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미약한 상대 드라마빨'부터 시작하여 갖가지 빨을 받고 있는 <해를 품은 달>은 대박 시청률에 비해 그 완성도 면에선 많은 아쉬움을 갖게 하는 드라마이다. 지난 주 이후론 극 자체가 많이 루즈해졌으며, 최근 들어선 주인공 캐릭터마저 망가진 느낌이다. 해당 드라마 제작사와 방송사의 '연장을 할지 말지에 대한 어정쩡한 포지션' 탓인지 <해를 품은 달>을 각색한 진수완 작가가 이야기를 조금씩 질질 끌어가다가 급수습하는 과정 중에 양명, 연우, 훤 등 주요 인물 '캐릭터'를 하나씩 골로 보내버린 것이다.
'온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연기력' 보다는 '과장 언론 플레이'로 대중을 미혹시키고 있는 여주인공 한가인은 이 드라마를 통해 여전히 들쭉날쭉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중이며, <해를 품은 달> 15회에선 윤승아와 함께 '환상의 발연기 콤비'를 탄생시키기까지 하였다. 이 드라마는 묵직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 '사극'임에도 기억 돌아온 연우=월(한가인)과 몸종 설(윤승아)이 심각한 장면에서 세트로 급 '현대극' 연기를 펼쳐 보였는데, 이는 '시청자들의 극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가 아닐까 한다.
본격적인 성인 여주인공 등장(7회) 이후 한가인은 '눈 아래 위 흰자가 다 보일 정도로 과도하게 치켜뜬 눈 연기'로 지적을 받은 바 있는데, 그 '모든 심각한 장면을 부릅뜬 눈으로 연기하기'가 15회가 지나도록 고쳐지지 않은 걸 보면 시청자들과의 피드백이 전혀 없는 연기자가 아닌가 싶다. 한가인의 '폭풍 부릅뜬 눈 연기 신공'은 <해를 품은 달> 13회(감옥에서의 장씨 도무녀 면담씬)에서 그 절정을 이룬 바 있다.
그것이 만일 '배우들 연기 방향에 대한 잦은 멘션'과 '극세사 지문'으로 유명한 김수현 작가(동명이인/여성/드라마 작가)의 대본이었다면 '연우(월)의 대사 : 어쩌고 저쩌고~'하면서 괄호 안에 '상황에 걸맞는 세밀한 눈빛 연기에 신경쓰되, 눈은 과도하게 부릅뜨지 말 것~'이라는 말을 지문에 적어 넣었을지도...
서활인서로 쫒겨난 여자(비천한 무녀)의 간 큰 행위 : 훤한 대낮에 서활인서
앞마당에서 '스캔들 난 당사자'인 종친 남자와 몸 터치 & 연애 행각 벌이기?
원작 소설과 달리 양명군(정일우) 비중이 늘어났으며 이 등장 인물은 잘만 하면 메인 남주를 능가할 수도 있는 '아련하고 마음 가는 캐릭터'가 되었을텐데,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은 이를 잘 살리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최근 회를 통해 양명군(정일우)과 연우(한가인) 둘 다를 '뇌가 청순한 인물'로 전락시켰다.
어린 시절의 양명군(이민호)과 연우(김유정)는 분명, 총명하고 기품 있고 생각이 깊은 인물들이었다. 허나 성인이 된 양명군(정일우)과 연우(한가인)에게선 그런 '사려 깊음'을 찾아보기 힘들며, 그 멋지던 양명군은 '주변의 이쁜 여자만 보면 사족을 못쓰는 떼쟁이 중딩'으로 변해버렸고 연우(한가인)는 기억을 잃은 '천한 무녀=월이' 시절에도 '위 아래도 없이 모든 사람을 향해 눈 똑바로 쳐다보며(혹은 띠꺼운 표정으로 째려보며) 따지기 좋아하는 당돌하고 시건방진 여자'의 모습을 자주 선보인 바 있다.
둘이 노닥거림..(남들 보기엔 충분히 꼬리 치고 요망 떠는 걸로 보일 수 있는 행동)
타고난 영리함이 아니더라도, 사람은 '경험'에서 뭔가 배우는 바가 있어야 한다. 더더군다나 이 극에서의 연우(한가인)는 지난 사건을 통해 죽을 위기에까지 처해지지 않았던가- 그녀는 또한 '종친인 양명군'이 무녀와 스캔들에 휘말리면 위험하다는 걸 알고 여러 대신들 앞에서 선의의 거짓말을 하기도 했었다.
