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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앞에서 2013.08.23 16:17

구스타브 카유보트(Gustave Caillebotte)는 19세기에 활약했던 프랑스 화가이다. 당시엔 배고프고 가난한 화가들도 많았지만, 카유보트의 경우엔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젊은 나이에 이미 법원 재판장 출신 부친으로부터 많은 재산을 물려받게 된 부자 화가였다.


그는 자신이 '화가'로 활약하면서 '형편이 어려운 또 다른 인상파 화가들'이 그린 그림을 많이 사들인 '미술 작품 수집가'였으며, 자신의 재력으로 동료 화가들을 적극 지원하는 등 '후원자' 노릇을 하기도 했었는데, 전반적으로 좋은 예술가였을 뿐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꽤 멋진 사람 같다.


카유보트가 그린 당시의 파리 풍경들엔 다른 화가들 작품에선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이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화가 중 한 명이다. 그 시기에 활약했던 다른 인상파 화가들에 비해 인지도는 좀 떨어지지만, 나름 치밀한 구성과 좋은 색감을 보여준 뛰어난 화가라 생각된다.


[ 19세기 프랑스 화가 '카유보트(Caillebotte)'가 남긴 그림들 ]

The Pont du Europe


A Balcony


A Young Man at His Window


The Floor Scrapers


Oarsman in a Top Hat


Man on a Balcony


Young Man Playing the Piano


Sunflowers, Garden at Petit Gennevilliers


By the Sea


Game of Bezique


Paris Street, Rainy day


Rrichard Gello and His Dog at Petit Gennevilliers

 

'여성' 소재의 그림을 주로 그린 화가들도 참 많았던 반면, 카유보트(1848~1894)는 '남성'을 소재로 한 작품을 유난히 많이 남겼다. 풍족한 환경이었으나 평생을 독신으로 지낸 그는, 죽기 직전 '집에서 일하던 가정부'에게 많은 그림과 유산을 나눠준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기도 하다. 


또한, 자신이 그렸거나 소장하고 있던 많은 작품들을 국가에 기증하기도 했다. 마네, 모네, 르느와르, 피사로, 드가, 세잔의 그림 등 그가 소장하고 있다가 기증한 동료 화가들의 그림은 오늘날 오르세 미술관의 인기 작품으로 자리 잡았다고 한다. 카유보트가 살아 생전엔 동료 화가들의 모자란 '전시회 비용'을 대주거나 '화실 임대료'를 대신 내주기도 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의 친구였던 인상파 화가들이나 오늘날 그들의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대중들에게 무척 고마운 존재가 아닌가 싶다.


사람이 돈을 잘 버는 것 만큼이나, 잘 쓰는 것도 중요하다. 당시 힘들게 노동을 하면서 자수성가해야 했던 어떤 화가들에 비해 '태생적으로 풍족한 환경'에서 태어난 구스타브 카유보트(Gustave Caillebotte)는 참 운이 좋은 편이었지만, 그는 평생 동안 자신이 누릴 수 있었던 혜택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골고루 나눠주는 등 스스로가 지닌 재력을 '의미 있는 일'에 쓸 줄 아는 사람이었다. 


그 시기에 다른 예술가들의 '후원자'로서 많이 부각되는 바람에 '화가'로서의 그의 재능이 과소평가된 감이 있는데, '인간'적으로도 또 독특한 화풍을 선보인 '예술가'로서도 무척 이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19세기 화가 카유보트(Caillebotte)가 지금이라도 보다 많은 이들에게 기억되어졌으면 한다..


posted by 타라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Addr  Edit/Del  Reply 해바라기

    19세기 카유보트. 남성들을 위한 작품에서 여성들이 보고도 매력을 느낄 수 있네요.
    그는 죽기전에 가정부에게 많은 유산을 주었다는 점에서도 돋보입니다.
    멋진 그림에서 오늘 일용할 정서의 양식 채워갑니다.
    즐건 휴일 되세요.^^

    2011.01.09 05:49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s://prorok.tistory.com BlogIcon 타라

      정말, 그의 그림 속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여성들이 봐도
      꽤 매력있게 느껴지는 남성들인 것 같습니다~ ^^

      2011.01.11 01:45 신고
  2.  Addr  Edit/Del  Reply Lipp

    카유보트의 재능이 재인식된게 얼마안된걸로(70년대인가?) 아는데 미국 수집가들의 영향이 컸다는군요 ..
    오히려 미국에서는 일찍 그의 작품을 알아본게 아닌가 싶어요...

    2011.01.09 07:34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s://prorok.tistory.com BlogIcon 타라

      그렇다고 하더군요.. 최근에라도 재평가 받게 되어
      다행이란 생각입니다.. ^^;

      2011.01.11 01:45 신고
  3.  Addr  Edit/Del  Reply Favicon of https://crabbit.tistory.com BlogIcon 굴뚝 토끼

    위의 Lipp님 댓글처럼 비평가들에 의해 저평가되었다가
    다시 재평가되는 대표적인 화가죠.
    미술계 평단의 마피아적 근성을 이야기할 때 꼭 언급되는 특별한 화가같습니다.

    편안한 주말 되시기를~

    2011.01.09 07:53 신고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s://prorok.tistory.com BlogIcon 타라

      그 외에도, 유명 예술가들 중에 은근히 저러한 경우에
      해당하는 이들이 많더군요.. ^^;

      2011.01.11 01:46 신고
  4.  Addr  Edit/Del  Reply Favicon of https://yings17.tistory.com BlogIcon 설보라

    구스타브 카유보트! 대단히 멋진 화가네요!
    인간미도 있고 이런 사람들이 참 좋아요~~
    그런데 왜 평생을 독신으로 살았을까요?
    조금은 마음이 안쓰럽네요~ㅎ
    타라님의 편한 설명과 좋은 그림을 휴일 편안하게 보고
    하루가 또 행복하게 시작되네요!
    감사합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

    2011.01.09 11:24 신고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s://prorok.tistory.com BlogIcon 타라

      잘은 모르겠지만, 나름대로 '뚜렷한 자기 세계'가 있었기에
      결혼하지 않고도 '정서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살지 않았을까
      싶어요.. ^^

      2011.01.11 01:48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