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or 뮤지션 2012.02.08 23:27

올해 말 쯤에, 국내에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오리지널 팀 내한 공연이 이뤄진다는 소식을 들었다. 원래 그렇게까지 좋아하는 작품은 아니었으나, 지난 번에 라민 카림루(Ramin Karimloo)와 시에라 보게스(Sierra Boggess)가 각각 '팬텀'과 '크리스틴' 역으로 출연한 <오페라의 유령 : 25주년 특별 공연>을 영화관에서 보고 온 뒤로 오리지널 팀 공연에도 살짝 관심이 생겼다.

라민과 시에라가 내한해 주면 좋겠지만, 2012년 말에 우리 나라에 공연하러 오는 이들이 과연 <오페라의 유령> 웨스트엔드 오리지널 팀이 맞는지, 아님 지난 몇몇 사례들에서 그러했듯 호주 팀 or 영어권 투어 팀인지 아직까진 그 정체를 잘 모르겠다. 지금 국내에서 공연 중인 <노트르담 드 파리>만 해도, 오리지널 팀의 불어 공연이 아닌 생소한 팀의 영어 공연이 이뤄지고 있는 중이다. 외국인들 온다고 해서 다 '오리지널 팀' 아니고, 웨스트엔드 뮤지컬의 경우 영어로 진행된다 해서 다 '오리지널 팀의 공연'은 아닌 것이다.(특히 '영어'는 영국에서도, 미국에서도, 캐나다에서도, 호주에서도 다 사용하는 언어이니...)


최근 들어 영화관 상영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공연>으로 국내에서 인지도가 좀 생긴 라민 카림루(Ramin Karimloo) & 시에라 보게스(Sierra Boggess)가 이번에 '25주년 공연 실황 DVD' 출시되었다며 가까운 나라 일본에도 방문하고 했던 모양이다. 웨스트엔드 공연에서 이들이 <오페라의 유령> 2탄 격인 <러브 네버 다이즈> 주인공을 맡았기에 속편 DVD에도 나오는 줄 알았는데, 곧 있으면 출시되는 <러브 네버 다이즈(Love Never Dies)> DVD는 이들이 나오는 '영국'판 아닌 '호주'판이라 한다.

웨스트엔드 공연 당시 '스토리' 면에서 혹평 받았던 <러브 네버 다이즈>가 호주의 지역 버전에 가서 조금 진화된 내용으로 각색된 모양인데, 이번에 나오는 <오페라의 유령 속편 : 러브 네버 다이즈> 공연 실황 DVD가 그 '(라민과 시에라는 출연하지 않는) 호주 팀 공연' 버전인...

속편 <러브 네버 다이즈>도 무대 자체는 화려한 것 같지만, 아직까지 그 안에 나오는 곡들은 <오페라의 유령> 1편 노래가 더 익숙하고 듣기 좋은 느낌이다. 앤드류 로이드 웨버(Andrew Lloyd Webber)의 경우 '선호하는 뮤지컬 작곡가'는 아니지만, 그가 작곡한 몇몇 곡들은 꽤나 인상적이다.

성우 '닉 피테라' 1인 다역,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메들


얼마 전
팬텀, 라울, 크리스틴 등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주요 캐스트 남역과 여역을 다 소화한 성우 닉 피테라(Nick Pitera)의 노래'를 접하고서 '여기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모든 것이 다 들어가 있네~?' 하며 감탄하기도 했었는데, 이렇게 '목소리'에 큰 재능을 가진 사람들을 보면 무척 신기하게 느껴진다.

어린 시절, '(타고나기를) 너무나 멋진 목소리를 가진 라디오 DJ나 아나운서, 성우야말로 가장 멋진 직업이다~'생각하며 동경했던 적이 있다. 사람이 '자신의 귀로 듣는 자기 목소리'와 '남이 듣는 자기 목소리'가 다르다고 한다. 아주 오래 전.. 내 귀로 듣는 내 목소리가 진짜 내 목소리인 줄 알고 있다가 '녹음한 내 목소리'를 처음 듣게 되면서 무척 놀랐던 기억이 있는데, 난 그리 멋진 목소리의 소유자가 아니기에 목소리에 엄청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을 유난히 부러워 하는 경향이 있다.


최근에 '팬텀(남자 캐릭터), 크리스틴(여자 캐릭터), 라울(남자 캐릭터) 노래를 다 소화한 1인 다역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메들리'로 유명해진 닉 피테라(Nick Pitera)는 '남성'으로서 직업이 '성우'라 하는데, 그가 부른 크리스틴 노래는 웬만한 여자들보다 음색이 곱다. 그러면서 또 멋진 남자 음색으로 몇 단 변신이 가능하다니..! 아울러, 표정 연기도 대박이다. 언젠가 닉 피테라(Nick Pitera)가 뮤지컬 <러브 네버 다이즈(오페라의 유령 2탄)> 메들리 버전도 내어 놓기를 은근 기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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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