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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2013.07.15 17:52

최근 우연히 어린이용 동화책을 몇 권 보게 되었다. 옛 기억을 떠올리며... 내가 '영화'로도 보고 '뮤지컬'로도 봤던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만 해도 아동용 동화로 나온 '책' 내용은 영화나 뮤지컬판이랑 '구체적인 내용'이 좀 다르던데, 같은 타이틀을 단 그 동화책들 역시 발간 연대나 출판사마다 세부적인 내용에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지 않을까 싶다.

어린 시절에 즐겨 봤던 동화 내용들은 비교적 '해피 엔딩'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그 와중에, 내가 머리털 나고 최초로 접한 '비극적 결말'의 동화가 안데르센의 <인어 공주>였다. 허나, 난 이 동화를 진정한 비극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비극적 결말이면 '슬픈 정서'가 밀려오면서 눈물이 나야 되는데, <인어 공주>의 경우엔 다 보고 나서 눈물이 나는 게 아니라 짜증의 물결이 마구마구 밀려왔기 때문이다. '주인공 인어 공주, 웬 개죽음~?' 싶으면서 말이다..(내 비록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인어 공주> 만큼은 그 쪽 동네에서 '해피 엔딩'으로 탈바꿈하게 된 걸 무척 다행으로 여기고 있다.)

당시, 어린 나이에도 <둘이 죽고 못사는 사이였으나 오해로 헤어진 것도 아니고.. 왕자는 저 나름대로 잘 먹고 잘 사는데, 여주인공인 인어 공주 혼자 짝사랑 하다가 왕자를 위해 희생한답시고 자기 삶을 망가뜨리는 것>이 그리 그럴듯한 비극처럼 느껴지지 않았던 탓이다.

루벤스 그림 '십자가에서 내려짐(Descent from the cross)'

그러한 이유로, 내 인생에 있어 '최초의 비극적 결말의 동화'는 <인어 공주>가 아니라 그 이후에 접한 <플란다스의 개>가 되었다. 똑같이 '주인공이 죽는 마무리'였어도 <인어 공주>는 짜증 나는 결말, <플란다스의 개>는 감동적이고 슬프고 아련한 분위기의 동화로 기억의 한 자리를 차지하면서 말이다..

만화극으로도 나왔던 <플란다스의 개>에서 주인공 네로는 그림을 잘 그리는 화가 지망생으로 나온다. 가난하지만 '네로' 어린이와 그의 '할아버지' & 플란다스의 개 '파트라슈'는 서로를 의지하면서 열심히 살아가는데, 극 후반부에 네로의 할아버지는 돌아가시고 파트라슈와 둘만 남은 불쌍한 네로는 우여곡절을 겪은 뒤 맨 마지막에 성당 안에서 유명 화가의 그림을 보다가 파트라슈와 끌어안고 얼어죽게 된다.


어린 시절, 그 내용을 읽으면서 '너무 불쌍하잖아~' 하면서
파트라슈네로를 떠올리며 몇날 며칠 슬퍼했던 기억이 난다.(지금도 <플란다스의 개> 내용을 떠올리면 눈물이..) 개인적으로, '조그마한 어린애들'이 고생하거나 '말 못하는 짐승들' 나와서 각박한 세상 속에서 핍박 받는 그런 스토리에 마음이 많이 약해지는 경향이 있다.

이 내용이 만약 인기 신문(or 잡지)에 연재되었거나 요즘의 TV 드라마 같은 데 나왔다면, 아마도 독자시청자들의 "마지막에 네로와 파트라슈를 죽이지 말아주세요~ 네로가 좋은 후원자를 만나거나, 부잣집에 입양 가서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고싶어요~" 류의 전화/편지/인터넷 글이 폭주했을 것이다.

따지고 보면, 역대 한국 드라마 전체 시청률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조소혜 작가의 1996년 드라마 <첫사랑>도 동화 <플란다스의 개>에서 '모티브'를 따온 내용이 아닐까 한다. 서로 많이 좋아하는 '부잣집 딸 효경(이승연)'과 '그림 잘 그리는 가난한 집 아들 찬혁(최수종)'을 떼어놓기 위해 '여자 쪽 아빠랑 삼촌'이 별짓 별짓 다하면서 남자 주인공 찬혁을 괴롭히는 게 동화 <플란다스의 개> 설정이랑 똑같다.

동화 <플란다스의 개>에서도, 네로와 서로 좋아하는 '여자 친구 아로아의 부자 아빠'가 악역으로 나온다. 자기 딸이 가난한 네로와 교제하는 걸 막기 위해 네로에게 온갖 몹쓸짓은 다 하는...

