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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수목 드라마 <파트너>를 보면서 굉장히 신선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기존에 방영된 한국의 TV 드라마 중에서 대놓고 옴니버스식 구성을 취한 드라마도 있었지만 <파트너>의 경우엔 그런 방식이 아닌, 고정된 스토리의 '연속극' 형식을 취하면서도 묘하게 '옴니버스식 구성'이 그 안에 유기적으로 맞물려 돌아간다는 느낌을 주는 색다른 매력의 드라마이다. 이 드라마가 주는 또 하나의 큰 즐거움은 매 에피소드 때마다 탁월한 연기 내공을 지닌 인지도 높은 카메오들의 열연을 볼 수 있다는 점-


물론, 그 이전에 이 드라마의 주인공인 김현주
(강은호)-이동욱(이태조) 커플의 찰떡 호흡 연기력을 보는 것도 큰 즐거움이며, 처음엔 다소 단조롭게 느껴졌던 최철호(이영우)와 이하늬(한정원)의 캐릭터도 갈수록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캐릭터로 변모해 가고 있어 극에 대한 만족도를 높여준다. 이 드라마는 '법정 드라마'이지만, 꾸준히 뒤바뀌는 법정 사건 뿐 아니라 이 네 주인공의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개인사' 이야기도 드라마의 잔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카메오들의 연기 열전!

보통, 다른 드라마나 영화 속 카메오들은 극을 통해 몇 분 출연하고 마는 정도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 드라마 <파트너>에선 그 나름대로 다른 극에서 '비중 있는 캐릭터'로 나올 수 있는 배우들이 한 사건을 통해 몇 회 연속적으로 출연하는 그런 방식이다. 한 회 안에서의 비중도 꽤 큰 편이다.


이 드라마 법정 사건의 첫 에피소드인 '여동생 살인 누명 사건' 때 출연했던 안석환, 김미경, 임지규 등의 배우들도 연기적인 면에서 굉장히 깊은 인상을 남겼는데, 그 이후 사건이 바뀔 때마다 새롭게 등장한 이혜숙, 김갑수, 김정난, 김영옥, 이희도.. 그 외 기타 등등의 카메오 배우들이 매 회 빼어난 연기력을 펼쳐보여 이 드라마를 통해 그들의 '연기력을 감상'하는 재미도 크고, '다음 번에는 과연 어떤 배우가 카메오로 출연할까?'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이야기 안의 이야기, 또 하나의 주인공 : 누이 좋고, 매부 좋고~

예전에도 이 비슷한 유형의 드라마가 있었지만 매 주 주인공이 달라지거나(그에 따라, 매 주 각각 다른 배우가 주인공으로 출연하게 됨) 정해진 인원수의 출연진들이 매 주 다른 캐릭터로 분해 돌아가면서 한 에피소드를 보여주는 그런 방식으로, <파트너>와는 그 경우가 좀 달랐다.

요즘엔 경기가 안 좋아서 연극 배우나 뮤지컬 배우들 경우엔 한꺼번에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는 경우가 있고 TV 탤런트들도 조연급 배우들의 경우엔 여러 드라마에 출연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연속극일 경우, 동시에 여러 캐릭터를 연기하면 아무래도 집중력이 분산될 수밖에 없는데.. 비교적 인지도 높고 연기 잘하는 조연급 배우들이 이런 식의 '비중 있는 카메오'로 등장하면 보는 사람들도 신선하고, 촉박한 환경에서 출연 분량이 많은 주연급 배우들의 부담도 덜고, '단발성 출연'이라 카메오로 등장하는 그들 입장에서도 부담 없이 출연하면서 연기력을 뽐낼 수 있는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장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구태의연함을 벗어난 'TV 드라마의 새로운 시도'는 계속 되어야 한다

