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링 뮤직

훈남 피아니스트 '막심 므라비차'

타라 2011. 2. 22. 17:52
요즘 나름 대작이라 불리는 공연도 많지만, 평이 별로인 데다가 딱히 땡기는 공연이 없던 차에 일렉트로닉 피아니스트 '막심 므라비차(Maksim Mrvica) 내한 공연' 소식을 듣고서 갈 것인가 말 것인가 고민하고 있다. 막심이 '내한 공연'을 가진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4년 이후 수차례 한국에서 공연을 한 적이 있으며, 이번(2011년)엔 서울, 대전, 대구, 창원 등 4곳을 돌며 '전국 투어'를 하는 모양이다.


* 막심 므라비차 2011년 내한 공연 일정 *

2011년 3월 4일 : 창원(성산 아트홀)
2011년 3월 5일 : 대구(오페라 하우스)
2011년 3월 6일 : 서울(예술의 전당)
2011년 3월 8일 : 대전(문화 예술의 전당)

크로아티아 출신인 막심 므라비차(Maksim Mrvica)는 9세 때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으며, 19세 때 '쟈그레브 국제 음악 콩쿨'에서 우승한 뒤 여러 이름난 콩쿨에서의 수상으로 실력을 인정받게 되었다. 2003년에 낸 첫 데뷔 앨범 <The Piano Player>가 크로아티아, 대만, 한국, 홍콩, 싱가폴 등지에서 대박을 쳤으며, 그 이후에도 꾸준히 앨범을 발매하며 전 세계인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막심의 현란한 손놀림이 돋보이는 '왕벌의 비행(The Flight of the Bumble Bee)' 연주는 국내 대중들에게도 꽤 많이 회자되고 있는데, 이젠 30대 후반으로 접어들었지만 티켓 판매 현황을 보니 의외로 국내에 존재하는 20대 젊은 층에서도 꽤 인기가 많은 피아니스트인 듯하다. 거기엔 막심 므라비차(Maksim Mrvica)의 매력적인 외모도 한 몫 하지 않았을까..?


일렉트로닉 피아니스트인 막심 므라비차는 그동안 '앨범'도 많이 냈고 '뮤직 비디오'도 수차례 찍었는데, 인물이 되는 관계로 그의 M/V엔 막심이 직접 출연하여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요즘 '차도남', '냉미남' 등 시크한 분위기의 남자들이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강렬한 눈빛을 지닌 막심의 외모를 볼 때마다 딱 그 차도남 이미지가 떠오르곤 한다.

개인적으로 요리 잘 하는 남자, 자전거를 잘 타는 남자, 피아노 잘 치는 남자에 대한 로망이 있다. 기존의 남자 피아니스트들 중에는 차분하고 섬세한 분위기를 풍기는 연주자들이 많았던 반면, 막심 므라비차(Maksim Mrvica)의 경우 남성적인 힘이 흘러 넘치는 '격정적인 느낌의 피아니스트'라 할 수 있는데, 그가 지닌 이런 분위기도 상당히 매력적이란 생각이다.

막심 므라비차(Maksim Mrvica) - Croatian Rhapsody

국내에서 여러 차례 '내한 공연'을 가진 바 있기에, 피아니스트 막심은 여느 연예인들 못지 않게 한국에서의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기존에 그의 공연을 본 사람들에 의하면, 대체로 '놀라웠다. 열정적인 연주가 인상적이었다. 피아노를 치는 그의 손놀림이 장난 아니다. 거기다 실물 보면 엄청 잘생기기까지 했다..' 이런 평가들이 주를 이뤘는데, 평소에 그의 음악을 자주 들었던 입장에서 이번 '내한 공연' 소식이 굉장히 반갑게 느껴진다. 막심 므라비차의 'Croatian Rhapsody'는 특히 좋아하는 곡이다.

연주 공연 치곤 조금 비싼 것 같긴 하지만(막심 내한 공연 : 대체로 R석-99,000원/S석-77,000원/A석-55,000/B석-44,000원 수준), 지난 번에 '호텔 캘리포니아'를 부른 이글스(Eagles) 온다고 좋아했다가 티켓 가격 보고 기함한 적이 있어서인지(이글스 내한 공연 : 330,000원~99,000원 선임. 제일 싼 좌석 '9만 9천원', 제일 좋은 좌석 '33만원'의 미친 가격~ ;;) 막심 공연이 조금 땡기고 있다.


예전엔 남자가 '피아노' 친다 그러면 왠지 여성스럽게 느껴졌었는데, 피아노를 연주하는 막심은 '남성미' 그 자체에 그 모습이 꽤 섹시하기까지 하다. 모델 포스의 큰 키에 훈훈한 마스크를 지녀 유난히 여성 팬이 많고 젊은 층에까지 인기가 있는 것 같은데, 막심 므라비차는 외모 뿐 아니라 연주 실력도 무척 출중한 아티스트이다. 영어, 불어, 러시아어를 할 수 있는 언어 능력자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에선 '정통 클래식 피아노'와 격정적인 느낌의 '일렉 피아노' 등 다양한 느낌의 곡을 연주하게 되며, 미발표된 앨범 수록곡도 선보일 예정이라 한다. 잊지 않고 한국을 자주 찾아주는 막심의 이번 '내한 공연'도 성공리에 잘 끝나기를... 아울러, 매력적인 외모에 다양한 언어 능력과 뛰어난 연주 실력을 갖춘 이 멋진 피아니스트가 국내 대중들에게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