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가위손> 이후로 팀 버튼 감독 연출에 조니 뎁(John Depp)이 주연 배우로 출연한 영화는 꽤 많았지만, 그 중 가장 인상적인 영화를 꼽으라면 난 주저 없이 이 영화 <에드 우드>를 꼽겠다. 에드 우드(Edward D. Wood)는 1950년대 실존했던 헐리우드 영화계의 감독으로서 한 때 '세계에서 가장 최악의 감독'이라는 불명예스런 타이틀을 달기도 했던, 당대에 별로 인정받지 못한 영화 감독이었지만 끝까지 자기 꿈을 포기하지 않고 영화 만들기에 주력하는 등 영화에 대한 열정 만큼은 남달랐던 인물이다.
또한, 에드 우드 감독은 앙고라 니트와 금발 머리 가발 등 여장하기를 좋아하는 독특한 취향을 가진 인물이기도 했는데.. 그러한 에드 우드의 '영화에 대한 열정'을 담은 팀 버튼 감독의 영화<에드 우드>에선 조니 뎁이 주인공 '에드 우드' 역을 맡아서 열연하였다. 그 동안, 조니 뎁이 영화 속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쳐보인 적은 참 많았지만, 그 중에서도 난 특히 이 영화에서의 조니 뎁 연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 영화는 촬영상, 분장상, 음악상, 남우 조연상 등 각종 영화제에서의 수상 경력도 참 화려하다. 비록 주인공 조니 뎁이 수상하지는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에서의 조니 뎁 연기는 내겐 너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평소에 마이너적인 영화에 주로 출연했던 조니 뎁이 가장 대중적으로 사랑받은 영화는 <캐리비안의 해적(2003~)> 시리즈에서였고, 그 영화에서 조니 뎁이 분한 '해적-잭 스패로우'는 너무나도 매력적인 캐릭터로서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그가 젊은 시절에 찍은 이 영화 <에드 우드(1994)>에서의 '에드 우드' 캐릭터야말로 '잭 스패로우' 캐릭터의 전신이 아닌가 싶다.
흑백 톤으로 나온 <에드 우드>.. 이 영화는 스토리 자체가 그렇게까지 흥미진진하거나 막 재미있거나 하지는 않다.(물론 난 재미있게 봤지만, 사람에 따라선 지루하게 느낄 수 있는 그런 영화이기도 한..) 하지만 이 영화에서의 재기발랄한 조니 뎁의 연기를 지켜보는 일은 시종일관 즐겁다. 영화 <에드 우드>에서의 조니 뎁은 내내 재잘재잘, 조잘조잘~ 쉴 새 없이 떠들어대며, 시시때때로 익살스럽거나 코믹하게 심각한 표정을 짓기도 하는데.. 그런 조니 뎁의 연기를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이 영화는 내게 충분한 재미를 안겨다 주었다. '오, 에드 우드 역의 조니 뎁.. 너무나도 매력적이야~'를 외치며...
<글렌 혹은 글렌다> <외계로부터의 9호 계획> 등의 영화를 만든 에드 우드 감독이 초 저예산을 가지고 영화 한 편을 단숨에 대충대충~ 뚝딱뚝딱 만들어 버리는 모습이 이 영화 속에도 나온다. 그는 실제로도 영화를 참 엉성하게, 못 만들었다고 한다. '최악의 감독' 명성에 걸맞게 말이다. 하지만 조니 뎁이 에드 우드 감독으로 분하고, 팀 버튼이 연출한 이 영화에서의 에드 스토리는 나름 재미있고 감동적인 부분도 있었는데.. 그렇게 재능이 없으면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대한 열정이나 시도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에드 우드 감독의 끈기랄까.. 도전 정신? 뭐, 그런 게 굉장히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보통..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진짜 하고 싶은 일이 있고 꿈이 있어도, 이 핑계 저 핑계 대며 꿈을 미루거나 현실적인 여건을 감안하여 지레 포기하거나.. 생각만 하고, 행동으로 옮기지 않거나.. 자신의 열망과 열정을 제대로 불살라 보기도 전에 그 불씨를 꺼뜨려 버리거나 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쨌든 이 영화에서의 에드 우드 감독은 자기가 정말로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한 시도를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고 거기에 자신의 온 열정을 불태운다. 그의 그러한 열정이 조금 부럽다는 생각도 들었고, 이 영화를 통해 난 어떤지.. 내 인생은 어떠한지.. 내가 너무 빨리 포기해 버린 일은 없는지 되돌아 보기도 하였다. <에드 우드> 내용이 딱히 되게 흥미진진한 스토리는 아니었지만, 이상하게도 보구 나서 나름 감동적이고 여운이 많이 남는 영화였다.