기존의 TV 연속극들은 일단 한 번 '스토리'가 정해지고 한정된 '출연진'이 꾸려지면, 반응이 오든 안 오든 그 패턴으로 계속 갈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그에 반해 수목극 <파트너>의 경우엔 매 에피소드 때 나오는 굵직한 사건과 출연진의 '자유로운 운용' 면에서 미덕을 보이고 있는 드라마이며, 이런 유형의 극은 '시즌 드라마'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이야기의 큰 틀 안에서 얼마든지 새로운 구성의 이야기를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고 '다른 드라마에서 그 나름의 비중으로 지속적으로 출연할 수 있는 인지도 높은 배우'들을 큰 부담 안 주면서 비교적 많은 분량의 카메오로 출연시킬 수 있는 <파트너>식 방식을 통해, 앞으로 한국의 TV 드라마가 다양한 실험을 해 보거나 기존의 방식과는 다른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려는 시도를 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 드라마는 매 사건 때마다 배역에 어울리는 '캐스팅(배우 섭외)'도 참 적절한 편이었는데, 다음 번 사건과 그 때 등장할 카메오도 무척 기대된다. 아울러, 손 한 번 잡는 것만으로도 웬만한 키스씬 보다 더한 가슴 떨림을 안겨준 <파트너> 주인공들(강변-이변)의 고품격 멜로 이야기와 주요 인물들의 꼬인 인연의 실타래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나올 이 극의 클라이막스 또한 크게 기대되는 대목이다.

posted by 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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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Edit/Del  Reply Lolly

    흥미진진한 소재!

    재밌어요~

    그리고 이동욱의 멋진 외모에 플러스~

    2009.07.24 21:07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s://prorok.tistory.com BlogIcon 타라

      지난 주 사건도 재미있었구요.. 이번주 수요일에는
      좀 루즈하게 흘러가는 듯 하더니, 그건 밑밥이었는지
      목요일분에서 제대로 터져 주더라구요~

      <파트너>는 요즘 방영되는 드라마들 중에서, 굉장히
      재미있게 보고 있는 드라마입니다.. ^^

      2009.07.24 22:36 신고
  2.  Addr  Edit/Del  Reply zzz

    파트너 완존재밌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동욱 김현주 완소ㅠㅠ

    2009.07.24 22:17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s://prorok.tistory.com BlogIcon 타라

      갈수록 흥미진진해지더군요.. 앞으론 더 재미있어야
      할텐데요.. ^^ 이동욱씨, 한 번씩 너무 훈훈해 보이고
      김현주씨도 어떤 장면에선 꽤 사랑스러워 보이더군요~
      둘이 호흡도 잘 맞는 것 같아요..

      2009.07.24 22:40 신고
  3.  Addr  Edit/Del  Reply ㅋㅋㅋㅋㅋ

    나름 잼있게 보고 있는 드라마인데...전 짧은 에피소드안에도 굉장히 인지도 있으신 배우분들이 나오셔서 연기하시는게 인상깊었습니다...대부분 전회에 걸쳐 나오셔도 될분들인데....특히 2번째 에피소드에서 나오신 이름은 잘 모르겠는데...살인을 사주한 역을 하신 여배우분의 연기가 굉장하더군요....
    하여튼 미드나 일드에서나 볼수 있는 구조인데...
    매회 에피소드도 잼있고 전체 줄거리도 점점 흥미진진해지고 ..시청률을 떠나서.. 좋은 드라마가 될것 같습니다..

    2009.07.24 22:20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s://prorok.tistory.com BlogIcon 타라

      저두 카메오로 나오는 분들이 생각보다 빠방해 보여서
      매번 놀라고 있는데.. 연기들도 다 잘하시더라구요~
      거기다, 한 번씩 배경 음악으로 깔리는 곡들 보면
      ost도 괜찮은 것 같던데요.. 끝까지 '완성도 높은
      드라마'로 잘 마무리 되었음 좋겠습니다.. ^^

      2009.07.24 23:32 신고
  4.  Addr  Edit/Del  Reply Favicon of https://goodtalks.tistory.com BlogIcon wizardkim

