존재인 것이다.
'아수라'는 독립된 신이라기 보다는 종족의 개념으로 주로 쓰이는데, 신들의 세계와 인간의 세계 중간 쯤에 존재하는 무리들이다. 신들과 대립 관계를 형성하긴 하지만, 완전히 악한 존재라 보긴 힘들고 '악마' 하고도 또 다른 개념에 속한다. 그 어원은 페르시아 조로아스터교에서의 성전에서 온 것이며, 산스크리스트어에서 '생명', '호흡'의 뜻을 지니는 '아수(Asu)'로부터 파생된 것이란 설도 있다.
그 자체가 귀신이나 악마와 완전히 동일한 의미는 아니지만, 선한 신들에 맞서는 다소 '사악한 무리'로 인식되어져 있기에 살짝 부정적인 뉘앙스를 지니고 있다. <인도 신화>에 나오는 '아수라(阿修羅)'는 외형적으로 '머리 셋에, 팔이 여섯 개 달린 모습'을 하고 있으며, 여섯 개의 팔 중 두 개는 합장한 형태이다.
신화 속에 나오는 신 '비슈누'와 그에 대적하는 '아수라'가 피 터지게 싸우는 전쟁터에서, 비슈누신의 공격을 받아 사지가 잘린 아수라들이 시체가 된 채 겹겹이 넘어져 있는 현장을 '아수라장'이라 한다. 요즘에도 많이 쓰이는 단어 '아수라장(阿修羅場)'이 여기에서 유래된 말인 듯하다.
신화 속에 나오는 아수라 대장은 굉장히 맹렬하고 호전적인 성향이 강하여, 자주 싸움을 불러오곤 하는 존재이다. 인도 (신화) 버전 '전쟁의 신' 쯤 되나 보다. 아수라의 준말인 '수라(Sura)'가 '싸움 잘하는 귀신들의 총칭'으로 쓰이는 단어이기도 하다. 어제 종영된 주말 드라마 <신기생뎐>에서의 '아수라(임혁)'가 끝까지 사돈 금어산(한진희)과의 투쟁(?)을 멈추지 않는 모습을 보여 주었는데, 여러 면에서 이 캐릭터는 <인도 신화>에 나오는 '아수라(阿修羅)'에서 비롯된 게 확실하단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