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르담 드 파리(Notre Dame de Paris)>, <십계(Les Dix)>와 더불어 '프랑스 3대 뮤지컬'에 속하는 <로미오 앤 줄리엣(Romeo & Juliette)>이 2007년에 이어 또다시 한국을 찾았다. 2001년 프랑스 파리에서의 초연 때 주인공 '로미오' 역을 맡았던 오리지널 캐스트 다미앙 사르그(Damien Sargue)를 포함한 프랑스 팀은 어제(2009년 1월 29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2월 27일까지, 한 달동안 세종 문화 회관 대강당에서 앵콜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셰익스피어 원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무대에 올린 프랑스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Romeo et Juliette)>은 오래 전 DVD로 출시되어 한국에서도 나름의 탄탄한 매니아층이 형성된 작품인데, 재작년(2007년)에 이어 이번에 내한하는 팀은 오리지널 팀이랑 구성원 자체가 많이 달라졌고, 이 뮤지컬은 프랑스 초연 후 캐나다, 벨기에, 영국, 네덜란드, 헝가리, 러시아,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멕시코 등지에서도 라이센스화되어 각각의 언어로 무대에 올려진 바 있다.
다미앙 사르그 & 세실리아 카라 - Aimer (30초 ver.)
이 뮤지컬의 장점은 진정한 명품의 반열에 들 수 있을 만큼 훌륭하게 작곡된 주옥같은 뮤지컬 넘버에 있다. 작곡가 제라르 프레스귀르빅(Gerard Presgurvic)이 만든 이 뮤지컬 넘버들은 2001년 발매 당시 일반 대중 가요를 제치고 프랑스 음악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적이 있으며, DVD와 CD는 7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또한 이 뮤지컬의 앨범은 골든 디스크, 백금 디스크, 다이아몬드 디스크를 수상하면서 2005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베스트 뮤지컬'로 선정되는 영예를 누리기도 하였다.
대표곡 : Aimer(사랑한다는 건), Les Rois du Monde(세상의 왕들), Verone(베로나)
추천곡 : On Dit dans La Rue(거리의 소문), J'ai Peur(난 두려워), Le Bal 2(무도회 2), Par Amour(사랑으로), Le Duel(결투), Ces't Le Jour(그 날), Pourquoi(왜), Les Beaux et Les Laids(아름답든 추하든), Demain(내일)..
프레데릭 샤르테 - Verone (오리지널 ver.)
[Romeo et Juliette - de la Haine a l'Amour(2001년)] Original French C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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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meo(로미오) : 몬테규 가의 외아들로, 온화하고 태평한 성격을 지녔다. 줄리엣과 사랑에 빠지면서 절친한 친구인 머큐시오의 죽음을 초래한다. 결국 친구에 대한 복수로 머큐시오를 죽음에 이르게 한 티볼트를 죽이게 되고, 운명의 엇갈림으로 인해 줄리엣이 죽었다고 믿고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Juliette(줄리엣) : 카풀렛 가의 사랑스런 딸. 낭만적이지만, 고분고분하지는 않다. 로미오를 사랑하게 되면서 두 집안의 증오에 불을 붙이게 된다. 미처 전달되지 못한 서신으로 인해 주검이 되어버린 연인 로미오의 모습과 마주하게 되며, 사랑하는 이의 죽음 앞에서 더이상 살 이유를 찾지 못한다.
(Gregori Baquet) |
(Philippe D'Avilla) |
(Tom Ross) |
Benvolio(벤볼리오) : 로미오의 친구. 쾌활한 성격으로, 춤과 모험을 즐긴다. 가사 상태에 빠진 줄리엣이 진짜 죽었다 생각하여 로미오에게 그 소식을 전하게 됨으로써 로미오의 자살을 초래한다.
Mercutio(머큐시오) : 로미오의 가장 친한 친구. 제멋대로이면서 도발적인 성격의 소유자. 로미오의 명예를 되찾으려 하다가 결국 티볼트에게 죽임을 당한다.
Tybalt(티볼트) : 줄리엣의 친척. 남몰래 줄리엣을 사랑한다. 몬테규 가의 사람들, 특히 로미오에 대한 사그라지지 않는 증오심을 품고 있다. 머큐시오를 죽인 뒤 로미오로부터 죽임을 당한다.
몬테규 부인-엘레노르 볼리유
(Eleonore Beaulieu) |
카풀렛 부인-이자벨 페롱
(Isabelle Ferron) |
카풀렛 경-세바스티앙 샤토(Sebastian Chato) |
Madame de Montague(몬테규 부인) : 아들 로미오를 지극히 사랑하는 몬테규 가문의 수장. 카풀렛 부인과 마찬가지로 두 집안을 갈라놓은 증오를 저주한다.
Madame de Capulet(카풀렛 부인) : 용기는 있지만, 실질적인 힘이 없다. 딸 줄리엣에게 무관심하다가 뒤늦게 구하려 해보지만 소용이 없다. 딸의 죽음을 한탄하며 눈물로 여생을 보낸다.
Comte Capulet(카풀렛 경) : 엄격하고 권위적인 사람. 줄리엣을 파리스 백작과 강제로 결혼시키려 하지만, 결국엔 사랑하는 딸 줄리엣을 영원히 잃게 된다.
로랑 신부-장 끌로드 아디다
(Jean Claude-Hadida) |
유모-레잔 페리
(Rejane Perry) |
영주-프레데릭 샤르테
(Frederic Charter) |
Frere Laurent(로랑 신부) :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을 보며 두 원수 집안이 화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여긴다. 그 둘의 결합을 위해 줄리엣에게 가짜 독약을 제공하게 되며, 결국 자신의 계략이 실패하자 신에 대한 믿음을 잃게 된다.
La Nurse(유모) : 자신의 목숨보다 줄리엣을 더 사랑한다. 스스로를 줄리엣의 둘째 엄마라 여기며, 카풀렛 부인을 질투한다. 마지막 순간까지 몰래 하는 사랑 로미오와 줄리엣의 공모자가 된다.
Le Prince(영주) : 베로나를 홀로 통치하는 권력자. 살인죄를 저지른 로미오를 만투아로 추방함으로써 결국 두 젊은이의 비극적 최후를 초래한다.
파리스-에싸이
(Essai) |
죽음-안느 마노
(Anne Mano) |
시인-세르주 르 보르뉴
(Serge Le Borgne) |
Paris(파리스) : 베로나 최고 명문가 출신의 미남 재력가. 젊고, 거만하다. 줄리엣을 너무 사랑하여, 그녀가 자신을 바라보지 않는 유일한 여자라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La mort(죽음) : 운명의 여신.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을 질투한다. 로미오에게 전해질 서신을 중간에 가로챔으로써 두 연인의 비극적 죽음을 초래한다.
Le Poet(시인) : 줄리엣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신임을 얻고 있는 사람. 양 가문의 증오와 원수 가문 젊은이들의 처참한 비극을 조용히 바라보는 관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