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프랑스 뮤지컬'을 '3D 영화'로 만든 '모차르트 락 오페라(Mozart L'opera Rock)'를 관람하면서 이 작품에 대한 사전 지식 전무하고 미리 알려준 영화 제목도 자꾸 헷갈려 하는 측근을 데리고 갔는데, 여러 면에서 '볼거리/들을거리' 많았던 이 뮤지컬이 나름 재미있었다고 한다.
그나마 '<모차르트 락 오페라> 3D 뮤지컬'은 2만원이니까 내 돈으로 누굴 '보여준다'거나 각자 돈 내고 '보러 가자~'고 권하는 게 가능하지만, 일반 공연장에서 하는 요즘의 5~15만원 짜리 대작 뮤지컬은 도저히 그렇게 할 수가 없다.(예전에 8만원 짜리 공연 보러가자고 지인에게 권했다가 DG게 욕 얻어 먹었던 아픈 기억이~ ;; 고작 <2시간 짜리> 공연 '즐기는 데'에 그 큰 돈을 쓰다니 '생활력'이 없네 '개념'이 없네 '갑부집 딸도 아니면서 오버하네' 하며, 그 '알뜰하고 개념 있는 지인'으로부터 이상한 사람 취급 당했던 것이다.. 그래서, 요즘엔 '진짜 볼 만한 공연' 아니면 절대 '큰 돈' 쏟아붓지 않는다.)
아무튼.. 비록 실제 장면은 아니지만 '2만원으로 VIP석에서 보는 것 같은 효과'를 비슷하게 내었던 3D 뮤지컬 <모차르트, 락 오페라(Mozart, L'opera Rock)>를 보러 가기 전 측근에게 "프랑스에서도 그렇고, 우리 나라에서도 그렇고, 이 뮤지컬에서 살리에리가 인기 많은 것 같다~"고 했더니 "캐릭터적으로 뭔가 사람들을 끌어 당기는 매력이 있겠지.." 하고 대답했다.
허나, 정작 이 3D 영화를 보고 나와서 절대 '살리에리 캐릭터가 좋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사실.. 나두 뮤지컬 <모차르트 락 오페라/모차르트 오페라 락(Mozart L'opera Rock)> 2막부터 나오기 시작하는 '살리에리'란 '캐릭터'가 되게 좋은지는 잘 모르겠다. 이 뮤지컬 안에서 '살리에리'는 그냥 무게만 잡고 있고, 온갖 활약은 '로젠베르크 백작(Yamin Dib)'이 다 하니 말이다. 굳이 '특정한 극 내에서의 매력도'를 따지자면, 역사 왜곡 컸던 영화 <아마데우스>에서의 '살리에리' 캐릭터가 훨씬 매력적이다.
그와 달리, 뮤지컬 <모차르트 락 오페라> '2막 초중반에 등장한 뒤, (18C의 '실제 살리에리'와는 다르게) 모차르트에게 열폭하는 노래 2곡 부르다가 급 패배를 인정하고서 마지막에 화해하러 오는 살리에리'가 통상적으로 말하는 '매력적인 캐릭터'는 아니다- 이 극에서 그들이 부르는 '노래'는 '개인 취향'에 따라 달라질텐데, 내 경우엔 살리에리가 부르는 단독 3곡 중 L'Assasymphonie 정도 빼고는 그닥 취향이 아니다.(그나마, 살리에리는 2번에 걸쳐 무리를 대동하고 나오니 거기에서 오는 '흥겨움'은 있지만...)
그런데, 나의 측근이 영화를 다 본 뒤 의외의 말을 했다. "살리에리(Florent Mothe)가 모차르트(Mikelangelo Loconte)보다 잘생겼네. 키도 더 크고.. 그래서 인기 많은 거 아닐까?"라고... 해서 "실존 인물 모차르트가 체구 작아서 그런 거고, 씽크로율은 모차르트 쪽이 더 좋은데.. 그리고, 살리에리(Florent Mothe) 좀 통통하지 않아? 얼굴 갸름한 모차르트(Mikelangelo Loconte)도 충분히 잘생겼는데..." 했더니 "살리에리(Florent Mothe)가 더 남자답구만. 남자는 등치 좀 커도 된다~"라 말하였다.
