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중간에 특수 효과(?)를 사용한 웹툰 '옥수역 귀신'을 보았다. 그렇게까지 무섭게 느껴지진 않았다. 며칠 지나 웹툰 '봉천동 귀신'이 또 화제가 되었는데, 그걸 본 많은 사람들이 '이번 건 진짜 무섭다'고 하길래 그런 줄 알고 한껏 긴장한 채 감상했다. '너무 무서워서 나, 졸도하면 안되는데~' 하면서...
그런데.. 많은 이들이 '정말 무서웠어요~' 했던 <봉천동 귀신>도 나한텐 별로 공포스럽게 느껴지지가 않는 것이었다. ;; 그래서 조금 슬펐다. '남들은 다 무섭다는데, 난 왜 별로 무섭게 느껴지지가 않는 것일까? 아, 나도 공포 웹툰 보면서 두려움에 좀 떨고 싶다구~' 싶었기에 말이다.
오래 전.. 모 인터넷 동호회에서 활동했을 때 거기 회원들이 2000년 버전의 영화 <엑소시스트>를 보고 와서 '너무 무서웠다~'고 하길래 한껏 기대를 하며 비디오 가게 가서 그 영화를 빌려본 적이 있는데, 보면서 내내 '도대체 무서운 장면은 언제 나오는거야..?' 하다가 결국 영화가 끝나 버려서 얼마나 허무했는지 모른다. 당시 화제가 되었던 '남자 아이가 계단에서 거꾸로 내려오는 장면'도 내겐 그저 그랬다.(그 영화 비디오 테잎을 '밤'에 안보고 휴일 '낮'에 봐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공포물에 전혀 무서움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아니다. <엑소시스트 2000년 버전>을 보기 훨씬 전에 <70년대 버전 엑소시스트>를 본 적이 있는데, 그 때는 그 영화의 분위기가 꽤나 무섭게 느껴져서 한동안(특히 그 영화를 보게 된 날 밤에) 두려움에 떨기도 했었으니까...
사람들마다 공포를 느끼는 지점은 다 다를텐데, 개인적으로 공포물을 표방한 극을 통해 '특수 효과'가 들어간 장면이나 '유혈이 낭자'한 장면들에서 공포를 느끼는 게 아니라 '전체적인 분위기' 면에서 은근한 공포를 자아내는 그런 공포물에 더 크게 반응하는 편이다.
예전엔 극화된 <드라큘라(Dracula)>도 공포물에 속했을텐데, 요즘 나오는 <드라큘라> 관련 극들은 별로 무섭지가 않다. 그 대신 '스타일'로 승부 건다. 흑백 화면 시대 때부터 무척 유명했던 영화 버전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큘라>도 나라별로 & 언어별로 여러 가지 버전이 존재한다.
체코 뮤지컬도, 캐나다 뮤지컬도, 독일 뮤지컬도 아닌 프랑스 뮤지컬 <드라큘라 : 죽음보다 강한 사랑(Dracula : L'amour plus fort que la mort)>이 다음 달이면 개막할텐데, 개인적으로 카멜 우알리(Kamel Ouali)의 작품이 은근 취향이기 때문에 이 뮤지컬 역시 '희망 DVD 소장 목록'에 들어간다. 카멜 우알리의 <드라큘라>도 언젠가는 DVD 공연 실황이 나올 것이므로....
개막하기 전에 미리 미리 CD를 발매하여 관련 음악을 선보이고, 웬만한 콘서트 못지않은 쇼케이스도 갖고, 뮤직 비디오까지 내어놓는 프랑스에서, 이번에 <드라큘라 : 라무흐 플뤼 뽁 끄 라 모흐(Dracula : L'amour plus fort que la mort)> 수록곡인 'Encore' 뮤직 비디오(MV)도 공개했다.
막상 뚜껑 열어봐야 알 수 있겠지만, 프랑스 뮤지컬 <드라큘라(Dracula : L'amour plus fort que la mort)>에선 '조연 캐릭터'들이 중요한 노래는 다 부르고 '남녀 주인공(드라큘라 & 미나 캐릭터)'은 주로 춤을 추는 분위기이다. 카멜 우알리의 전작 <클레오파트라(Cleopatre)>의 경우를 봐서, 이번 <드라큘라(Dracula)>에서도 댄서들 & 주연 배우들의 고난이도 몸동작이 이어질 것으로 사료된다.
프랑스의 다른 뮤지컬들이 그러하듯 <드라큘라> 수록곡인 'Encore' 뮤직 비디오 역시, 특정한 컨셉으로 만든 MV일 뿐 '본 공연' 안에 나오는 장면과 직접적인 상관은 없는 장면들로 꾸며졌다. 요즘 나오는 뮤지컬 <드라큘라> 내용이야 어느 나라에서 만든 것이든 대동소이한 것 같은데, 빡센 안무로 유명한 카멜 우알리 감독의 프랑스 뮤지컬 <드라큘라>는 과연 느낌의 공연일지, 벌써부터 무척 궁금해진다..