크나큰 재능이 있지만, 거기에서 별다른 흥미를 못 느끼고 이내 그 일을 관둬버린 사람들이 어찌 됐건 그만두기 전의 그 '재능'에 대한 가치로 찬사를 받듯이.. 큰 재능은 없지만, 그 일에 대한 강렬한 열망으로 한평생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는 이의 삶 또한 나름 가치 있는 인생이 아닐까..? 그런 생각도 들었고... 어쨌거나 이 영화 속에서, 영화를 만드는 에드 우드 감독은 (타인의 평가에 상관 없이) 자신의 영화를 만들어 가는 그 과정 속에서 꽤나 활기차고 행복해 보였으니 말이다.
이 영화 <에드 우드>가 나온 1994년은 흑백 영화 시대도 아닌데 이렇게 흑백 화면으로 만들어진 이유는.. 영화 속에서의 에드 우드 감독이 '한물 간 전설적인 배우=원조 <드라큘라> 역의 벨라 루고시'를 만나 서로 우정을 나누며 그와 함께 저예산 영화를 찍는 장면이 나오는데, 벨라 루고시가 드라큘라로 활약하던 시대가 흑백 영화 시대이다 보니 이 영화에서 벨라 루고시 역을 맡은 마틴 랜도의 드라큘라 분장이 컬러 화면으로 나오자 굉장히 어색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 느낌(벨라 루고시의 '드라큘라' 이미지)을 제대로 살리기 위해서 흑백 화면으로 바꾸었다는 얘기가 있다.
이 영화는 엔딩 타이틀도 참 인상적이다. 에드 우드 감독이 TV 쇼에서 해고된 여배우와 전직 레슬러 등 여러 사람들을 모아 SF 호러 영화 <외계로부터의 9호 계획>을 찍고, 그 영화의 시사회 날 관객들에게 박수 갈채를 받은 에드가 새로 사귄 애인 캐시에게 청혼을 하고 시사회장을 떠나는 것으로 끝을 맺은 뒤 그 각각 등장 인물들의 남은 생이 어떠했는지를 설명해 주는 자막이 나온다.
에드 우드 & 그와 함께 에드의 영화에 참여했던 사람들의 이후의 삶을 들려주는데, 이 영화의 엔딩 부분에서 왠지 모르게 짠한 마음이 들었다. 영화를 만들고자 하는 '열정' 하나 만큼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지만 '살아 생전의 에드 우드 감독은 결코 영화로서 성공하지는 못했구나~' 하는 생각에...
하지만 (삶의 기준을 어디에다 두느냐는 사람마다 다 다르긴 하지만) 평생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일을 하고 살았고, 그걸 하기 위해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고, 열정적으로, 열심히 살았다는 측면에서 본다면 에드 우드 감독의 삶도 꽤 가치 있는 그것이었다고 생각한다. 꼭 사회에서 성공한 사람의 인생만이 가치 있는 건 아니니 말이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조니 뎁의 연기.. 진정으로 최고다! <에드 우드>는 조니 뎁이 메이저급 영화 <가을의 전설> 대신 선택한 영화였는데 '조니 뎁'이 아니었다면 과연 그 누가 괴짜 감독 '에드 우드'를 그토록 완벽하게, 매력적으로 소화해낼 수 있었을까- 영화 배우 조니 뎁에게는 지적이고 우수에 찬 캐릭터도 잘 어울리지만, 난 그가 '잭 스패로우'나 '에드 우드' 같은 다소 코믹한 괴짜 캐릭터를 연기할 때가 참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조니 뎁은 영화 <가위손> 때부터 늘 연기를 잘하는 편이었고, 그가 훌륭하게 연기해 낸 등장 인물은 참 많지만, 그 중에서도 난 <에드 우드(Ed Wood)>에서 에드 우드 감독으로 분한 조니 뎁의 연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또한, '팀 버튼+조니 뎁' 콤비의 여러 영화들 중에서도 이 영화 <에드 우드>가 단연 최고인 것 같다. 적어도 내 기준에선...
비록 에드 우드 감독의 영화는 NG 컷 없는 날림 졸속 제작이기는 하지만, 영화 속에서 "액션~!"을 외치고 "퍼펙트~"를 외치며 재잘재잘, 조잘조잘~ 자신의 영화에 대한 열정을 토해내는 젊은 감독 에드 우드의 식지 않는 열정과 그 역할을 너무나도 매력적으로 소화해 내며 시종 미소 짓게 만드는 조니 뎁의 유쾌하고 개성 넘치는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에드 우드>는 내겐 너무 소중한.. 내 인생의 영화이다.
