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폴리스

20C 초, 서양인들이 느낀 한국인의 민족성

타라 2011. 3. 25. 11:15
개인적으로 '미래의 일'에 대한 각종 예언, 음모론.. 이런 쪽에 관심이 많다. 허나, 인간은 어차피 매 순간 & 현재를 살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딱히 거기에 얽매이기 보다는 살아가는 방향을 정하는 데에 살짝 '참고' 정도만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전 세계 모든 예언가들의 예언이 적중률 100%를 자랑하는 건 아니니... 그 때 가서 '맞으면 맞는 거고, 아님 말고~'에 가까운 것이다.

비교적 최근에 본 것 중에 이런 내용도 있었는데 '적중 안했으면..' 하는 바람이 큰 예언이었다. 간단하게 얘기하자면, 일본 열도의 많은 부분이 (완전 다는 아니고) 가라앉게 되고 일본이 한국에 편입된다는.. 또 우리 한국이 제 2의 발해까지도 가능하다는 내용이었는데, 난 우리 땅이 더이상 안 넓어져도 좋으니까 웬만하면 다른 민족이랑 섞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가까운 중국이든, 일본이든...


지난 역사적 사실과 최근의 찌질한 언행들로 인해 자주 '에잇, 일본놈들~' 하기는 하지만, 그 나라가 안 망했으면 좋겠고 일본은 '일본'대로 한국은 '한국'대로 그냥 잘 살았으면 좋겠다. 중국도 마찬가지- 한국인에게 '한국인'만의 장점이 있듯, 일본인이나 중국인에게도 그 나라 고유의 특징과 장/단점이 각각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저건 좀 아니다 싶은 점도 있고, 우리가 배울 만한 점도 있고...

그런데, 각각의 민족이 지니고 있는 그게 섞여버리면 (단점은 제하고) 보다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 미덕과 장점의 숫자가 팍 줄어버리지 않을까..? 아울러, 그 나라에 방문했을 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이국성 & 신비감 같은 것도 사라져 버린다. '가까운 나라'라 할지라도 전반적인 '민족성'이나 해당 국가가 지닌 '역사' 자체가 완전 다르니, 온전히 섞이기도 힘들다는 생각~ 난 우리 나라가 주변 국가의 속국이 되는 것도 싫고, 주변의 나라들이 우리 나라의 속국이 되는 것도 싫다.

'민족 성분'이 다르고 각자가 지닌 '정서'가 너무나도 다르니, 한국은 한국대로.. 일본은 일본대로.. 중국은 중국대로 사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 그러한 이유로, 과거에 우리 나라를 비롯한 다른 나라를 자기네것화 할려고 했던 일본이 잘 이해되지 않는다. 더 이상은 다른 민족/남의 땅 넘보지 않고 쿨하게 '너는 너고, 나는 나고~' 식으로 '각자의 영역' 존중해 주면서 살았으면 딱 좋겠다..


우리 나라에 한창 외국 문물이 들어올 무렵에 선교사를 비롯한 서양인들이 '한국'에 대해 묘사해 놓은 기록들이 많다. 그것에 따르면, 당시의 서양 사람들은 '한국인'에 대해 꽤 좋은 느낌을 가졌던 듯하다.

20세기 초반, 서양인이 느낀
'조선인(통칭 한국인)'에 대한 인상

한국인은 대단한 지적 능력이 있고 예리하고 탐구력이 있을 뿐 아니라, 결단력을 갖춘 민족이다. 조선은 위대한 가능성을 갖고 있는 나라이다.

한국인은 중국인과도 일본인과도 닮지 않은 반면에, 그 두 민족보다 훨씬 잘생겼다.

여기서 잠깐만! 그게 '한국인' 전체를 대변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한국/중국(대만)/일본 모두에서 만들어진 <꽃보다 남자>라는 드라마가 있는데, 그 세 드라마를 비교해 보아도 F4(극 안에 나오는 남자 출연진)의 외형적 상태가 제일 양호한 것이 한국판이다. 뭐.. 굳이 비교하자면, 그렇다는 말씀~ ;;

한국인은 전반적으로 모나지 않고, 상냥하다. 그들은 '학문'을 좋아하고, 선천적으로 '음악'과 '춤'에 대한 재능을 갖고 있다.


