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주말극 <애정만만세>가 때론 지나치게 폭력적인 드라마라 생각한다. 물론 이 극의 전반적인 정서가 폭력적이진 않다- 해당 드라마 제목이 표방한 것처럼 <애정만만세>는 많은 부분에서 '등장 인물들의 애정 관계'에 치중하고 있다. 허나 '극 안에 나오는 몇몇 설정'들이 보는 사람에게 불편한 느낌을 안겨다 주고 있는데, 집안에서 돈 벌어오는 가장 역할을 하고 있는 엄마 '크리스탈 박(김수미)'이 변주리(변정수)나 변동우(이태성) 같은 본인의 '자식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장면'은 특히 그러하다.
최근에 방영된 <애정만만세> 33회 때만 해도 '여자 문제로 자신을 속인 아들 변동우(이태성)'에게 분노한 엄마 '크리스탈 박=박말년(김수미)'이 그런 그의 '머리를 마구 때리는 장면'이 등장한 바 있다. 극 초반부부터 간간히 등장하곤 하는 그런 '구타 장면'을 접할 때마다 깜짝깜짝 놀라곤 한다.
'연기'라는 이유로 이태성이 김수미에게 그런 '무차별적인 머리 폭행'을 당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며, 이전에 '훨씬 심한 버전'으로 2~3차례 더 있었던 걸로 알고 있다. 이태성 뿐만이 아니라, 김수미(크리스탈 박)의 딸로 나오는 변정수(변주리 역) 역시 '극의 한 장면'을 통해 머리를 심하게 두들겨 맞은 적이 있다.
이 드라마에서 그런 장면을 보여주는 건 가모장적 엄마인 '크리스탈 박(김수미)'의 캐릭터를 뚜렷하게 보여주고, 시청자들에게 나름 독특한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그리 했던 것이리라. 하지만 극을 받아 들이는 '시청자 입장'에선 전혀 재미나게 느껴지지 않으며, 그 대목에서 항상 불쾌한 마음이 들곤 한다.
예전에, 연기자 김수미가 '극 중 아들 역할의 배우(이태성)를 때리는 장면'에서 과연 몇 대나 때리나 세어본 적이 있다. 대사를 치면서 계속, 손으로 그의 머리나 팔을 주로 때리는데(특히 머리 부분을 집중해서) 한 번에 40대 가까이 때리는 것 같았다. 것두, 엄청 세게~ '연기자'는 극 안에서의 어떤 상황을 '연기'할 뿐인데, 이 경우 '연기'가 아니라 상대 연기자가 '실제로 맞는 분위기'였다.
크리스탈 박(김수미) '아들' 역을 연기한 이태성이 인터뷰를 통해 '드라마를 찍을 땐 한 장면을 여러 각도'에서 찍어야 하니까 원래는 한 500대 정도 맞았다고 하던데, 맞은 배우들이야 웃으면서 얘기하지만 제 3자인 '시청자' 입장은 전혀 그러하질 못하다. 오히려 <어차피 배우들이 가짜 상황을 진짜 상황인 것처럼 '연기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 감안하고 드라마 시청하는 것인데, 저런 폭력적인 장면도 너무 리얼하게 연출하는 건 시청자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처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학창 시절, 내가 제일 싫어했던 선생이 '자기 학생들 차별 대우하는 선생 & 애들 뺨이나 머리 때리는 선생'이었다. 체벌에도 어떤 기준이 있어야 한다. '네가 이런이런 잘못을 했으니까 이러한 기준에 의해 매로 (손바닥 같은) 어디어디를 몇 대 때리겠다' 이런 건 있을 수 있지만, 선생이란 작자가 감정이 앞서서 흥분한 상태로 학생들 귀싸대기를 올려 붙이거나 손으로(혹은 출석부로) 머리를 퍽~때리거나 하는 건 정말 무식한 처사이며, 그런 사람들은 선생님 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내 인식 속에선 '머리 맞으면, 공부해야 할 학생들 머리 나빠진다..' 이런 게 좀 있었기에, 애들 머리 때리는 선생들을 정말 경멸하곤 했었다. 그건 '다 큰 연기자'들 경우도 마찬가지 아닐까? '연기자'는 기본적으로 '무수히 많은 대사를 암기해야 하는 직업'인데, '머리' 많이 맞아서 좋을 이유 없다.