    저도 완전 좋아해요
    원래 김현주씨를 좋아해서 보기 시작했는데.. 화려하진 않지만 구성이 참 좋은 것 같아요..
    목요일 분은 다음주가 완전 기대되게 만들더군요 ㅋ

    2009.07.24 23:35 신고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s://prorok.tistory.com BlogIcon 타라

      처음에는 좀 시큰둥한 자세로 바라봤었는데,
      생각보다 구성이 괜찮은 것 같더군요.. ^^;

      2009.07.25 01:07 신고
  5.  Addr  Edit/Del  Reply Favicon of http://sapientis.tistory.com BlogIcon 백두대간

    이 드라마 꽤 진보한 내용으로 진행되는 것 같아요.
    본문에 하나 추가하고 싶은 것은
    각종 재판을 다양하게 보여준다는 것.
    카메오로 가수 이상우가 순회판사로 출연한 즉결심판 재밌었어요.

    2009.07.25 00:28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s://prorok.tistory.com BlogIcon 타라

      한국의 실정을 잘 반영해서, 비교적 현실감 있게
      다양한 재판 내용을 보여주더군요..

      우리 나라의 법정 내 재판은 미국식이랑 달라서
      극으로 구성하기엔 좀 밋밋한 감도 있을텐데..
      이 드라마는 극적인 요소와 현실적인 면과의
      틈을 비교적 잘 메워서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끝까지 어색함 없이, 유종의 미를 거뒀으면
      좋겠네요.. ^^

      2009.07.25 01:17 신고
  6.  Addr  Edit/Del  Reply 구하라

    맞아요.^^ 다른 드라마같으면 기본 플롯에 주인공의 비중이 많고 조연은 까메오등으로 보조하는 것에 비해서 연극배우수준의 상당한 중견 배우들의 각 사건마다 출연하는 새로운 시도 정말 좋아요. 전 미드를 안보지만 이런 식의 미드인가요?ㅎㅎ

    개인적으로 트리플 보다가 못참고 넘어왔는데 지난회 다운받아서 보고 본방으로 보고 있는데 근래 선덕여왕 늘어지면서 이 드라마가 젤 재밌는거 같아요.

    개인적인 바람이라면 그럴리는 없겟지만 법정드라마라는 취지를 잘 살리면서 멜로위주의 흐름으로 빠지지 않았으면 하네요. 물론 두 주인공이 잘되기를 바라지만. 나아가서는 10회까지도 참 사건구성마다 탄탄하면서 시간모르게 왓는데 16부작 미니시즈라면 시즌제처럼 햇으면 하는 생각도 드네요.
    근래에 보기드문 수작. 하얀거탑이후로

    2009.07.25 09:44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s://prorok.tistory.com BlogIcon 타라

      저두 그렇게 생각해요~ 주객이 전도되어 버리면 곤란하기에..
      지금이야 주인공들 멜로가 거의 양념으로 나오고 있지만, 만일
      앞으로 멜로의 비중이 커지거나 신파로 흐르게 되면 저도 좀
      실망스러울 것 같습니다..(그런 일은 없었으면 좋겠어요..)

      이번 주에 나왔던 '손 잡는 씬'이 가슴 설렜던 것도, 이 드라마가
      너무 주인공들 멜로 위주로 흐르지 않으면서 감질맛 나게 한 번씩
      그걸 보여주기에 그만큼 더 삘이 왔던 것 같거든요..