그랬던 인물(표면적 신분은 최하층 천한 무녀인 연우=월)이 왕족 남자들과의 이성 스캔들로 그 난리를 겪고도, 저고리 가슴 부분에 '음란할 음(淫)'자 새긴 채 쫓겨난 서활인서에서 밤이고 낮이고 남들 시선 아랑곳하지 않은 채 종친 남자와 희희덕거린다는 건 상당히 조심성 없는 행동이다. 결국 불쌍해질 양명군에게 잠시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주는 건 좋으나 <해를 품은 달> 15회에서의 이 설정(양명군과 월의 깜짝 데이트)이 캐릭터의 미덕을 위해선 결코 좋은 선택이 아니었던 것 같다..
지난 주 <전설의 고향> 컨셉에 이어 금주엔 <수사 반장> 컨셉으로 이야기를 이어나가고 있는 수목극 <해를 품은 달>의 '남아 있는 가장 굵직한 스토리'는 '세자빈(죽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연우 처자) 시해 사건의 전모를 밝히는 것'이 될텐데, 15회에선 '기억이 돌아온 연우(한가인)'마저 진상을 밝혀내겠다고 설치는 바람에 원조 탐정 훤(김수현) 팀이 살짝 주춤한 감이 있었다.
거기다 눈치 9단인 영상 윤대형(김응수) 팀이 홍규태(윤희석)를 내세운 훤의 은밀한 수사에 태클을 걸어 더더욱 이훤(김수현) 쪽 수사가 더디 진행되었고 14~15회에선 이 남자 주인공이 '별로 하는 일 없는 인물'로 전락한 감이 있는데, 애초에 이 극의 갈등과 시련 자체가 '왕권 VS 외척 세력'에서 비롯되었는지라 결과적으로 '이들의 대립'이 어떻게 마무리지어질지...그것에 대한 궁금증이 가장 크다.
마치 몇 회 연장할 것처럼 어느 순간 '늘어진 스토리'를 선보였던 수목극 <해를 품은 달>은 현재 담당 PD의 발언을 통해 '연장을 하지 않은 채 애초에 기획했던 20부로 마무리 짓겠다~'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 말대로라면 이제 겨우 5회 정도 남은 셈인데, 이미 '완성도 높은 작품'은 물 건너가고 '갈팡질팡, 얼기설기의 만듦새를 지닌 시청률만 높은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 과연 끝부분에 가선 그 짧은 시간 안에 캐릭터와 극 내용이 더이상 망가지지 않은 채 무사히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온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연기력' 보다는 '과장 언론 플레이'로 대중을 미혹시키고 있는 여주인공 한가인은 이 드라마를 통해 여전히 들쭉날쭉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중이며, <해를 품은 달> 15회에선 윤승아와 함께 '환상의 발연기 콤비'를 탄생시키기까지 하였다. 이 드라마는 묵직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 '사극'임에도 기억 돌아온 연우=월(한가인)과 몸종 설(윤승아)이 심각한 장면에서 세트로 급 '현대극' 연기를 펼쳐 보였는데, 이는 '시청자들의 극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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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연기 VS 발연기 : '누가 누가 더 눈을 땡그랗게 뜨나~' 내기 중?
하라는 '사극 연기'는 안하고 둘이서 '사백안(삼백안) 배틀'이라니!
하라는 '사극 연기'는 안하고 둘이서 '사백안(삼백안) 배틀'이라니!
본격적인 성인 여주인공 등장(7회) 이후 한가인은 '눈 아래 위 흰자가 다 보일 정도로 과도하게 치켜뜬 눈 연기'로 지적을 받은 바 있는데, 그 '모든 심각한 장면을 부릅뜬 눈으로 연기하기'가 15회가 지나도록 고쳐지지 않은 걸 보면 시청자들과의 피드백이 전혀 없는 연기자가 아닌가 싶다. 한가인의 '폭풍 부릅뜬 눈 연기 신공'은 <해를 품은 달> 13회(감옥에서의 장씨 도무녀 면담씬)에서 그 절정을 이룬 바 있다.
그것이 만일 '배우들 연기 방향에 대한 잦은 멘션'과 '극세사 지문'으로 유명한 김수현 작가(동명이인/여성/드라마 작가)의 대본이었다면 '연우(월)의 대사 : 어쩌고 저쩌고~'하면서 괄호 안에 '상황에 걸맞는 세밀한 눈빛 연기에 신경쓰되, 눈은 과도하게 부릅뜨지 말 것~'이라는 말을 지문에 적어 넣었을지도...
허벅다리 피 바다를 이룰 정도로 쳐맞고, 저고리에 '음란할 음'자 새겨진 채
서활인서로 쫒겨난 여자(비천한 무녀)의 간 큰 행위 : 훤한 대낮에 서활인서
앞마당에서 '스캔들 난 당사자'인 종친 남자와 몸 터치 & 연애 행각 벌이기?