루벤스 그림 '성모 승천(Assumption of the Virgin)'

<플란다스의 개> 마지막 장면엔, 루벤스의 그림(성화)들이 나온다. 평소 성당 안에 있는 루벤스의 그림 'Descent from the Cross(십자가로부터의 강하)'를 보는 게 소원이었던 네로는 돈이 없어서 그 그림을 보지 못했다가, 성당지기 아저씨의 도움으로 원하는 그림을 볼 수 있게 된다. 하지만 굶주림과 추위로 인해 결국 네로는 파트라슈와 함께 얼어죽게 되는데, 그 때 또 'Assumption of the Virgin(성모 승천)'이란 그림이 등장하게 된다.

동화에 나온 '플란다스=플랑드르=플란더스(Flanders)'는 벨기에 쪽에 위치한 한 지방을 의미한다. 애니메이션 <플란다스의 개>에서 '주인공 네로가 간절히 보길 원했던 그림'을 그린 페테르 파울 루벤스(Peter Paul Rubens) 역시 스페인 왕실이 지배하던 벨기에 출신으로, 평생 종교나 신화적 주제를 다룬 그림을 비롯하여 초상화, 풍경화, 자화상 등 2,000점이 넘는 작품을 남긴 화가이다.

당시 전 유럽을 걸쳐 국제적으로 활동한 루벤스는 웅장하고 화려한 느낌의 역사/종교화, 신화화 등을 많이 그렸으며 '17세기 플랑드르(플란다스) 회화의 거장' or '바로크 미술의 대가'로 손꼽힌다.

성당 안에서 루벤스가 그린 그림을 보는 네로와 파트라슈

비록 '어린 아이와 개가 죽는 서글픈 결말'이었고 그런 류의 새드 엔딩을 별로 선호하진 않지만, 동화와 애니메이션으로 나온 <플란다스의 개> 경우엔 마지막 장면에 나온 루벤스(Rubens)그림들로 인해 이 극의 결말이 어쩐지 경건하고 성스럽게 느껴졌다. 소시 적에 접했던 동화들이 꽤 많지만, 이러한 여러 가지 이유들로 <플란다스의 개>는 세월이 흘러도 내내 기억 속에 꽤 '강렬한 인상'으로 남아 있다..

posted by 타라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Addr  Edit/Del  Reply 클라우드

    타라님,저 깜딱,놀랬어욤.^^;;
    쪼오기 위에 이...하고 미소짓는 치아 때문에요.ㅎㅎ
    플란다스의 개,저 어릴적 보았던 그 만화영화,정말이지 지금도 잊을수가 없어요.
    화가 루벤스의 작품세계에 푸욱 빠져있다가 갑니다.
    늘 감사해요.
    고운꿈 꾸세요.^^*

    2010.11.22 22:57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s://prorok.tistory.com BlogIcon 타라

      '플란다스의 개'는 정말 오래동안 기억에 남더라구요~
      현실 속의 멍멍이와 아이들은 이웃들의 관심 속에서
      행복하게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2010.11.24 16:23 신고
  2.  Addr  Edit/Del  Reply 빠리불어

    어릴 때 본 기억이 나네여, 저도..

    그런데 이렇게 자세한 기억은 안나여 ㅡㅡ;;;

    암튼 타라님 덕분에 세세한 부분까지 느끼고 갑니다.

    편한 밤 되시고 행복한 하루 맞이하세여 ^^*

    2010.11.22 23:30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s://prorok.tistory.com BlogIcon 타라

      아무래도.. 좀 오래 되긴 했어요~ ^^; 저두
      소식 적에 본 동화들 중에 자세한 내용이 잘
      기억 안나는 것들이 많더라구요...

      빠리불어님, 따뜻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

      2010.11.24 16:25 신고
  3.  Addr  Edit/Del  Reply Favicon of https://mijuhosi.tistory.com BlogIcon 쿤다다다

    플란다스의 개도 인어공주도 저는 펑펑 울었답니다. 마지막 성스러운 엔딩의 그림이야기 또 얻어갑니다.