하지만 뮤지컬 <모차르트 락 오페라> 프랑스 오리지널 팀 공연에서 '모차르트' 역을 맡은 미켈란젤로 로콩테(Mikelangelo Loconte)는 73년생이고, '살리에리' 역을 맡은 플로렌 모스(Florent Mothe)는 81년생이라 말하니 사뭇 놀라는 눈치였다. 플로랑(플로렌?)은 듬직해 보이고, 미켈란젤로의 경우 '외형'만 봐선 전혀 그 나잇대로 안보이는 아이돌 느낌이라고...
극 안에선 플로랑(살리에리)이 미켈란젤로(모차르트)보다 6살 많게 나오지만, 실제론 '플로랑' 쪽이 '미켈란젤로'보다 8살 어리다. 그런데.. 비록 역할 설정 상 그가 '수염 덥수룩한 모습'으로 출연하긴 했으나, 대형 화면으로 자세히 들여다 보면서 난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실제 나이 '30대 후반'인 미켈란젤로 로콘테(Mikelangelo Loconte)에 비해, 아직 '30대 초반'인 플로랑 모트(Florent Mothe) 쪽이 잘 뜯어보면 뭔가 더 뽀송뽀송하고 탱탱해 보이는 구석이 있다는 것을...
본 극에선 '살리에리' 캐릭터가 무거운 역할이기에 계속 무표정하게 있지만, 가만 뜯어보니 '살리에리' 역을 맡은 플로랑 모트(Florent Mothe)가 꽤 잘생긴 얼굴은 맞는 듯했다. 헌데, '살리에리(Florent Mothe)의 그 잘생김'이 정말 인기에 한 몫한 것일까..? 저 배우들 나이는 30대임에도, 프랑스에서 <모차르트 락 오페라>가 한참 공연 중일 때 10~20대 관객들로부터 유독 큰 인기를 누렸다고 한다. 공연 시작 전까지만 해도, 프랑스 내에서 별로 인지도가 높지 않은 이들이었음에도 말이다..
개인적으로, 언젠가부터 '역사적인 실존 인물'을 다루면서 '역사 왜곡'을 일삼는 극이 무척 꺼려지고 있다. 어떤 경우에도 드라마나 영화 같은 극을 통해 '나빴던 실존 인물을 미화한다'거나 '멀쩡했던 실존 인물을 깎아 내린다'거나 하는 식의 '왜곡'은 옳지 않다- 그런 류의 왜곡이 때론 후대 사람들의 삶에 크고 작은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하고, 지금 현재도 그런 일(안좋은 영향력)은 벌어지고 있다.
2009년에 탄생한 프랑스 뮤지컬 <모차르트 락 오페라(Mozart L'opera Rock)>의 경우엔 다른 '모차르트 관련 극'에 비해선 비교적 '왜곡'이 적고, 매 장면 장면을 통해 '실존 인물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에 관한 사료'를 많이 참고했다는 게 느껴지는 작품인데.. 그 와중에 '살리에리가 모차르트에게 큰 열등감을 느꼈다~'는 대목은 이 극의 가장 큰 '옥의 티'가 아닐까 한다.
살리에리와 일당들이 <피가로의 결혼> 당시 모차르트와 상연 경합을 벌이다가 '방해 공작'을 펼친 건 실제 있었던 사실로 알려져 있지만, 당시 궁정 소속 작곡가에다 나름의 대중적 인기를 누렸던 '살리에리(Salieri)'가 소속도 없고 (후대의 반응과 달리) 몇몇 작품에서 실패도 맛본 '모차르트(Mozart)'에게 열폭할 이유는 없어 보이기에 말이다. 여러 자료를 취합해 보면, '실존 인물 살리에리가 모차르트에게 전혀 열등감 느끼지 않았을 가능성 90%, 열등감 느꼈을 가능성 10%' 정도로 보인다..
그럼에도 굳이 '역사 왜곡 적은 프랑스 뮤지컬 <모차르트 락 오페라>'에 '살리에리 열폭 장면'을 넣은 건, 어차피 '살리에리' 캐릭터 들어가는데 너무 '갈등'이 없으면 극이 심심해지니까 하나의 '극적인 재미'를 위해 영화 <아마데우스>에 나온 내용 중 일부분을 차용해 온 게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해본다.
어쨌든.. 결과적으로 '옥의 티'이기는 해서, 이런 저런 이유로 난 <모차르트 락 오페라(Mozart L'opera Rock)>라는 뮤지컬 안에서 '살리에리' 보다는 '모차르트' 캐릭터를 좀 더 편안하게 느끼는 것 같다. 이 작품 속에 나오는 '모차르트 이야기'는 정말 실제의 '역사적 사실'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으니 말이다..
