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2013.06.04 15:47

'독일 출신의 헐리우드 여배우 마를레네 디트리히(Marlene Dietrich)'는 독일 베를린에서 태어나 라인하르트 연극 학교를 나왔으며, 19세 때부터 연기를 시작했다. 배우가 되기 전 캬바레 가수로도 활동하고, 여러 연극과 영화에 단역 연기자로 출연했지만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던 그녀는 20대 후반이 되어서야 두각을 드러내게 된다.

Marlene Dietrich(1901~1992)


1930년 독일 영화 <푸른 천사(Der Blaue Engel)> 주연으로 호평을 받은 마들레네 디트리히는 그 뒤 미국 헐리우드로 건너 가 <모로코> <상하이 특급> 등의 영화에 출연하였고, 도시적인 이미지와 탁월한 각선미 & 허스키한 목소리를 지닌 그녀는 곧 '유혹적이고 섹시한 여배우'로 주목 받게 된다. 조셉 폰 스턴버그(Josef von sternderg) 감독과 많은 작품을 함께 했다.


1930~40년대에 <모로코> <에스파냐 광상속> <진주 목걸이> <몬테 카를로 이야기> <정염의 미녀> <블론드 비너스> 등 수많은 영화에 출연했던 마를레네 디트리히(Marlene Dietrich)는 그레타 가르보(Greta Garbo)와 더불어 헐리우드 최고의 여배우로 큰 인기를 누렸다.

한 때 독일의 독재자 히틀러가 그녀에게 매료되어 자신의 정부가 되어주기를 원했으나, 마를레네 디트리히는 그런 히틀러를 거부하고 제 2차 세계 대전을 일으킨 그를 맹비난했다. 마를렌 디트리히는 독일에서 활동할 당시(미국에서 스카운 제의가 들어오기 전), 나치 선전용 영화 출연 제의를 거절한 적도 있다.


(우리 나라의 경우도 종종 그렇지만) 인기 많은 유명 여배우들 경우엔 결혼과 이혼을 밥 먹듯 하는 이들도 많은데, 마를레네 디트리히는 평생 동안 결혼을 한 번 밖에 하지 않았다. 섹시 스타 이미지와는 달리 마를레네의 사생활은 비교적 깨끗한 편이었고, 자기 주관이 무척 뚜렷한 지적인 여성이었다.

마들레네 디트리히는 비록 자신의 조국이지만 '엄청난 전쟁을 일으킨 제국주의 독일'을 버리고 미국에서 주로 활약했으며, 제 2차 세계 대전 당시 나치스(Nazis)의 활동에 반대하며 연합군 위문 공연을 다녔다. 그 공으로 미국, 프랑스 등지에서 명예 훈장을 받기도 했다.


마들레네 디트리히는 '전쟁광으로서 수많은 생명을 학살한 히틀러의 구애를 거절한 일이 자신이 했던 일 가운데 가장 의미 있는 일이었다'고 밝힐 만큼 가치관이 확고했고, 자기 관리에도 철저한 여배우였다. 백만 불 짜리 각선미를 지니고 있었던 그녀는 나이 들어서도 그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70세가 되어서까지 여전한 몸매를 자랑했다고 한다.

마들레네는 보조개가 들어가면 섹시하다 하여 일부러 어금니를 빼기도 했고, 눈썹을 다 밀고 '아이 펜슬로 얇게 그리는 눈썹'을 유행시킨 적도 있다.
말년의 마를렌 디트리히는 배우가 아닌 가수로서 명성을 날렸다. 1970년대 말까지 활동하다가 노년엔 조용히 은둔 생활을 했으며, 1992년 우리 나이로 92세 때 프랑스 파리에서 사망했다.(나름 꽤 장수한 셈~)


(전쟁이 끝난 후) 생전에 독일 베를린에서 공연했을 때 '나치(Nazis)를 신봉하는 독일인'들에게 배신자로 낙인 찍혀 푸대접을 받기도 했으나, 그녀는 프랑스에서 죽기 직전 자신을 '조국인 독일 서베를린에 있는 묘지에 묻어 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소원대로 마를렌은 독일의 묘지에 묻혔다.


비록 조국인 독일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독일 출신임에도 나치 정권에 저항하며 당대 최고의 권력자 아돌프 히틀러(Adolf Hitler)의 요구도 거절했던 마를레네 디트리히(Marlene Dietrich)는 그저 '자신이 생각하기에 옳은 건 옳다 하고 그른 건 그르다 말할 줄 아는.. 평화를 사랑하고, 모든 인간의 생명이 소중하다 여기는 소신 있는 여성'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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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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