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폴리스 2013.04.20 17:57

사람들마다 신체 '오감' 중에 더 많이 '자극 받는 부위'가 각각 다를텐데, 개인적으로 알고 지내는 어떤 이는 '시각'적인 측면에 많은 영향을 받는지 돈이 생기면 유명 화가들의 '미술 작품(그림)'을 사 모으곤 했었다. 그렇다고 돈이 되게 많은 사람은 아니지만, 자신이 번 돈으로 하고 싶은 일 할 정도의 여유는 되기에 버는 족족 그런 쪽으로 투자하는 것 같았다. 허나, 그녀는 '음악'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그 지인과 달리, 난 '청각'적인 측면에 많은 자극을 받는 편이다. 그래서 훌륭한 '음악'을 듣는 것에서 종종 큰 황홀함을 맛보곤 하는데, 그 황홀함이 도를 지나치면 '스탕달 증후군'이 되는 게 아닌가 싶다..


스탕달 증후군(Stendhal Syndrome)은 18~19C의 프랑스 소설가 스탕달 & 중세 이탈리아 화가 귀도 레니(Guido Reni)가 남긴 그림 <베아트리체 첸치의 초상화>와 관련하여 유래한 용어이다. 스탕달이 19세기 무렵 이탈리아에 있는 한 성당에서 귀도 레니의 작품 '베아트리체 첸치의 초상화'를 보고 나오다가 온몸에 힘이 빠지면서 황홀경을 경험하게 되었다는 데서 유래한 것이다.

이후, 그의 이름을 딴 <스탕달 증후군(스탕달 신드롬)>은 '어떤 사람이 뛰어난 예술 작품을 접하게 되었을 때 순간적으로 겪게 되는 강렬한 정신적 충격 or 분열 증상'을 지칭하는 용어로 널리 쓰이게 되었다. 그 정도까진 아니지만, 작년 여름에 한 해외 유명 아티스트의 공연을 TV 큰 화면으로 보다가 그 감동이 지나쳐서 나도 모르게 제어가 안되는 신체 경험을 한 적이 있다. 절대 울컥하거나 슬픈 상황이 아님에도, 내가 모르는 사이 눈물이 찔끔 난 것이다.(감동이 흘러넘친 관계로..)

프랑스 작가 '스탕달'씨에게서 유래한 '스탕달 증후군'

물론 그것은 '보는 순간 큰 감흥을 불러 일으키는 엄청난 미술 작품'을 감상한 사람들이 순간적으로 무기력증에 빠진다거나 격렬한 흥분감 or 현기증을 일으키는 <스탕달 증후군
(Stendhal Syndrome)>하곤 그 강도나 증세가 좀 다르긴 하지만, 그런 증상을 겪는 사람들이 살짝 이해될 것도 같았다.

예전에 종종 접하곤 했던 '유명 가수들의 대형 콘서트장(공연 실황)에서, 너무 감격한 나머지 해당 가수의 공연을 보다가 졸도하는 관객'들도 일종의 <스탕달 증후군>을 보인 이들이 아닐까 한다. <스탕달 증후군
>의 증상은 '경미한 증상'에서부터 '심각한 증상'까지 다양한데, 심하면 '호흡 곤란'을 겪거나 '환각 증세'를 보이기도 하는 모양이다. 한마디로, '명작이 사람 잡는 경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고전 <적과 흑>으로 유명한 프랑스 소설가 '스탕달
(Stendhal)' 외에도 빼어난 '미술 작품'을 보고 그런 증상을 겪은 사람들이 꽤 많았다고 하며, 유서 깊은 '유적지'라든지 유명한 '문화재'를 보러 갔다가 그 위대함에 매료되어 <스탕달 증후군(Stendhal Syndrome)>을 겪는 이들도 종종 있는 듯하다.


최근엔 그런 식으로 '황홀감에 젖을 정도의 감동'을 받거나 긍정적 의미의 심장 뛰는 경험을 해본 적이 없는데, 문득 심한 증상이 아닌 '경미한 정도의 스탕달 증후군'을 경험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정 '위대한 예술 작품'을 보면서 심장이 마구마구 뛰고 숨이 멎을 것 같은 황홀함을 느껴보고 싶은 것이다.

오늘 심장이 벌렁벌렁~하는 경험을 하긴 했는데 '부당한 일'에 대해 많이 스트레스 받고 열 받아서 겪은 증상인지라, 더더욱 '뛰어난 예술 작품을 보고 나서 그 <경외감>에 스스로를 제어할 수 없는 황홀경에 빠져, 긍정적인 의미의 가슴(심장) 뜀'을 느껴보고 싶은 열망이 간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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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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