그나마 '<모차르트 락 오페라> 3D 뮤지컬'은 2만원이니까 내 돈으로 누굴 '보여준다'거나 각자 돈 내고 '보러 가자~'고 권하는 게 가능하지만, 일반 공연장에서 하는 요즘의 5~15만원 짜리 대작 뮤지컬은 도저히 그렇게 할 수가 없다.(예전에 8만원 짜리 공연 보러가자고 지인에게 권했다가 DG게 욕 얻어 먹었던 아픈 기억이~ ;; 고작 <2시간 짜리> 공연 '즐기는 데'에 그 큰 돈을 쓰다니 '생활력'이 없네 '개념'이 없네 '갑부집 딸도 아니면서 오버하네' 하며, 그 '알뜰하고 개념 있는 지인'으로부터 이상한 사람 취급 당했던 것이다.. 그래서, 요즘엔 '진짜 볼 만한 공연' 아니면 절대 '큰 돈' 쏟아붓지 않는다.)
아무튼.. 비록 실제 장면은 아니지만 '2만원으로 VIP석에서 보는 것 같은 효과'를 비슷하게 내었던 3D 뮤지컬 <모차르트, 락 오페라(Mozart, L'opera Rock)>를 보러 가기 전 측근에게 "프랑스에서도 그렇고, 우리 나라에서도 그렇고, 이 뮤지컬에서 살리에리가 인기 많은 것 같다~"고 했더니 "캐릭터적으로 뭔가 사람들을 끌어 당기는 매력이 있겠지.." 하고 대답했다.
허나, 정작 이 3D 영화를 보고 나와서 절대 '살리에리 캐릭터가 좋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사실.. 나두 뮤지컬 <모차르트 락 오페라/모차르트 오페라 락(Mozart L'opera Rock)> 2막부터 나오기 시작하는 '살리에리'란 '캐릭터'가 되게 좋은지는 잘 모르겠다. 이 뮤지컬 안에서 '살리에리'는 그냥 무게만 잡고 있고, 온갖 활약은 '로젠베르크 백작(Yamin Dib)'이 다 하니 말이다. 굳이 '특정한 극 내에서의 매력도'를 따지자면, 역사 왜곡 컸던 영화 <아마데우스>에서의 '살리에리' 캐릭터가 훨씬 매력적이다.
그와 달리, 뮤지컬 <모차르트 락 오페라> '2막 초중반에 등장한 뒤, (18C의 '실제 살리에리'와는 다르게) 모차르트에게 열폭하는 노래 2곡 부르다가 급 패배를 인정하고서 마지막에 화해하러 오는 살리에리'가 통상적으로 말하는 '매력적인 캐릭터'는 아니다- 이 극에서 그들이 부르는 '노래'는 '개인 취향'에 따라 달라질텐데, 내 경우엔 살리에리가 부르는 단독 3곡 중 L'Assasymphonie 정도 빼고는 그닥 취향이 아니다.(그나마, 살리에리는 2번에 걸쳐 무리를 대동하고 나오니 거기에서 오는 '흥겨움'은 있지만...)
그런데, 나의 측근이 영화를 다 본 뒤 의외의 말을 했다. "살리에리(Florent Mothe)가 모차르트(Mikelangelo Loconte)보다 잘생겼네. 키도 더 크고.. 그래서 인기 많은 거 아닐까?"라고... 해서 "실존 인물 모차르트가 체구 작아서 그런 거고, 씽크로율은 모차르트 쪽이 더 좋은데.. 그리고, 살리에리(Florent Mothe) 좀 통통하지 않아? 얼굴 갸름한 모차르트(Mikelangelo Loconte)도 충분히 잘생겼는데..." 했더니 "살리에리(Florent Mothe)가 더 남자답구만. 남자는 등치 좀 커도 된다~"라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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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 락 오페라> '살리에리(플로랑)'의 헤어 스타일 변천사
이 '살리에리(Florent Mothe)'의 인기 비결은 '잘생긴 외모'..?
이 '살리에리(Florent Mothe)'의 인기 비결은 '잘생긴 외모'..?
하지만 뮤지컬 <모차르트 락 오페라> 프랑스 오리지널 팀 공연에서 '모차르트' 역을 맡은 미켈란젤로 로콩테(Mikelangelo Loconte)는 73년생이고, '살리에리' 역을 맡은 플로렌 모스(Florent Mothe)는 81년생이라 말하니 사뭇 놀라는 눈치였다. 플로랑(플로렌?)은 듬직해 보이고, 미켈란젤로의 경우 '외형'만 봐선 전혀 그 나잇대로 안보이는 아이돌 느낌이라고...
