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2013.06.26 21:27

본격적인 공포물이나 추리 소설 등이 땡기는 여름이다. '추리 소설' 창시자 하면 천재적인 미국 작가 에드거 앨런 포(Edgar Allan Poe)가 떠오르지만, 소시 적에 그보다 먼저 알게 된 추리 소설의 대가는 아서 코난 도일(Arthur Conan Doyle)이었다. 명탐정 <셜록 홈즈> 시리즈로 아주 유명한 작가이다.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는 당시에도 열혈 매니아층이 존재했던 인기 작품이었다. 1859년 영국에서 태어난 '아서 코난 도일'은 30대 초반까지 의사로 일하다가, 그 후 '홈즈'가 등장하는 단편 소설을 잡지에 연재하기 시작했다. 의학적 지식도 갖추고 있는 데다가, 문학 작품 중 추리 소설 뿐 아니라 역사 소설, 시, 과학 소설 영역에서 두루 활동했을 정도로 그는 요즘 기준으로 하면 '엄친아'가 아니었나 싶다.

Arthur Conan Doyle(1859~1930)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에서 아일랜드계 영국인 아버지와 아일랜드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아서 코넌 도일
(Arthur Conan Doyle)'은 대학 시절부터 단편 소설을 쓰기 시작했으며, 의사로 일했던 시절에도 환자가 없는 시간에 조금씩 글을 써두곤 했었다. 요즘 작가들이야 컴퓨터 자판으로 글을 쓰지만, 그 시기의 코넌 도일은 일일이 손으로 (펜을 사용하여) 소설을 썼다고 한다.

그가 단편 소설로 발표한 '셜록 홈즈'는 대학 시절 본인이 직접 겪었던 한 교수를 모델로 한 캐릭터라고 하는데, 코넌 도일 자체가 이전에 활동했던 추리 소설 작가 '에드가 앨런 포'의 영향을 일정 부분 받은 작가인지라 '셜록 홈즈'가 포의 작품에 나오는 '오귀스트 뒤팽'과 비슷한 부분이 있다는 주장도 존재한다. 셜록 홈즈 시리즈에 나오는 또 다른 등장 인물 '왓슨'은 코난 도일과 비슷한 부분이 많은 캐릭터이다.

27세 때 자신이 일하던 병원의 환자 가족과 결혼한 코넌 도일은 20여 년 후 그녀가 폐결핵으로 사망하자 '이전부터 불륜 관계를 맺어 오던 또 다른 여성'과 재혼했다. 그는 첫 번째 부인 사이에서 뿐 아니라 두 번째 부인 사이에서도 여러 명의 자녀를 낳았는데, 둘째 부인 소생의 아이들을 더 편애했다고 한다.


<셜록 홈즈> 시리즈 자체는 재미있지만, 그 저자인 아서 코난 도일(Arthur Conan Doyle)이 도덕적으로 그리 흠 없는 남자는 아닌 듯하다. 개인적으로 학교 선생님이든, 부모든, 자신에게 속해 있는 아이들을 '편애'하는 사람을 좀 재수없어 하는 경향이 있다.

실존 인물인
코난 도일(Conan Doyle)의 경우, 두 부인 사이에서 낳은 애들 모두 자기 친자식임에도 '재혼한 부인 소생의 애들'을 훨씬 편애해서 그들에게만 막대한 재산을 상속하고 전(前) 부인 소생의 아이들에겐 재산을 거의 주지 않았다고 한다. 첫째 부인 사망 후, 원래부터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왔던 여성과 재혼한 뒤 그 '둘째 부인'의 눈치를 보느라 '전처 소생의 자식'을 철저하게 외면한 것이다.

첫 번째 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아서 코난 도일의 큰 딸 '메리 루이즈 도일'은 아버지의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평생 월세방 전전하며 '허드렛일' 하면서 비참하게 살다가 그 아버지를 원망하면서 죽어갔다. 남자들은 너무 돈이 많으면 딴짓 한다더니, 코넌 도일씨가 딱 그 케이스가 아닌가 싶다.

코난 도일(우측) & 그가 둘째 부인에게서 얻은 아들(좌측)


첫째 부인 투병 시절부터 이미 잘 나가는 부자 작가였던 '아서 코난 도일'은 부인 '루이자 호킨스'가 죽기 전부터 16세 연하의 젊은 여성 '진 엘리자베스 레키'와 사귀고 있었으며, 첫 아내 사망 후 재혼하여 그 사이에서 '세 자녀'를 얻었다. 그 때부터 첫째 부인 사이에서 난 '두 아이'들은 아버지와 계모의 냉대를 당했고, 새 가족이랑 알콩달콩 살고 싶었던 코난 도일은 이전 부인 소생의 애들을 멀리 유학 보내버렸다.

그 전처 소생의 아들인 '앨러인 킹슬리'는 학업 도중 20대의 젊은 나이에 폐렴으로 사망했고, 딸 '메리 루이즈'는 오래 살았으나 이른 나이에 아버지의 지원이 끊긴 채 평생 가난하게 살았다고 전해진다. 작가로서 유명세를 떨치던 아서 코난 도일
(Arthur Conan Doyle)의 수많은 재산은 결국 '재혼녀와 그 자식들'에게로 돌아갔고, 그들이 팥쥐 엄마나 신데렐라 계모 & 자식들처럼 '사치스런 생활'을 누릴 때 코난 도일의 '전처 자식들'은 무척 불쌍하게 살다 간 것이다.

동화 속 '신데렐라(재투성이 아가씨)'는 나중에 왕자 만나서 잘되기라도 했지만, 부자 아빠를 두고서도 평생 '하녀' 같은 일을 하며 쓸쓸하게 생을 마감했다는 코난 도일의 큰 딸 '메리 루이즈 도일'은 그보다 훨씬 불쌍한 데다 '실존 인물'이기까지 해서 무척이나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불여우 같은 새 마누라에게 홀려 '전처 소생의 자식'을 홀대한 실존 인물 '아서 코난 도일(Arthur Conan Doyle)' 가족의 이야기는 동화 <콩쥐 팥쥐>나 <신데렐라 : 재투성이 아가씨> 이야기를 능가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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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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