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한 동창 남사친이랑 '사랑은 노력해서 되는가, 안되는가'에 대해 논쟁을 벌인 적 있다. 나는 '사랑은 노력으로 되는 게 아니다' 쪽- 족발이 너무 좋은 사람 있고, 족발 냄새만 맡아도 싫은 사람 있다. 어떤 사람은 포도 킬러인데, 또 다른 사람은 포도 싫고 복숭아만 좋아할 수도 있다. '음식'도 이렇게 개인 취향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데, 연애 대상인 '사람'은 말해 무엇하리~ 그것이 무의식의 작용인지는 모르겠으나, 모든 사람에겐 자기도 어찌 하지 못하는 '취향'이란 게 있는 거다. 왠지 모르게 막 끌리는 사람이 있고, 아무리 나한테 오래 머물며 잘해줘도 '이성 감정' 안생기는 사람 있게 마련. 그래서 '짝사랑남/짝사랑녀'들의 비애가 생겨나는 게 아닐까? 1996년도 명곡인 '일기예보'의 속 화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