그런데.. 최근 방영되고 있는 주말 드라마 <애정만만세>에선 '극 중 설정'을 충실하게 보여준다는 이유로, 선배 연기자 김수미가 후배 연기자 변정수나 이태성의 '머리'를 실제로 너무 심하게 때리곤 한다. 개인적으로, 이게 '정상적인 상황'으로 보여지진 않는다. 아니, 연기하다 사람 잡을 일 있나- '연기'는 '연기'일 뿐이어야지, 왜 '사람 때리는 장면'에서 실제로 그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을 줘패는 것일까..?
그런 식이라면, 공포물이나 범죄물 or 전쟁 드라마 같은 데서 '사람을 칼로 찌르는 장면 or 죽이는 장면'에서 실제 상황처럼 그렇게 해야 한다는 건데, 그럼 진짜 진짜 곤란하지 않나? 어차피 시청자들은 어느 정도 '저건 가짜 상황이며, 저들이 그럴듯하게 연기를 하고 있다~'라는 걸 다 인지하고서 극을 시청하기 때문에, 극 내용 상 '어떤 사람을 구타하는 장면'이 설정되어 있다 하여 연기자가 실제로 다른 연기자를 리얼하게 구타할 필요는 없다. '연기자'들의 기본적인 인권은 보장해 줘야 하는 것이다-
최근에 방영된 <애정만만세> 33회 때만 해도 '여자 문제로 자신을 속인 아들 변동우(이태성)'에게 분노한 엄마 '크리스탈 박=박말년(김수미)'이 그런 그의 '머리를 마구 때리는 장면'이 등장한 바 있다. 극 초반부부터 간간히 등장하곤 하는 그런 '구타 장면'을 접할 때마다 깜짝깜짝 놀라곤 한다.
'연기'라는 이유로 이태성이 김수미에게 그런 '무차별적인 머리 폭행'을 당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며, 이전에 '훨씬 심한 버전'으로 2~3차례 더 있었던 걸로 알고 있다. 이태성 뿐만이 아니라, 김수미(크리스탈 박)의 딸로 나오는 변정수(변주리 역) 역시 '극의 한 장면'을 통해 머리를 심하게 두들겨 맞은 적이 있다.
이 드라마에서 그런 장면을 보여주는 건 가모장적 엄마인 '크리스탈 박(김수미)'의 캐릭터를 뚜렷하게 보여주고, 시청자들에게 나름 독특한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그리 했던 것이리라. 하지만 극을 받아 들이는 '시청자 입장'에선 전혀 재미나게 느껴지지 않으며, 그 대목에서 항상 불쾌한 마음이 들곤 한다.
예전에, 연기자 김수미가 '극 중 아들 역할의 배우(이태성)를 때리는 장면'에서 과연 몇 대나 때리나 세어본 적이 있다. 대사를 치면서 계속, 손으로 그의 머리나 팔을 주로 때리는데(특히 머리 부분을 집중해서) 한 번에 40대 가까이 때리는 것 같았다. 것두, 엄청 세게~ '연기자'는 극 안에서의 어떤 상황을 '연기'할 뿐인데, 이 경우 '연기'가 아니라 상대 연기자가 '실제로 맞는 분위기'였다.