또한, 에드 우드 감독은 앙고라 니트와 금발 머리 가발 등 여장하기를 좋아하는 독특한 취향을 가진 인물이기도 했는데.. 그러한 에드 우드의 '영화에 대한 열정'을 담은 팀 버튼 감독의 영화<에드 우드>에선 조니 뎁이 주인공 '에드 우드' 역을 맡아서 열연하였다. 그 동안, 조니 뎁이 영화 속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쳐보인 적은 참 많았지만, 그 중에서도 난 특히 이 영화에서의 조니 뎁 연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 영화는 촬영상, 분장상, 음악상, 남우 조연상 등 각종 영화제에서의 수상 경력도 참 화려하다. 비록 주인공 조니 뎁이 수상하지는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에서의 조니 뎁 연기는 내겐 너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평소에 마이너적인 영화에 주로 출연했던 조니 뎁이 가장 대중적으로 사랑받은 영화는 <캐리비안의 해적(2003~)> 시리즈에서였고, 그 영화에서 조니 뎁이 분한 '해적-잭 스패로우'는 너무나도 매력적인 캐릭터로서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그가 젊은 시절에 찍은 이 영화 <에드 우드(1994)>에서의 '에드 우드' 캐릭터야말로 '잭 스패로우' 캐릭터의 전신이 아닌가 싶다.
흑백 톤으로 나온 <에드 우드>.. 이 영화는 스토리 자체가 그렇게까지 흥미진진하거나 막 재미있거나 하지는 않다.(물론 난 재미있게 봤지만, 사람에 따라선 지루하게 느낄 수 있는 그런 영화이기도 한..) 하지만 이 영화에서의 재기발랄한 조니 뎁의 연기를 지켜보는 일은 시종일관 즐겁다. 영화 <에드 우드>에서의 조니 뎁은 내내 재잘재잘, 조잘조잘~ 쉴 새 없이 떠들어대며, 시시때때로 익살스럽거나 코믹하게 심각한 표정을 짓기도 하는데.. 그런 조니 뎁의 연기를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이 영화는 내게 충분한 재미를 안겨다 주었다. '오, 에드 우드 역의 조니 뎁.. 너무나도 매력적이야~'를 외치며...
<글렌 혹은 글렌다> <외계로부터의 9호 계획> 등의 영화를 만든 에드 우드 감독이 초 저예산을 가지고 영화 한 편을 단숨에 대충대충~ 뚝딱뚝딱 만들어 버리는 모습이 이 영화 속에도 나온다. 그는 실제로도 영화를 참 엉성하게, 못 만들었다고 한다. '최악의 감독' 명성에 걸맞게 말이다. 하지만 조니 뎁이 에드 우드 감독으로 분하고, 팀 버튼이 연출한 이 영화에서의 에드 스토리는 나름 재미있고 감동적인 부분도 있었는데.. 그렇게 재능이 없으면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대한 열정이나 시도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에드 우드 감독의 끈기랄까.. 도전 정신? 뭐, 그런 게 굉장히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보통..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진짜 하고 싶은 일이 있고 꿈이 있어도, 이 핑계 저 핑계 대며 꿈을 미루거나 현실적인 여건을 감안하여 지레 포기하거나.. 생각만 하고, 행동으로 옮기지 않거나.. 자신의 열망과 열정을 제대로 불살라 보기도 전에 그 불씨를 꺼뜨려 버리거나 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쨌든 이 영화에서의 에드 우드 감독은 자기가 정말로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한 시도를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고 거기에 자신의 온 열정을 불태운다. 그의 그러한 열정이 조금 부럽다는 생각도 들었고, 이 영화를 통해 난 어떤지.. 내 인생은 어떠한지.. 내가 너무 빨리 포기해 버린 일은 없는지 되돌아 보기도 하였다. <에드 우드> 내용이 딱히 되게 흥미진진한 스토리는 아니었지만, 이상하게도 보구 나서 나름 감동적이고 여운이 많이 남는 영화였다.
크나큰 재능이 있지만, 거기에서 별다른 흥미를 못 느끼고 이내 그 일을 관둬버린 사람들이 어찌 됐건 그만두기 전의 그 '재능'에 대한 가치로 찬사를 받듯이.. 큰 재능은 없지만, 그 일에 대한 강렬한 열망으로 한평생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는 이의 삶 또한 나름 가치 있는 인생이 아닐까..? 그런 생각도 들었고... 어쨌거나 이 영화 속에서, 영화를 만드는 에드 우드 감독은 (타인의 평가에 상관 없이) 자신의 영화를 만들어 가는 그 과정 속에서 꽤나 활기차고 행복해 보였으니 말이다.