    2010.11.22 23:36 신고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s://prorok.tistory.com BlogIcon 타라

      둘 다, 주인공들이 너무 불쌍한 채로 끝나서..
      슬프긴 슬프죠~ ㅠ 저 어릴 적에, 인어 공주의
      그 희생이 너무 안타까워서 동화책 다 읽고 나서
      내내 '그 때 만약 저들이 이랬다면..? 저랬다면..?'
      상상하면서 한동안 잠을 못 이뤘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역시, 모든 게 좋게 좋게 끝나는 해피 엔딩이
      좋은가봐요.. ^^;

      2010.11.24 16:28 신고
  4.  Addr  Edit/Del  Reply Favicon of https://anki.tistory.com BlogIcon Anki

    플란다스의 개 결말이 기억에서 희미했는데...
    그랬군요~~~
    어째튼 루벤스의 그림을 네로가 갈망했다니...
    혹 루벤스의 그림을 보게되면 네로가 생각날거 같아요~~~ㅎㅎ

    2010.11.23 00:07 신고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s://prorok.tistory.com BlogIcon 타라

      네로두 루벤스처럼 뛰어난 화가가 되었다면
      좋았을텐데.. 그 이야기를 쓴 작가님이 좀
      잔인(?)했던 것 같아요..

      그래두, 네로와 파트라슈는 많은 이들의 마음 속에
      내내 사랑스런 애들로 남아있지 않을까 싶어요~ ^^

      2010.11.24 16:30 신고
  5.  Addr  Edit/Del  Reply Favicon of https://shincne.tistory.com BlogIcon 칼촌댁

    플란다스의 개....너무 오래전에 봤던 만화라 기억이 거의 나지 않았는데, 타라님 글이 그 기억을 떠올리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에 봤던 그림이 루벤스의 그림이었군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2010.11.23 00:18 신고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s://prorok.tistory.com BlogIcon 타라

      좀 오래 되긴 했어요.. ^^; 당시, 그 만화 주제가도
      꽤 좋아서, 한 번씩 기억이 나더군요~

      2010.11.24 16:34 신고
  6.  Addr  Edit/Del  Reply CDC

    아.. 저 그림이었군요...
    어릴때 봐서 무슨 그림인지는 기억도 못 했었는데..

    랄라라 랄라라 랄라라라라라라 파트랴슈.
    먼동이 뜨는 아침에
    딴딴딴 가로수를 누비벼
    잊을수 없는 추억의 그 길을
    파트라슈와 함께 걸었네
    하늘과 맞다은 그길을

    요거 맞나요?? 중간에 가사 기억이 안 나서 딴딴딴으로..

    2010.11.23 01:01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s://prorok.tistory.com BlogIcon 타라

      앞 부분에 "파트라슈~" 요게 키 포인트죠~ ^^;
      중간에 '곧게 뻗은(?) 가로수를 누비며..' 이렇게
      나가는 것 같던데, 그 만화 주제가도 오래도록
      생각나더군요...

      비록 결말은 비극이지만, 이 주제가는 참
      발랄하고 정다운 분위기였네요~ ^^

      2010.11.24 16:39 신고
  7.  Addr  Edit/Del  Reply Favicon of https://bbulzzum.tistory.com BlogIcon 뻘쭘곰

    어린나이에 정말 가슴아프게 봤던... 지금 봐도 그렇겠지만...
    저는 그냥 단순한 그림인 줄 알았는데.. 유명하신 분의 작품이었군요...
    늘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2010.11.23 01:35 신고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s://prorok.tistory.com BlogIcon 타라

      지금 다시 봐도 가슴 아플 것 같아요.. ㅠ
      문득, 성당에서 스르륵 잠든 네로와 파트라슈가
      누군가에게 구출되어, 오랜 간호 끝에 되살아나는
      그런 (원작을 뒤엎는) 스토리도 떠오르네요.. ^^;

      2010.11.24 16:48 신고
  8.  Addr  Edit/Del  Reply Favicon of https://crabbit.tistory.com BlogIcon 굴뚝 토끼

    어른이 되고서도 한참 동안,
    '플란다스의 개'의 배경이 네덜란드인 줄 알고 있었죠...ㅎㅎㅎ

    루벤스 관련 글을 읽다가, 벨기에라는 걸 알고
    한동안 충격에서 벗어나질 못했던 아픈 기억이 입답니다....-_-

    2010.11.23 04:31 신고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s://prorok.tistory.com BlogIcon 타라

      '플란다스의 개' 만화에 (네덜란드의 상징인) 풍차 나오고,
      그래서 그런가봐요~ 그런데, 지도나 벨기에 역사를 살펴보니
      플란다스(플랑드르) 지방이 벨기에 소속이더군요..