그런데.. 많은 이들이 '정말 무서웠어요~' 했던 <봉천동 귀신>도 나한텐 별로 공포스럽게 느껴지지가 않는 것이었다. ;; 그래서 조금 슬펐다. '남들은 다 무섭다는데, 난 왜 별로 무섭게 느껴지지가 않는 것일까? 아, 나도 공포 웹툰 보면서 두려움에 좀 떨고 싶다구~' 싶었기에 말이다.
오래 전.. 모 인터넷 동호회에서 활동했을 때 거기 회원들이 2000년 버전의 영화 <엑소시스트>를 보고 와서 '너무 무서웠다~'고 하길래 한껏 기대를 하며 비디오 가게 가서 그 영화를 빌려본 적이 있는데, 보면서 내내 '도대체 무서운 장면은 언제 나오는거야..?' 하다가 결국 영화가 끝나 버려서 얼마나 허무했는지 모른다. 당시 화제가 되었던 '남자 아이가 계단에서 거꾸로 내려오는 장면'도 내겐 그저 그랬다.(그 영화 비디오 테잎을 '밤'에 안보고 휴일 '낮'에 봐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공포물에 전혀 무서움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아니다. <엑소시스트 2000년 버전>을 보기 훨씬 전에 <70년대 버전 엑소시스트>를 본 적이 있는데, 그 때는 그 영화의 분위기가 꽤나 무섭게 느껴져서 한동안(특히 그 영화를 보게 된 날 밤에) 두려움에 떨기도 했었으니까...
사람들마다 공포를 느끼는 지점은 다 다를텐데, 개인적으로 공포물을 표방한 극을 통해 '특수 효과'가 들어간 장면이나 '유혈이 낭자'한 장면들에서 공포를 느끼는 게 아니라 '전체적인 분위기' 면에서 은근한 공포를 자아내는 그런 공포물에 더 크게 반응하는 편이다.
예전엔 극화된 <드라큘라(Dracula)>도 공포물에 속했을텐데, 요즘 나오는 <드라큘라> 관련 극들은 별로 무섭지가 않다. 그 대신 '스타일'로 승부 건다. 흑백 화면 시대 때부터 무척 유명했던 영화 버전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큘라>도 나라별로 & 언어별로 여러 가지 버전이 존재한다.
체코 뮤지컬도, 캐나다 뮤지컬도, 독일 뮤지컬도 아닌 프랑스 뮤지컬 <드라큘라 : 죽음보다 강한 사랑(Dracula : L'amour plus fort que la mort)>이 다음 달이면 개막할텐데, 개인적으로 카멜 우알리(Kamel Ouali)의 작품이 은근 취향이기 때문에 이 뮤지컬 역시 '희망 DVD 소장 목록'에 들어간다. 카멜 우알리의 <드라큘라>도 언젠가는 DVD 공연 실황이 나올 것이므로....
개막하기 전에 미리 미리 CD를 발매하여 관련 음악을 선보이고, 웬만한 콘서트 못지않은 쇼케이스도 갖고, 뮤직 비디오까지 내어놓는 프랑스에서, 이번에 <드라큘라 : 라무흐 플뤼 뽁 끄 라 모흐(Dracula : L'amour plus fort que la mort)> 수록곡인 'Encore' 뮤직 비디오(MV)도 공개했다.
'조나단' 역 쥘리앙 로코(Julien Loko)-'Encore' M/V(프랑스 뮤지컬 <드라큘라>)
막상 뚜껑 열어봐야 알 수 있겠지만, 프랑스 뮤지컬 <드라큘라(Dracula : L'amour plus fort que la mort)>에선 '조연 캐릭터'들이 중요한 노래는 다 부르고 '남녀 주인공(드라큘라 & 미나 캐릭터)'은 주로 춤을 추는 분위기이다. 카멜 우알리의 전작 <클레오파트라(Cleopatre)>의 경우를 봐서, 이번 <드라큘라(Dracula)>에서도 댄서들 & 주연 배우들의 고난이도 몸동작이 이어질 것으로 사료된다.
프랑스의 다른 뮤지컬들이 그러하듯 <드라큘라> 수록곡인 'Encore' 뮤직 비디오 역시, 특정한 컨셉으로 만든 MV일 뿐 '본 공연' 안에 나오는 장면과 직접적인 상관은 없는 장면들로 꾸며졌다. 요즘 나오는 뮤지컬 <드라큘라> 내용이야 어느 나라에서 만든 것이든 대동소이한 것 같은데, 빡센 안무로 유명한 카멜 우알리 감독의 프랑스 뮤지컬 <드라큘라>는 과연 느낌의 공연일지, 벌써부터 무척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