원작 소설과 달리 양명군(정일우) 비중이 늘어났으며 이 등장 인물은 잘만 하면 메인 남주를 능가할 수도 있는 '아련하고 마음 가는 캐릭터'가 되었을텐데,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은 이를 잘 살리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최근 회를 통해 양명군(정일우)과 연우(한가인) 둘 다를 '뇌가 청순한 인물'로 전락시켰다.
어린 시절의 양명군(이민호)과 연우(김유정)는 분명, 총명하고 기품 있고 생각이 깊은 인물들이었다. 허나 성인이 된 양명군(정일우)과 연우(한가인)에게선 그런 '사려 깊음'을 찾아보기 힘들며, 그 멋지던 양명군은 '주변의 이쁜 여자만 보면 사족을 못쓰는 떼쟁이 중딩'으로 변해버렸고 연우(한가인)는 기억을 잃은 '천한 무녀=월이' 시절에도 '위 아래도 없이 모든 사람을 향해 눈 똑바로 쳐다보며(혹은 띠꺼운 표정으로 째려보며) 따지기 좋아하는 당돌하고 시건방진 여자'의 모습을 자주 선보인 바 있다.
'약' 타러 간 무녀가 함흥차사~ : 알고 봤더니, 젊은 종친 남자에게 선물(?)도 받고
둘이 노닥거림..(남들 보기엔 충분히 꼬리 치고 요망 떠는 걸로 보일 수 있는 행동)
타고난 영리함이 아니더라도, 사람은 '경험'에서 뭔가 배우는 바가 있어야 한다. 더더군다나 이 극에서의 연우(한가인)는 지난 사건을 통해 죽을 위기에까지 처해지지 않았던가- 그녀는 또한 '종친인 양명군'이 무녀와 스캔들에 휘말리면 위험하다는 걸 알고 여러 대신들 앞에서 선의의 거짓말을 하기도 했었다.
그랬던 인물(표면적 신분은 최하층 천한 무녀인 연우=월)이 왕족 남자들과의 이성 스캔들로 그 난리를 겪고도, 저고리 가슴 부분에 '음란할 음(淫)'자 새긴 채 쫓겨난 서활인서에서 밤이고 낮이고 남들 시선 아랑곳하지 않은 채 종친 남자와 희희덕거린다는 건 상당히 조심성 없는 행동이다. 결국 불쌍해질 양명군에게 잠시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주는 건 좋으나 <해를 품은 달> 15회에서의 이 설정(양명군과 월의 깜짝 데이트)이 캐릭터의 미덕을 위해선 결코 좋은 선택이 아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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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시대 : 우리 '셜록 훤즈' 팀이 후발 주자인 '셜록 월즈' 팀에 밀릴 순 없어~ 분발하자!
지난 주 <전설의 고향> 컨셉에 이어 금주엔 <수사 반장> 컨셉으로 이야기를 이어나가고 있는 수목극 <해를 품은 달>의 '남아 있는 가장 굵직한 스토리'는 '세자빈(죽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연우 처자) 시해 사건의 전모를 밝히는 것'이 될텐데, 15회에선 '기억이 돌아온 연우(한가인)'마저 진상을 밝혀내겠다고 설치는 바람에 원조 탐정 훤(김수현) 팀이 살짝 주춤한 감이 있었다.
거기다 눈치 9단인 영상 윤대형(김응수) 팀이 홍규태(윤희석)를 내세운 훤의 은밀한 수사에 태클을 걸어 더더욱 이훤(김수현) 쪽 수사가 더디 진행되었고 14~15회에선 이 남자 주인공이 '별로 하는 일 없는 인물'로 전락한 감이 있는데, 애초에 이 극의 갈등과 시련 자체가 '왕권 VS 외척 세력'에서 비롯되었는지라 결과적으로 '이들의 대립'이 어떻게 마무리지어질지...그것에 대한 궁금증이 가장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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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왕 '이훤' 시련 전담반, <해를 품은 달> '중년 F4' : "우리의 임무는...조/작~?"
마치 몇 회 연장할 것처럼 어느 순간 '늘어진 스토리'를 선보였던 수목극 <해를 품은 달>은 현재 담당 PD의 발언을 통해 '연장을 하지 않은 채 애초에 기획했던 20부로 마무리 짓겠다~'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 말대로라면 이제 겨우 5회 정도 남은 셈인데, 이미 '완성도 높은 작품'은 물 건너가고 '갈팡질팡, 얼기설기의 만듦새를 지닌 시청률만 높은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 과연 끝부분에 가선 그 짧은 시간 안에 캐릭터와 극 내용이 더이상 망가지지 않은 채 무사히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