      이 드라마가 16부 때까지 극의 핵심적인 사건과 양념적인 요소들 간의
      적정선을 잘 지켜가며, 완성도 높은 법정 드라마로 남았으면 합니다~ ^^

      2009.07.25 16:34 신고
  7.  Addr  Edit/Del  Reply

    변호사면서 제대로 사건을 파악도 못하고
    저는 정의감으로 남에게 피해를 주는
    김현주씨 캐릭터가 말도 안되서 1~2편 보다가 접었는데요.
    같은 정의감이지만 <히어로>의 기무라타쿠야 처럼 아 이런 인물이 존재했으면
    하는 변호사 캐릭터가 있는가하면
    제대로된 지식 하나 없이 행동하다가 필요할 때만 지식이 나타나는
    작가가 의도한 바보 캐릭터는 솔직히 비현실적이라 실망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냥 범인이 아닌것 같은 느낌이라 아니라고 주장하다뇨.
    아님 느낌이면 증거를 찾아 나서야지.
    완전 미운 캐릭터.
    멜로로 아직도 안 흘렀다는 건 의외내요.
    1~2화 부터 멜로 분위기 나올것이다 라고
    정해진 캐릭터들이었는데.
    조연들의 활약이 나온다는 것에는 한국드라마 발전했구나란 생각이 나오는 군요.
    그래도 80년대 만화에서 나오는 듯한 무책임한 정의감 캐릭터는 별로~.
    시장이 된다는 김미래 캐릭터도 정의감 캐릭터지만 그녀는 일반 시민을 대표해서 아무것도 모르지만 아닌건 아니다. 라는 것으로 잡았기 때문에 인정되는 겁니다. 후반에는 스스로 노력하죠.
    하지만 변호사 시험을 통과했다는 사람이 지식은 없지만 정의감은 있는
    김미래랑 같은 캐릭터다?
    억지 설정이죠.
    좋은 한국 드라마가 많이 나왔으면 하네요.

    2009.07.25 17:30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s://prorok.tistory.com BlogIcon 타라

      그건 극 초반의 설정인데.. 지금은 이 드라마 속에서의
      김현주 캐릭터에 대한 시청자들 반응이 조금 뒤집어진
      상황인 듯 하더군요.. 초반에는 여주인공 캐릭터가 좀
      이상하긴 했었죠...

      처음엔 저두 많이 황당했었는데, '유난히 직감이 발달된
      사람인가 보다~' 정도로 넘겼습니다. 실제로 그런 사람들
      있긴 하죠.. 예지몽을 잘 꾼다든가, 직감이 기가 막히게
      잘 들어맞는 사람들..(특히 영이 맑은 사람들 중에, 그게
      유난히 잘 맞는 사람들이 존재하기는 합니다..)

      극 안에서 강은호(김현주)의 그 직감이 만일 틀린 거였다면
      명백한 민폐 캐릭터인데, 결과적으로 그녀의 날카로운 직감이
      정확하게 들어맞은 경우여서.. 오히려 사건 방향을 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된 상황이다 보니, 남한테 피해 주는 인물은 아닌데..
      어쨌거나 그 설정 자체가 좀 오글거리긴 하더군요..;;

      이 드라마 속에서 각각의 캐릭터들은 꽤 개성 있게, 서로간에
      그 특징이 대비되게 잘 빠졌는데, 문제는.. 지금은 21세기이고
      이 여주인공 캐릭터는 다소 구시대적이라는 것이죠..

      강은호(김현주)가 영 지식이 없다기 보다는, 그래두 법대 나오고
      학교 때 공부도 열심히 한 것 같던데요.. ^^; 지금 스토리에선
      처음과 상황이 좀 달라진 것 같고, 드라마 끝날 때까지 이야기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 드라마가 16부작이라는데, 극의 5/8(8분의 5) 분량이 지나갔음에도
      아직까지 주인공들의 '멜로' 설정에서 진도가 그리 많이 나가진 않은 걸
      보면 영 삼천포 모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또, 조연 캐릭터들의 이야기도
      나와줘야 하고, 카메오들 비중도 크고, 아직 남아있는 사건도 많기 때문에
      멜로에만 많은 시간을 할애할 시간적 여유가 없는 것 같기도 하구요..

      끝날 때까지 삼천포로 안 새고, 부디 갈 길을 잘 갔으면 좋겠네요...

      2009.07.25 20:05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