이 영화 <에드 우드>가 나온 1994년은 흑백 영화 시대도 아닌데 이렇게 흑백 화면으로 만들어진 이유는.. 영화 속에서의 에드 우드 감독이 '한물 간 전설적인 배우=원조 <드라큘라> 역의 벨라 루고시'를 만나 서로 우정을 나누며 그와 함께 저예산 영화를 찍는 장면이 나오는데, 벨라 루고시가 드라큘라로 활약하던 시대가 흑백 영화 시대이다 보니 이 영화에서 벨라 루고시 역을 맡은 마틴 랜도의 드라큘라 분장이 컬러 화면으로 나오자 굉장히 어색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 느낌(벨라 루고시의 '드라큘라' 이미지)을 제대로 살리기 위해서 흑백 화면으로 바꾸었다는 얘기가 있다.
이 영화는 엔딩 타이틀도 참 인상적이다. 에드 우드 감독이 TV 쇼에서 해고된 여배우와 전직 레슬러 등 여러 사람들을 모아 SF 호러 영화 <외계로부터의 9호 계획>을 찍고, 그 영화의 시사회 날 관객들에게 박수 갈채를 받은 에드가 새로 사귄 애인 캐시에게 청혼을 하고 시사회장을 떠나는 것으로 끝을 맺은 뒤 그 각각 등장 인물들의 남은 생이 어떠했는지를 설명해 주는 자막이 나온다.
"에드 우드는 그 후에도 계속 발버둥 쳤지만, 성공은 늘 비껴갔다. 그는 알콜 중독과 괴물 누드 영화로 내리막길을 걷다가 1978년, 54세에 사망했다. 2년 후.. 에드는 사상 최악의 감독으로 선정되면서 열광적인 신세대 팬을 거느리게 되었다.."
에드 우드 & 그와 함께 에드의 영화에 참여했던 사람들의 이후의 삶을 들려주는데, 이 영화의 엔딩 부분에서 왠지 모르게 짠한 마음이 들었다. 영화를 만들고자 하는 '열정' 하나 만큼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지만 '살아 생전의 에드 우드 감독은 결코 영화로서 성공하지는 못했구나~' 하는 생각에...
하지만 (삶의 기준을 어디에다 두느냐는 사람마다 다 다르긴 하지만) 평생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일을 하고 살았고, 그걸 하기 위해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고, 열정적으로, 열심히 살았다는 측면에서 본다면 에드 우드 감독의 삶도 꽤 가치 있는 그것이었다고 생각한다. 꼭 사회에서 성공한 사람의 인생만이 가치 있는 건 아니니 말이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조니 뎁의 연기.. 진정으로 최고다! <에드 우드>는 조니 뎁이 메이저급 영화 <가을의 전설> 대신 선택한 영화였는데 '조니 뎁'이 아니었다면 과연 그 누가 괴짜 감독 '에드 우드'를 그토록 완벽하게, 매력적으로 소화해낼 수 있었을까- 영화 배우 조니 뎁에게는 지적이고 우수에 찬 캐릭터도 잘 어울리지만, 난 그가 '잭 스패로우'나 '에드 우드' 같은 다소 코믹한 괴짜 캐릭터를 연기할 때가 참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조니 뎁은 영화 <가위손> 때부터 늘 연기를 잘하는 편이었고, 그가 훌륭하게 연기해 낸 등장 인물은 참 많지만, 그 중에서도 난 <에드 우드(Ed Wood)>에서 에드 우드 감독으로 분한 조니 뎁의 연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또한, '팀 버튼+조니 뎁' 콤비의 여러 영화들 중에서도 이 영화 <에드 우드>가 단연 최고인 것 같다. 적어도 내 기준에선...
비록 에드 우드 감독의 영화는 NG 컷 없는 날림 졸속 제작이기는 하지만, 영화 속에서 "액션~!"을 외치고 "퍼펙트~"를 외치며 재잘재잘, 조잘조잘~ 자신의 영화에 대한 열정을 토해내는 젊은 감독 에드 우드의 식지 않는 열정과 그 역할을 너무나도 매력적으로 소화해 내며 시종 미소 짓게 만드는 조니 뎁의 유쾌하고 개성 넘치는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에드 우드>는 내겐 너무 소중한.. 내 인생의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