극 안에선 플로랑(살리에리)이 미켈란젤로(모차르트)보다 6살 많게 나오지만, 실제론 '플로랑' 쪽이 '미켈란젤로'보다 8살 어리다. 그런데.. 비록 역할 설정 상 그가 '수염 덥수룩한 모습'으로 출연하긴 했으나, 대형 화면으로 자세히 들여다 보면서 난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실제 나이 '30대 후반'인 미켈란젤로 로콘테(Mikelangelo Loconte)에 비해, 아직 '30대 초반'인 플로랑 모트(Florent Mothe) 쪽이 잘 뜯어보면 뭔가 더 뽀송뽀송하고 탱탱해 보이는 구석이 있다는 것을...
본 극에선 '살리에리' 캐릭터가 무거운 역할이기에 계속 무표정하게 있지만, 가만 뜯어보니 '살리에리' 역을 맡은 플로랑 모트(Florent Mothe)가 꽤 잘생긴 얼굴은 맞는 듯했다. 헌데, '살리에리(Florent Mothe)의 그 잘생김'이 정말 인기에 한 몫한 것일까..? 저 배우들 나이는 30대임에도, 프랑스에서 <모차르트 락 오페라>가 한참 공연 중일 때 10~20대 관객들로부터 유독 큰 인기를 누렸다고 한다. 공연 시작 전까지만 해도, 프랑스 내에서 별로 인지도가 높지 않은 이들이었음에도 말이다..
뼈아프게 패배를 인정할 때조차 잘생긴(?) '살리에리(Florent)'
2009년에 탄생한 프랑스 뮤지컬 <모차르트 락 오페라(Mozart L'opera Rock)>의 경우엔 다른 '모차르트 관련 극'에 비해선 비교적 '왜곡'이 적고, 매 장면 장면을 통해 '실존 인물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에 관한 사료'를 많이 참고했다는 게 느껴지는 작품인데.. 그 와중에 '살리에리가 모차르트에게 큰 열등감을 느꼈다~'는 대목은 이 극의 가장 큰 '옥의 티'가 아닐까 한다.
살리에리와 일당들이 <피가로의 결혼> 당시 모차르트와 상연 경합을 벌이다가 '방해 공작'을 펼친 건 실제 있었던 사실로 알려져 있지만, 당시 궁정 소속 작곡가에다 나름의 대중적 인기를 누렸던 '살리에리(Salieri)'가 소속도 없고 (후대의 반응과 달리) 몇몇 작품에서 실패도 맛본 '모차르트(Mozart)'에게 열폭할 이유는 없어 보이기에 말이다. 여러 자료를 취합해 보면, '실존 인물 살리에리가 모차르트에게 전혀 열등감 느끼지 않았을 가능성 90%, 열등감 느꼈을 가능성 10%' 정도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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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린 모습, 강단 있는 모습 다 잘 표현한 순정 만화 턱선의 '모차르트(Mikelangelo)'
프랑스 뮤지컬 오리지널 버전 <모차르트 락 오페라>는 전반적인 볼거리, 들을거리 외에
'메인 주인공을 비롯한 주요 남자 출연진 외모도 훈훈한 뮤지컬~'이라는 엉뚱한 결론..;;
프랑스 뮤지컬 오리지널 버전 <모차르트 락 오페라>는 전반적인 볼거리, 들을거리 외에
'메인 주인공을 비롯한 주요 남자 출연진 외모도 훈훈한 뮤지컬~'이라는 엉뚱한 결론..;;
그럼에도 굳이 '역사 왜곡 적은 프랑스 뮤지컬 <모차르트 락 오페라>'에 '살리에리 열폭 장면'을 넣은 건, 어차피 '살리에리' 캐릭터 들어가는데 너무 '갈등'이 없으면 극이 심심해지니까 하나의 '극적인 재미'를 위해 영화 <아마데우스>에 나온 내용 중 일부분을 차용해 온 게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해본다.
어쨌든.. 결과적으로 '옥의 티'이기는 해서, 이런 저런 이유로 난 <모차르트 락 오페라(Mozart L'opera Rock)>라는 뮤지컬 안에서 '살리에리' 보다는 '모차르트' 캐릭터를 좀 더 편안하게 느끼는 것 같다. 이 작품 속에 나오는 '모차르트 이야기'는 정말 실제의 '역사적 사실'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