크리스탈 박(김수미) '아들' 역을 연기한 이태성이 인터뷰를 통해 '드라마를 찍을 땐 한 장면을 여러 각도'에서 찍어야 하니까 원래는 한 500대 정도 맞았다고 하던데, 맞은 배우들이야 웃으면서 얘기하지만 제 3자인 '시청자' 입장은 전혀 그러하질 못하다. 오히려 <어차피 배우들이 가짜 상황을 진짜 상황인 것처럼 '연기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 감안하고 드라마 시청하는 것인데, 저런 폭력적인 장면도 너무 리얼하게 연출하는 건 시청자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처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학창 시절, 내가 제일 싫어했던 선생이 '자기 학생들 차별 대우하는 선생 & 애들 뺨이나 머리 때리는 선생'이었다. 체벌에도 어떤 기준이 있어야 한다. '네가 이런이런 잘못을 했으니까 이러한 기준에 의해 매로 (손바닥 같은) 어디어디를 몇 대 때리겠다' 이런 건 있을 수 있지만, 선생이란 작자가 감정이 앞서서 흥분한 상태로 학생들 귀싸대기를 올려 붙이거나 손으로(혹은 출석부로) 머리를 퍽~때리거나 하는 건 정말 무식한 처사이며, 그런 사람들은 선생님 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내 인식 속에선 '머리 맞으면, 공부해야 할 학생들 머리 나빠진다..' 이런 게 좀 있었기에, 애들 머리 때리는 선생들을 정말 경멸하곤 했었다. 그건 '다 큰 연기자'들 경우도 마찬가지 아닐까? '연기자'는 기본적으로 '무수히 많은 대사를 암기해야 하는 직업'인데, '머리' 많이 맞아서 좋을 이유 없다.
그런데.. 최근 방영되고 있는 주말 드라마 <애정만만세>에선 '극 중 설정'을 충실하게 보여준다는 이유로, 선배 연기자 김수미가 후배 연기자 변정수나 이태성의 '머리'를 실제로 너무 심하게 때리곤 한다. 개인적으로, 이게 '정상적인 상황'으로 보여지진 않는다. 아니, 연기하다 사람 잡을 일 있나- '연기'는 '연기'일 뿐이어야지, 왜 '사람 때리는 장면'에서 실제로 그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을 줘패는 것일까..?
그런 식이라면, 공포물이나 범죄물 or 전쟁 드라마 같은 데서 '사람을 칼로 찌르는 장면 or 죽이는 장면'에서 실제 상황처럼 그렇게 해야 한다는 건데, 그럼 진짜 진짜 곤란하지 않나? 어차피 시청자들은 어느 정도 '저건 가짜 상황이며, 저들이 그럴듯하게 연기를 하고 있다~'라는 걸 다 인지하고서 극을 시청하기 때문에, 극 내용 상 '어떤 사람을 구타하는 장면'이 설정되어 있다 하여 연기자가 실제로 다른 연기자를 리얼하게 구타할 필요는 없다. '연기자'들의 기본적인 인권은 보장해 줘야 하는 것이다-
'과도한 구타 연기' 투혼 : 머리를 손으로 수십 차례 때리다, 심지어는 팔 뒤꿈치로 상대 연기자의 등을 찍기까지 했음
안 그래도 그 손이 되게 매워 보이던데 <애정만만세>에서 폭력 가장 크리스탈 박(김수미)이 변주리(변정수)나 변동우(이태성)를 혼내는 장면에서 '(연기로) 때리는 척'을 한 게 아니라 실제로 그들의 머리에 '무차별적인 구타'를 가했기에, 그건 실제 폭력이 되는 게 아닐까? 연기자의 인터뷰 내용대로 <대본엔 2~3번 정도 때린다>로 되어 있던 게 '연출 과정'에서 그리 찍힌 것이라면, 그건 명백히 그 상황을 방관한 채 그대로 찍은 연출가(PD)나 '불필요한 연기 투혼'을 벌인 해당 연기자(김수미)의 책임이다.
주말 드라마 <애정만만세>는 기타 등등의 흥미로운 요소를 갖춘 극이지만, 캐릭터를 강렬하게 보여준다는 명목으로 연출되어진 그런 '폭력적인 장면'은 심히 난감한 대목이었다. 굳이 이 드라마 뿐 아니라, 앞으로 다른 드라마에서도 그런 류의 '상대 연기자에 대한 실질적인 구타'는 지양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