한국인의 가족 생활은 대가족제이며, 도덕적으로 지극히 건강하다.

한국인은 '길이 행복하고 번영할 민족'임에 틀림없다. 협잡을 업으로 하는 관아의 심부름꾼과 그들의 횡포, 그들의 악행이 강력한 정부에 의해 줄어들고 소작료가 적정 수준으로 책정된다면 반드시 그러할 것이다.

한국인(조선인)은 조국을 위해 일본 제국주의에 항거할 줄 아는 '용기 있는 백성'이다.

한국인은 양반들 뿐 아니라, 가장 신분이 낮은 사람들조차도 귀티가 흐른다. '체형'과 '용모' 면에서도 일본인, 중국인에 비해 매우 귀족적이다. 특히 한국 '여성'들은 일본 & 중국 여성들보다 훨씬 미모가 뛰어난 편이다.


한국 여인 중에는 우아하고 천사 같은 마음씨를 지닌 아름다운 아가씨가 수두룩하다. 이렇게 아름답고, 총명하며, 우수해 보이는 민족이 외형상 확실히 두드러진 점이 없는 조그마한 일본인에게 복종하고 있다는 것이 생물학적으로 걸맞지 않는 듯한 느낌이 든다. 안짱다리의 짝달막한 일본인 간부가 칼을 거드럭거리며 여러 명의 한국인들에게 거만하게 명령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나는 동행한 선교사에게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고 물어 보았다.

한국인의 커다란 미덕은 선천적으로 '인류애' 법칙을 존중하고, 나날이 실행하는 것이다.

상호 부조와 모든 사람에 대한 후한 대접은 이 나라 '국민성'의 특징 중 하나인데, 그런 특징은 한국인을 '현대 문명의 이기주의에 물든 여러 타 국민들'보다 훨씬 우위에 서게 하는 미덕이다.

자연과 매우 깊이 벗하며, 날 때부터 속박에 얽매이지 않는 미국인인 나로선 일본의 폐쇄된 사회는 참으로 견디기 어려웠다. 나는 한국인이 중국인이나 일본인에 비해 보다 자연스럽고 자유로운 심성을 지녔으며, 자연에 가까운 사람들임을 안다.


한국은 유교로부터 윤리를, 불교를 통해 미래의 소원을, 일상 생활 속에서 질병이나 민감한 사안이 발생했을 때 무속 신앙에 의존한다. '동시에 여러 가지 종교를 무리 없이 포용하는 그들의 삶'은 참 인상적이다.

한국인의 외국어(영어) 습득 능력은 빠른 편이며, 중국인과 일본인보다 훨씬 좋은 억양으로 말한다.

한국인은 자연을 거슬러 이를 제압하려 드는 방식은 결코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언제나 '자연'으로부터 도움을 받는다고 여겨 왔다. 곰과 호랑이가 등장하는 '단군 신화'를 보더라도 한국인의 선조는 절반이 자연인 것이다.

한국인은 어떤 행정적인 계기만 주어지면 무서운 '자발성'을 발휘하는 민족이다.

- '한국인'에 대해 위와 같은 평가를 내린 이들 : 영국인, 독일인, 미국인, 헝가리인, 프랑스인 등..

물론 이웃한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도 고유의 특징과 장점이 있겠지만, 수많은 서양인들이 '인증'했듯 우리 '한국인'은 그것에 전혀 뒤지지 않는 우수한 민족이라 생각한다. 이런 한국인이 자랑스럽고, 우리 나라 고유의 정서도 너무나 마음에 든다. 누가 뭐래도, 난 '대한민국'이 좋다- 다만.. 지나치게 정 많고 착해서 바보스러워 보이기까지 하는 민족성은 조금 개선되었으면 좋겠고, 국력은 더 강하게 키워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