      우리 나라도 저~ 멀리 고조선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 보면
      같은 영토가 이 나라 소속 되었다가, 저 나라 소속 되었다가..
      그랬는데, 유럽 쪽은 훨씬 복잡하더라구요.. ^^;

      2010.11.24 17:12 신고
  9.  Addr  Edit/Del  Reply Lipp

    슬픈 내용이기도 하지만 뭔가 속에서 울컥했던 기억이 있어요 .. 분노랄까 ..
    세상이 참 각박하구나.. 이거 쉽지 않겠네 .. 뭐 그런 생각들을 했더랬어요 .. ^^
    동화를 너무 진지하게 본거죠 ..^^

    <플란더스의 개> 원작자가 영국여류작가 맞죠? 이름이 뭐였는지 가물가물 ㅎㅎ..
    선물하려 이 책을 찾으니 없더라구요 .. 주위에 물어봐도 아는 사람이 없어서..
    아, 우리가 생각한만큼 유명한 동화는 아닌가보다 싶었어요..
    나중에 파리의 영국서점을 갔더니 거기서도 딱 한권만 있더라구요 ^^

    2010.11.23 07:07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s://prorok.tistory.com BlogIcon 타라

      굳이 일본 쪽에서 만든 애니메이션이 아니더라도,
      '플란다스의 개' 정도면 <세계 어린이 명작 전집>에
      단골로 나오던데, 의외로 유럽 쪽에선 별 인지도가
      없는 모양이네요.. ㅠ

      영국의 여류 작가 위다(Ouida)가 배경을 다른 나라로 해서
      쓴 이 동화가 아시아권 정서에 더 맞는 스토리인가봐요~ ^^;

      2010.11.24 17:18 신고
  10.  Addr  Edit/Del  Reply 지나가다

    저도 어릴 때 읽고 눈물 흘렸던 동화(? 정말동화?)입니다.
    무슨 세계 어린이 전집 20권짜리에 포함되어있었죠. 지금 생각해보니 그 책들, 의외로 아동용 '각색'이 안 되어있었네요. 나뭇꾼과 선녀 이야기에서도 나무꾼이 팥죽때무에 말에서 떨어져서 하늘만 보고 우는 결말을 보여줬으니...

    그보다도, 글쓰신분 성정이 저랑 비슷한 것 같습니다.......^^;
    인어공주를 보고 짜증나셨다는 부분.
    어렸을 때부터 '권선징악'적인 이야기. 결말이 딱 맞아떨어지는 이야기를 좋아했는데, 불합리한 상황에 처해서도 불평할 줄 모르고 희생만 하는 주인공들 정말 짜증나고, 또 가끔 나쁜 짓을 한 악당들이 벌 받지 않고 '다 함께 잘 사는' 식으로 끝나는 엔딩을 정말 싫어했습니다.
    (우라사와 나오키의 '해피'라는 만화 보면서 주인공 때문에 속터져서 죽을 뻔 했습니다)

    2010.11.23 09:43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s://prorok.tistory.com BlogIcon 타라

      전.. 원래 왕자의 목숨을 구해준 건 '인어 공주'였는데
      왕자는 '이웃 나라 공주'가 자기 생명의 은인인 걸로
      <잘못 알고 있었던 대목>이 끝까지 밝혀지지 않은 채
      이야기가 끝난 게 (당시에)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인어 공주가 (결말부에) 죽을 때 죽더라도, 왕자가
      잘못 알고 있었던 그 대목에 관해선 제대로 좀 알고
      '아, 저 인어가 나의 생명의 은인이로구나~' 이 정도는
      인지하고서 고마워한 채 끝났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마지막까지 결국 안 밝혀지고, 인어 공주 혼자 고뇌하고
      희생하다가 끝나서 열 받았어요.. ㅠ

      우리들 인생은 그것과 성격이 좀 다를지라도, 하나의
      '완결된 구조를 가진 이야기'물에선 등장 인물들의
      오해가 결국 풀리고, 진실이 밝혀진 채로 끝나는 게
      맞다고 생각하거든요~ 그게 안 밝혀지니까, 어찌나
      답답하던지..;;

      결국 인어는 남(이웃 나라 공주) 좋은 일 다 하고,
      저는 허망하게 간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동화로 <인어 공주> 이야기를 처음 접했을 때
      어린 나이에도 '이 이야기는 중간에 이렇게 됐어야 했어~'
      하면서, 저 혼자 온갖 공상 다 했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불합리하고 억울한 상황을 싫어해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

      2010.11.24 17:30 신고
  11.  Addr  Edit/Del  Reply Favicon of https://qlcanfl.tistory.com BlogIcon 빛무리~

    조그마한 어린애들이나 말 못하는 짐승들이 각박한 세상 속에서 핍박받는 내용에 마음 약해지고 눈물나는... 역시 타라님과 저는 마음이 잘 통합니다..^^

