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웃 뮤직 & 피플 2018.10.16 22:37

(SHAUN)의 'Way Back Home'은 올해(2018년) 가요 차트 '상위권'에 랭크된 노래 중 몇 안되는 '듣기 좋다 생각되는 노래'이다. [ '몇 안되는..' 요 대목, 아주 중요함 ] 


어떤 류의 '논란' 있고 없고에 상관 없이 그냥 '노래 자체'가 '올해 나온 한국 가요' 중 '상위 클래스'로 듣기 좋은 편이라 생각되는 바- 처음 들었을 때부터 '멜로디'와 '리듬' 귀에 팍 꽂히는 등 숀의 'Way Back Home(웨이 백 홈)' 정도면 노래가 <은근 좋은 편>인 게 아니라 <대놓고 아주 좋은 케이스> 같다.(초딩들 사이에서도 '인기 많은 노래'라고...) 그런-데~


노래는 '1등' 아니라 '특등' 해도 될 정도로 <좋은 노래>가 맞는디...


일전에 숀의 <Way Back Home>이 가요 차트 1위를 차지하기까지의 과정이 수상함을 자아내어 모종의 '논란'이 있었고, 그 '논란 제기'는 당연하다 생각된다.(요즘 기준으로, 수상했던 것도 사실이니...) 그치만 <노래 자체>는 가요 차트 1위할 만큼 충분히 좋아서 그 '논란'이 뻘쭘해지는 이중 현상을 보여준 형국이다.(이 노래가 1위 아니면 이상할 정도로, 같은 시기에 나온 다른 곡들에 비해 숀의 <Way Back Home>이 압도적으로 듣기 좋았음)


물론 내가 '기준'은 아니지만, 우리 살아가는 세상엔 '대략적인 기준'이나 '대략적인 흐름' 같은 게 있지 않은가- 요모조모 알아보니, 이 건에 대해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도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다.  [ '' 사진 속 여자 아님. '남자 가수'임 ] 



요즘 한국 가요계 이상하다. <그/사/세(그들이 사는 세상=그들 특정 인기 가수 팬들만 사는 세상) 현상> 넘 심하고... 왜 그런 생각이 들었냐 하면 말이다. 어떤 가수(인기 가수)가 '신곡'을 발표한 후 단숨에 가요 챠트 랭킹 5위 안에 들었길래 막상 그 곡을 들어보면 '뭐야? 듣는 즐거움을 별로 충족시켜 주지 못하는 평범한 곡이구만, 이런 노래가 왜 가요 차트 상위권인 건데?'  싶은 노래가 엄청나게 많기에 말이다. 언젠가부터 쭉 그런 상태~


알아보니, 요즘 한국 가요계는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아이돌판'인데 그 '아이돌판=팬덤 장사'라 한다. 그러니까 특정 가수의 '팬 쪽수'가 많고 그 팬들이 부지런을 떨면서 열정적으로 팬질하면, 그 가수의 신곡이 (좋든 별로든 or 평범하든) 단숨에 가요 차트 상위권을 손쉽게 점령할 수 있는 구도. 이건 뭔가 잘못된 거 아닌가? 


가요 차트 1위의 '기준'이 <노래(의 듣기 좋음)> 자체가 되어야 하는데, <팬덤 규모(팬 숫자와 팬들의 열성도)>가 되어 버리니 말이다..



<가요 차트> 순위 선정 기준~? :
'노래 자체'인가, '팬덤 규모'인가~


<(특정 가수의 팬 아닌) 그 누가 들었을 때에도 듣기 좋은 노래>가 '가요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는 게 정상이지, 홍보력빨-푸시빨을 갖춘 '대형 기획사 소속의 집중 공략 가수'이거나 이미 '거대 팬덤'을 형성해 있는 톱가수이거나 과거에 히트곡 낸 적 있는 '인기 가수'가 현재에도 '신곡 내기만 하면, 곡퀄에 상관없이 무조건 가요 차트 상위권에 랭크되는 분위기'는 분명 '정상 아닌 사회 흐름'이라 여겨진다.


이런 '요상사회 현상' 속에서, 거대 팬덤을 보유한 '상전 아이돌(?)님하들을 제치고 가요 차트 역주행해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는 숀(SHAUN)의 <Way Back Home>은 논란이 될 만 하면서도 '곡 자체 퀄리티'가 너무 좋다 보니 오히려 그 논란이 뻘쭘해지기도 하는 '이중성'을 내포한 노래로 역사한 페이지를 장식하였다. [ 참고로, 닐로와 장덕철 노래는 그렇게까지 좋다는 느낌 안들어서...;; 좀 다른 케이스인 듯~ ]


개인적으로 '(SHAUN)'이란 가수 잘 모른다. 인디 쪽에서 쭉 활동했었다고 하는데, 나는 비교적 최근 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숀의 <Way Back Home>을 접하게 되었고, 처음 들었을 때부터 노래가 완전 좋길래 이후로 자주 듣고 있다. 요즘, 방탄 소년단의 <Epiphany(에피파니)> <네 시(4 O'Clock)>와 더불어 가장 많이 듣는 노래~


숀 - Way Back Home


요즘 발매되는 노래들 중에 '(다수의 팬을 보유한) 인기 가수'의 <인기 있어(?) 보이는 가요 차트 상위권 노래>들은 참 많지만, <실제로 듣기 좋은 가요 차트 상위권 노래>는 잘 없는 듯하다. 그 와중에, 숀의 <Way Back Home>이 '곡 자체'는 오지게 좋지 않나- 간주 부분의 저 미친 '리듬감', 한귀에 팍 꽂히는 익숙한 듯 금세 흡수되는 '멜로디'.. 경쾌하면서도, 가을 들판을 떠올리게 만드는 '왠지 모를 서정성'이 있는 노래다. [ 중간에 "(따라) 당당-다라~따라 라라라 라~" 대목이 킬링 포인트 같음 "(나나나..) 다시 웨이 배꼼~" ]


실제로 뭔짓을 했는지 안했는지 모르겠지만 '숀'의 <Way Back Home> 정도면 비슷한 시기 상위권 견주었던 다른 가수 노래들과 비교하여 전혀 꿀릴 게 없는 '듣기 좋은 노래'라 생각된다. 2018년 '전체 발매곡' 중 Top 5 안에 들어도 무리 없을 것 같은데.. (특정 가수의 팬이 아닌 사람이 들었을 때 '1g의 좋은 대목도 찾을 수 없는 노래'의 1위는 당연하게 여겨지는 현실 속에서) 이런 '좋은 노래'의 가요 차트 1위가 <당연한 현상>이 아니라 <수상한 현상>으로 여겨지는 사회 분위기는 현 시점의 '한국 가요계'가 그닥 정상적이지 않다는 걸 설명해 주고 있다. 해당 '논란'이 참인가 아닌가를 떠나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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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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