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치 뮤지컬

Le Rois du Monde(세상의 왕들) M/V(프랑스 뮤지컬 '로미오 & 줄리엣')

타라 2009. 1. 23. 23:34
 
다미앙 사르그 & 그레고리 바케 & 필립  다빌라 - '세상의 왕들(Les rois du monde)'
뮤직 비디오(오리지널 버전) / 프랑스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Romeo et Juliette)>


예전에 몇몇 넘버들을 듣고서 단번에 매료되어 버린 프랑스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Romeo & Juliette)>에 나오는 로미오 삼총사의 곡 '세상의 왕들(Le Rois du Monde)' 뮤직 비디오~ 이 노래는 기분이 다운되었을 때 들으면 딱이다.


이번 앵콜 공연 역시 재작년 때처럼 오리지널 멤버들로 구성된 게 아니어서 좀 아쉽긴 하지만, 이번엔 원조 '로미오'인 다미앙 사르그(Damien Sargue)에 이어 오리지널 '티볼트'인 톰 로스(Tom Ross), 그리고 비록 이번엔 '영주' 역으로 오는 건 아니지만, '신부님' 역으로 내한하게 될 프레데릭 샤르테(Frederic Charter)씨까지.. '줄리엣' 역만 원조 줄리엣인 세실리아 카라(Cecilia Cara)가 오면 정말 환상의 조합이었을텐데.. 참 많이 아쉽다.

만약 세실리아가 왔다면 표도 더 많이 팔렸을텐데, 애초에 세실리아 카라는 한국 공연에 참여하고 싶어했다던데.. 그 환상의 줄리엣을 데려오지 않은 애증(?)의 제라르다. 곡은 정말 잘 만들지만, 가끔 이해 안되는 캐스팅으로~

개인적으로, 재작년 때처럼 이번에도 '줄리엣' 역으로 내한하는 조이 에스뗄(Joy Esther)에게서 받은 상당히 안 좋은 기억이 있다. 생각만 해도 인상 찌푸려지는... 아마 이번에 예전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준다 해도, 내가 그녀에게 호감 갖게 될 일은 별로 없지 싶다. 어차피, 이젠 너무 많이 우려 먹은 원수 집안 애들의 빤하고 진부한 사랑 얘기보다는 로미오 삼인방(로미오, 벤볼리오, 머큐시오)의 우정이나 극에서 보여지는 그들의 관계가 더 흥미진진하기도 하고...

오래 전에 만들어진 이 뮤직 비디오는 정신 사나운 화면 분할과 약간 촌티 나는 댄스가 단점이긴 하지만, 원조 로미오 삼인방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언제 봐도 정감이 가는 뮤비다. 프랑스의 F3라고나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