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자리-탄생석

'물병자리(Aquarius)' 전설

타라 2016. 12. 9. 07:17
물병자리(1월 20일~2월 18일) 전설


그 옛날.. 트로이란 나라에 무척 잘생기고 멋진 가니메데(가니메데스) 왕자가 살고 있었다. 그는 많은 여성들의 흠모의 대상이었다.


신계인 하늘에선 연회가 벌어졌고, 당시 제우스에게 술 따르는 일을 하던 여신 헤베(Hebe)가 부상을 입어 그 일을 할 수 없게 되었다. 다른 적임자를 소개 받았으나, 모두 제우스의 맘에 들지 않았다.


일러스트 : 카가야


그러던 어느 날, 인간계에 볼 일이 있어 트로이에 들른 아폴로가 '궁녀들과 놀고 있는 가니메데(Ganymede) 왕자'를 발견하게 된다. 그의 아름다운 용모에 깜짝 놀란 아폴로는 신의 세계로 돌아와 트로이에서 본 그 아름다운 왕자 이야기를 제우스에게 들려 주었다.


큰 호기심이 생긴 제우스 신은 인간계로 내려가 가니메데 왕자의 모습을 본 뒤로 그에게 마음을 빼앗겨 버렸다. 제우스 신은 독수리로 변신한 뒤 왕자가 혼자 있을 때 그를 낚아채어 하늘로 데려오게 된다. 이후, 꽃미남 왕자 가니메데는 제우스의 술 따르는 일을 하게 되었다.



졸지에 납치 당하여 제우스(Zeus) 신의 시동(侍童)이 된 가니메데 왕자는 가족들 생각에 눈물 흘리며 슬픈 얼굴로 지냈고, 그의 행방을 모르던 트로이의 국왕과 국민들도 왕자 생각에 시름에 빠졌다. 그에 미안한 생각이 든 제우스는 트로이 국왕에게 전후 사정을 이야기하고 '황금으로 만든 포도 나무'와 '불사의 암말' 두 마리를 주었다.


또한 가니메데(가니메데스)를 성으로 보내어 잠시 트로이 국왕을 만나게 해주었으나, 다시 하늘로 데려와 술 따르는 시동 노릇을 계속하게 했다. 그리고, 가니메데 왕자를 별로 만들어 인간계에서도 볼 수 있게 하였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온다..