    2010.11.23 10:42 신고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s://prorok.tistory.com BlogIcon 타라

      그런 점들이 너무 잘 통해서 반가운 맘이 듭니다~ ^^

      헌데, 우리는 나름의 논리나 근거가 뚜렷한 편이
      아닐까 생각해요.. 딱 봤을 때, 행실이 나쁘거나
      성정이 선량하지 못한 캐릭터 별로 안 좋아하고..
      보호 받아야 할 약자들에겐 또 마음을 많이 주니
      말입니다.. ^^;

      2010.11.24 17:32 신고
  12.  Addr  Edit/Del  Reply Favicon of https://oravy.tistory.com BlogIcon 하수

    ㅎㅎㅎ 맞아요. 차라리 슬프면 카타르시스라도 느껴지는데 짜증이 몰려오면...^^

    2010.11.23 11:09 신고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s://prorok.tistory.com BlogIcon 타라

      그런 걸 보면, '슬픈 결말'들도 이야기의 급이나
      분위기가 여러 종류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

      2010.11.24 17:35 신고
  13.  Addr  Edit/Del  Reply Favicon of https://googlinfo.com BlogIcon 원래버핏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2010.11.23 11:25 신고
  14.  Addr  Edit/Del  Reply Favicon of https://shain.tistory.com BlogIcon Shain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가 없었던.. 서글픈 결말이었죠
    말씀하신대로 꽤 오랫동안 울게 만든 그런 애니메이션...
    어릴 때 그림은 잘 모르지만 그런 만화에 나온 그림들은 누구나 감동시키는... 명화가 분명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어요. 실제 이 그림을 본건 한참이 지나서였던듯 합니다...요즘은 인스턴트한 감정의 시대이다 보니 이런 감동의 명작을 갈망하게 되네요.

    2010.11.23 13:08 신고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s://prorok.tistory.com BlogIcon 타라

      아동용 동화였음에도 '플란다스의 개'는 참 명작에 해당하는
      이야기였던 것 같아요... 사람들의 보편적인 정서를 건드리는
      뭔가가 있더라구요~ ^^

      2010.11.24 17:37 신고
  15.  Addr  Edit/Del  Reply Soo

    오랜만에 글남기네여~ 그동안 정신이 없었던것 같아여~ㅠㅠ 아궁
    그사이 좋은글들 쓰신 타라님 정말 대단 하세요~*^^*
    플란다스의개의 마지막 장면에 이런 감동이 있엇는줄은 몰랐네요~
    역시 루벤스의 그림도 명작이지만
    플란다스의 개 또한 명작인것 같아요... 사진 한장 만으로도 감동이...ㅠㅠ
    즐거운 하루 되셔요~*^^*ㅎㅎㅎㅎ

    2010.11.23 16:07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s://prorok.tistory.com BlogIcon 타라

      그동안 바쁘셨군요~ 항상 부지런하신 것 같아요.. ^^

      '플란다스의 개'는 어린 시절에 동화로 읽었을 때,
      그 마지막 대목을 보구서 무척 강렬한 인상을 받아서
      세월히 흘러도 많이 생각나더라구요~(다소 포근하게
      묘사된 TV 만화극 보다는 텍스트로 표현된 동화책 속
      내용이 더 인상적이더군요..)

      이 이야기엔, 진정한 의미의 눈물과 비극미 작렬의
      카타르시스가 있었던 것 같아요...

      2010.11.24 17:40 신고
  16.  Addr  Edit/Del  Reply Gabriel

    플랑드르 지방은 벨기에의 지방이 아니라
    현재 국가의 국경으로 따지면 벨기에의 북부와
    네덜란드의 남부에 걸쳐있는 지방입니다......
    현재는 벨기에와 네덜란드가 별도의 국가지만
    예전엔 같은 나라였다가 벨기에가 독립한 것이라서
    '플랑드르는 네덜란드가 아니라 벨기에다' 라는 말은
    꼭 맞는 말은 아닌거 같네요.....

    2010.11.23 18:20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s://prorok.tistory.com BlogIcon 타라

      그냥 일반적으로 말했을 때엔 플랑드르를 단순히
      벨기에의 한 지방으로 한정 짓는 게 좀 그렇지만,
      동화 '플란다스의 개'에 관련해서는 벨기에라고
      하는 게 맞지 싶어요..

      이 이야기가 쓰여졌을 당시(19세기)엔, 벨기에가
      네덜란드로부터 독립해서 극 중 '플랑드르 지방'도
      네덜란드 보다는 벨기에 소속인 것 같더라구요.. ^^;

      2010.11.24 17:45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